생이 빛나는 오늘 - 서정시학 서정시 154 (양장)

생이 빛나는 오늘 - 서정시학 서정시 154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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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행시는 역사적 연원도 깊고 구조적 완결성도 지니고 있어서 보편적 용어가 될 수 있다. 이는 고대의 「구지가」나 「풍요」와 같은 시가와도 상통하는 점이 있고 김영랑, 김달진, 박희진, 임보, 윤수천 등의 현대 시인들이 이미 시도한 시의 형태이기도 하다. (…)
디지털적 상황에서 현대시의 진로에 대해 지금까지 필자가 천착한 방향 모색은 고대 시원의 시가 형태로 돌아가 새로운 대안을 찾는 데 있다. 그리고 그것은 단형의 극서정시에서 구조적 견고성을 가진 디지털적 사행시라 명명할 수 있겠다.
- 시인의 산문 「사구체 향가에서 디지털 사행시로」 중에서
저자

최동호

저자:최동호
1948년경기도수원출생.고려대국문과,동대학원문학박사.
경남대와경희대,고려대교수역임.현고려대문과대국문과명예교수겸경남대석좌교수.
시집『황사바람』(1976),『아침책상』(1988),『공놀이하는달마』(2002),『불꽃비단벌레』(2009),『얼음얼굴』(2011),『수원남문언덕』(2014),『제왕나비』(2019),『황금가랑잎』(2021),『경이로운빛의인간』(한영시집,2023)등.
대산문학상,만해대상,박두진문학상,정지용문학상,몰도바작가연맹문학상,미국제니마문학상등수상.

목차


1부

겨울눈보리밭|15
대보름|16
돌담|17
피어나라,풀꽃|18
연록의악기|19
등푸른말갈기|20
떠돌이거지|21
실비사랑|22
설산독수리|23
그림자|24
시비|25
서정시|26
늑대달|27
섬|28
호시절|29
해골바가지우물통|30

2부

경이로운열반|33
불심의젖가슴|34
바위의사랑|35
나비의책|36
물방울부처|37
초원의길|38
산울림|39
먹구름기둥어머니|40
초승달|41
풀벌레우는밤|42
먹물한점|43
사투|44
햇살|45
대화|46
사막|47
광야의무법자|48
일조의꿈|49
한산중학교특강|50

3부

갈대밭둥지|53
노루귀|54
자화상|55
돌아닌돌|56
우주의눈물|57
여치|58
달밤|59
가랑잎속달|60
그림자|61
원룸키|62
거리의악사|63
거미의왕자|64
빗방울|65
가을|66
황금가면|67
허깨비시인|68
먹물귀신|69
허깨비춤|70

4부

생이빛나는오늘|73
바위시집|74
혈사경血寫經|75
명마의눈동자|76
선비와사무라이|77
초침벼락|78
디지털그물|79
폐교작업실|80
진정한가르침|81
첫눈|82
쪽방촌겨울|83
겨울햇살|84
문패|85
굴뚝새|86
빙하의시|87
시의눈동자|88
시인의산문┃사구체향가에서디지털사행시로|89
해설┃사철이기운생동하는시의눈동자┃이경수|93

출판사 서평

시조의길도아니고하이쿠의길도아닌시형태를깊이탐구해왔다.오랜모색끝에디지털적시대의시가무엇인가를다시고려해보았다.

민요형의사구체향가에서발원한고대시가는시조창을부르던시대를거쳐디지털시대의사행시로재탄생하기에이르렀다.서정시는궁극적으로노래를지향한다.

1930년대시문학파의김영랑이사행소곡을발표한이후간헐적으로사행시가맥을이어왔지만디지털시대를맞아사행시는새로운시적형식으로생명력을부여받아야할것이다.스마트폰이지배하는시대정신을표현하는시형태가사행시이다.

지난삼년여동안줄기차게탐구한사행시를한권시집을묶는다.

2024년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