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상 머리 인문학 : 권주한시(勸酒漢詩)와 우리말 권주가(勸酒歌)의 멋과 풍류

술상 머리 인문학 : 권주한시(勸酒漢詩)와 우리말 권주가(勸酒歌)의 멋과 풍류

$26.00
저자

조완기

趙完基

어린시절한학(漢學)에익숙한분위기속에서성장했다.조부님께서1983년에「은월집(隱月集)」이라는문집(文集)을출간하셨다(후면날개참조).그런영향으로자연스럽게한시의향기를어렴풋이깨닫게되었다.1989년에는서울낙원상가소재전통문화연구회에서「고문진보(古文眞寶)」등을수강했고,그뒤로한시와우리말권주가관련도서를탐독했다.그런배경이계기가되어「술상머리인문학」이라는책을출간하기에이르렀다.

경기도중등학교교사
성남시수진중학교교감
성남시보평중학교교감
성남시보평중학교장
성남시늘푸른중학교장
보평중학교전현직교사와
「학교민주주의가뭐별건가요?」
(에듀니티,2020)출간

목차

서문(序文)

제1부|품격있는술자리를위한제언
술의묘미는취하는데있지않고,절제하는데있다.
술상머리에서는권위와나이를포기하고,대화는테니스공을주고받듯이
술상머리에도품격이있는가?
건배(乾杯)하지말고함배(銜杯)하자.
시와술은연인과닮은꼴이다.

제2부|권주한시(勸酒漢詩)의멋과풍류
권주한시(勸酒漢詩)의정의및의의
영원한술의고향,중국감숙성(甘肅省)주천(酒泉)
이유원(李裕元)분우락(分憂樂):이생전에오래술에취하는것보다더나은것이없다오.
왕유(王維)위성곡(渭城曲):그대에게권하노니다시한잔술을드시게나.
잠삼(岑參)촉규화가(蜀葵花歌):술상머리에서는술사는돈을아끼지마시게.
왕한(王翰)양주사(州詞):술에취하여모래사장에눕더라도그대는웃지말게나.
이백(李白)산중대작(山中對酌):한잔(一杯)한잔(一杯)또(復)한잔(一杯)
이백(李白)월하독작(月下獨酌):내가노래부르니달이머뭇거리고
이백(李白)독작(獨酌):세잔술에대도(大道)에통하고,한말술에자연(自然)에합치되네!
이백(李白)대주부지(待酒不至):봄바람과함께취한손님,오늘참으로서로어울리시네!
두보(杜甫)음중팔선가(飮中八仙歌):이백은술한말에시백편을짓고
두보(杜甫)곡강(曲江)2수(二首):인생에서일흔살은예로부터드물었다오.
두보(杜甫)견흥(遣興)제5수(第五首):꽁꽁동여맨시신은결국에는빈손으로산등성이에묻히게된다오.
최민동(崔敏童)연성동장(宴城東莊):꽃을바라보면서몇번이나술에취할수있겠는가?
최혜동(崔惠童)봉화동전(奉和同前):서로만나서,서로자리를함께했으니,우선술한잔하세!
백거이(白居易)문유십구(問劉十九):술이나한잔아니마시겠는가?
백거이(白居易)동이십일취억원구(同李十一醉憶元九):취하여꽃가지를꺾어술잔을셈하는산가지로삼았다네!
백거이(白居易)권주(勸酒):전당포에서빌린돈으로술이나사마셔보세!
나은(羅隱)자견(自遣):오늘술이있으면오늘술에취하자!
우무릉(于武陵)권주(勸酒):가득따른이술잔그대는사양하지마시게.
유령(劉伶)주덕송(酒德頌):누룩을베고술지게미를깔고누우니
이백(李白)장진주(將進酒):모름지기한번마셨다하면삼백잔이라네!
이하(李賀)장진주(將進酒):그대에게권하노니종일토록흠뻑취하시게나!
이규보(李奎報)속장진주가(續將進酒歌):그대는술마심을사양하지말게나!
이규보(李奎報)취가행주필(醉歌行走筆):꽃과버들이한창인시절에어찌아니마시겠나?
이색(李穡)서린의(西隣)조판사가(趙判事)아랄길을(阿剌吉)가지고(以)왔는데(來),그이름은(名)천길이었다(天吉):술반잔을겨우마셨는데훈기가뼛속까지도달하고

제3부|우리말권주가(勸酒歌)의멋과풍류
우리말권주가(勸酒歌)의정의
조선후기십이가사(十二歌詞)가운데권주가(勸酒歌)나권주가류(勸酒歌類)는언제부터,어떤계기로유행하게되었나?
정철(鄭澈)장진주사(將進酒辭):한잔(盞)먹세그려,또한잔(盞)먹세그려!
박인로(朴仁老)권주가(勸酒歌):이한잔(盞)아니면이시름어이하리!
최남선(崔南善)소장본청구영언(靑丘永言)권주가(勸酒歌):잡으시오,잡으시오,이술한잔(盞)잡으시오.
조선가요집성(朝鮮歌謠集成)권주가(勸酒歌):한잔술을어찌사양하리오?
가요집성(歌謠集成)권주가(勸酒歌):불로초로술을빚어만년배에가득부어비나이다,남산수를.
정현석(鄭顯奭)교방가요(敎坊歌謠)권주가(勸酒歌):술이인간에게는아름다운녹봉이아니겠는가?
대한매일신보(大韓每日申報)아속생(啞俗生)권주가(勸酒歌):잡으시오,잡으시오.이술이름은합환주(合歡酒)라.
우리글소설남원고사속권주가:처박이시오,처박이시오,이술한잔처박이시오.
우리글소설옥단춘전속권주가:전에한번못뵈었으나내일보면구면이라.
우리글소설이춘풍전(李春風傳)속권주가:잡고,잡고잡으시오.권할때잡으시오.
판소리춘향가속권주가:진실로이잔곧잡으면,천만년이나그모양으로
판소리흥보가속권주가:내가남의초상마당에서도권주가없이는술안
먹는속잘알지?
이런권주(勸酒)시조(時調)는어떠한가?
시대에따라진화(進化)하는권주가

부록

출판사 서평

■시와술은연인과닮은꼴이다.

다음과같은면에서시와술은연인과닮은꼴이다.첫째,한번에모든것들을보여주지않는다.어떤시를한번읽고,그시가품고있는뜻을헤아리기쉽지않다.어떤술을한잔또는한모금만마시고,그술의진수를알기어렵다.연인역시한두번만나고,그의속마음을헤아리기쉽지않다.둘째,자주여러번접촉하여야그속에담긴깊은뜻을이해하게된다.어떤시를자주여러번읽다보면,어느순간부터그시의애매함과모호함까지도이해하게된다.어떤술을자주여러번마시다보면,그술의진수를이해하게된다.연인역시자주여러번만나다보면,그의깊은속마음을이해하게된다.셋째,한번빠지면계속관계를유지한다.시의묘미를깨닫는순간부터시를자주접하게되고,계속읽게된다.어떤술의참맛을느끼게되면,그술을계속찾게되고즐겨마시게된다.연인의매력에빠지게되면,만나기전부터마음이설레고,아끼고배려하는가운데관계를지속하게된다.

위주장에동의한다면,시와술이마음을설레게만드는연인이되게하자!

[제1부품격있는술자리를위한제언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