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 (기독교 세계와 세속주의 이후의 공공신학)

종교성과 세속주의 사이 (기독교 세계와 세속주의 이후의 공공신학)

$33.00
Description
교회의 교리와 실천을 평범한 그리스도인의 증언이라는
일상어로 ‘번역하는’ 공공신학의 새로운 전망
공공신학은 전 세계적으로 관련 기관과 학자들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신학 담론에서 점점 더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레인 그레이엄은 영국을 대표하는 신학자이자 저명한 저자 중 한 사람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서구 사회가 고전 사회학 이론과 주류 공공신학의 많은 전제가 뒤집히는 전례 없는 정치적·문화적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서구 근대성에서 전형적인 종교적 쇠퇴 궤적의 많은 특징이 여전히 뚜렷하지만, 지역·국가·세계 등 공공 생활과 정치에서 종교적 부흥의 강력하고 활기찬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종교와 공적 영역을 분리하거나 최소한 구분하는 서구 자유주의 정치 이론뿐만 아니라 고전적인 세속화 이론에 수정이 필요하다.
저자는 서구 사회가 ‘세속적’에서 ‘탈세속적’ 상황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주장을 검토하고, 공적 영역에서 종교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되는(어쩌면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신앙에 기반한 참여가 부활하는 ‘탈세속’의 윤곽을 따라간다. 그녀는 공공신학이 이 새로운 ‘탈세속’ 세계에서 설득력이 있으려면 신학적·전략적 우선순위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독교 변증의 한 형태로서 공공신학의 새로운 전망에 대한 사례를 제시한다.
저자

일레인그레이엄

저자:일레인그레이엄
영국체스터대학교의그로브너실천신학연구교수이며,이전에는영국맨체스터대학교의사회및목회신학교수로재직했다.브리스톨대학교에서사회학과경제사회사를전공하고,맨체스터대학교에서석사MA와박사학위PhD를받았다.서구기독교전통에서젠더이론이목회학분야에미친영향을연구한것이박사학위논문주제였다.그녀는종교가어떻게인간의맥락을반영하고초월하는지,그리고문화,사회,삶의경험변화가사람들이믿는것과그믿음을실천하는방식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관심이많다.지금은종교적신념과실천이주변문화의변화에어떻게구체적인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연구와강의를하고있다.몇차례한국을방문한바있는그녀는2021년에영국아카데미(FellowoftheBritishAcademy)의회원으로선출되었다.저서로《무엇이좋은도시를만드는가》,TransformingPractice:PastoralTheologyinanAgeofUncertainty,TheologicalReflection외다수가있다.

역자:박세혁
서울대학교서양사학과를졸업하고연세대학교와에모리대학교에서신학을,GTU(GraduateTheologicalUnion)에서미국종교사를공부했다.옮긴책으로는제임스스미스의《습관이영성이다》,《아우구스티누스와함께떠나는여정》,《시간안에서사는법》과“문화적예전”시리즈《하나님나라를욕망하라》,《하나님나라를상상하라》,《왕을기다리며》를비롯하여《바울의발자취를따라》,《예수의발자취를따라》,《천상에참여하다》,《말씀아래서드리는예배》,《배제와포용》등다수가있다.

목차


감사의말
서론바위와딱딱한공간

1부후기세속사회
1장흐름의변화:어떻게종교는‘공적인것이되었는가’
2장불안한변경:후기세속의지도그리기

2부후기세속적공공신학
3장번역중에잃어버린의미?:공공신학의딜레마
4장공적으로말하기:세속적이성과교회의목소리
5장십자군과문화전쟁:복음주의정체성과정치의위험

3부기독교변증으로서의공공신학
6장유대인,이교도,회의론자,황제
7장현전의변증:기독교세계와세속주의이후의공공신학

해제교회와시민사회의대화를위해서_양권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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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현대사회와교회안팎에존재하는불평등과소외를변화시킬신학적상상력과신앙언어를소개하고,이를통해왜곡된세계관·구조·역동의변혁을모색하는기획‘사회속의교회,교회속의사회’시리즈세번째책.

“일레인그레이엄은이번책의목표를세속화가지배적인주장이었던시대와는달라진후기세속시대를위한공공신학의미래모색이라고밝히고있다.현장이야기보다는수많은신학자의주장들을중심으로이루어져있고,전개방식도이론적이고논쟁적인방식으로공공신학의신학적혹은해석학적전제나요소에대해서비판적으로검토하고있다.하지만다시한번강조하지만,저자는분명히이론적인논쟁을수행하면서도그논의는현장과실천의경험에분명히자리잡고있다.현장에서구체적으로실천을수행하는기독교인들과기독교공동체들이교회로부터그리고사회로부터끊임없는질문과도전을받고있다는사실을잘알고있다.우리의사회선교현장도다르지않다고생각한다.그곳은사회선교의주체들이교회와사회로부터질문과도전을받는곳이면서동시에사회선교의경험이교회와사회를향해서수많은질문과도전을제기하는공간이기도하다.그런고민과질문과도전을모으고그깊이를더해서,우리자신과우리가사랑하는교회와세계의변화를위해서소중한가능성으로만들어내는것이정말중요한신학적과제라고생각한다.나는이책이우리모두에게그런과제와책임을되새기는기회와선물이되기를진심으로바란다.”
_‘해제:교회와시민사회의대화를위해서’중에서

책속에서

21세기초에부상하고있으며공적상상력을지배하는종교적신앙은이전의신앙과많은점에서매우다르다.이는종교적부흥이라기보다는,더파편화되고더지구적이며더이종적인공적논쟁안에서새로운목소리를찾고자하는탐색에더가깝다.이러한공적영역안에서일부사람들은새로운의제를내걸고점점더열정적으로공동체의안녕에대한종교의기여를환영하고있다.하지만동시에종교가발언하거나기여할수있는정당성자체에대한논쟁이그어느때보다더격화되었다.
p.24

신학자는자신이어디로부터발언하는지를밝혀야하지만,동시에누구를향해말하는지에도주의해야한다.어떤관점에서,무슨권위로말하는가?또한아마도더중요한의미에서그들역시들어야하지않을까?그러한‘공적말하기’가어떻게어떤언어로이뤄질수있는지,특히신학이지혜의‘세속적’혹은비신학적원천을그발언대상으로,심지어는하나님이친히세상을향해‘말씀하시는’방식의정당한일부로서인정하는지를고려하지않는다는것은이상한일일것이다.자유주의를비판하는이들이어떻게신학의통일성이세속적근대성에의해약화되었는지를신학이살펴보아야한다고요구하고신학을구체적으로기독교적원천과실천안에더확고하게자리잡게하는것은옳은일이다.하지만신학적담론의대화적·공공적·변증적차원이소멸했다는소문은시기상조일뿐이다.
p.33

공공신학의과제는종교의재부상이라는‘바위’와기관의쇠퇴와세속주의라는‘딱딱한공간’사이에서길을헤쳐나가는방법을찾는것이다.후기세속사회에대한나의분석이실제참여과정에관한질문의적실성뿐만아니라신앙에기반하여공적이슈에참여하는행동을뒷받침하고거기에영향을미치는신학적·철학적·형이상학적개념의중요성을부각하는데기여하기를바란다.따라서이책의목표는공공신학과기독교교회의사회적증언이상호작용하는맥락의주요한추동요인으로서‘후기세속’사회로명명될수있는무언가에대한해부도를개괄하는것이다.
p.41

후기세속현상의함의중하나는자유민주주의안에서공적담론과시민적행동주의의본질을통제하는규약과더불어‘공’과‘사’,‘세속’과‘종교’라는인습적구분이무너지고있다는것이다.예를들어,비신학적추론이다른형태의공적담론보다덜주관적이거나편파적이라는점은분명하지않다.이와비슷하게신앙인들에대해서만자신의가장심층적인도덕적신념을‘배제’하기를기대하는것은더이상정치적삶에대한참여를위한이상적조건으로간주되지않는다.그와반대로그런기대는점점자유로운시민권행사에대한제약으로간주되고있다.뿐만아니라,역사적으로교회와다른신앙기반단체들은국교금지에관한제한사항을위반하지않으면서도국가의일,통치,복지,정치적동원에밀접하게관여해왔다.마지막으로,공과사,교회와국가의분리를인정하기거부하는전지구적종교운동의출현은신앙이공동체와개인의삶과동기부여에미치는영향력을강조해왔다.이모든요인은공공신학이그책무를수행하는맥락을제공하며,그것의기대와절차,목적을-그것의사회적·문화적수용과효율성은말할것도없이-규정한다.
pp.151-152

‘공공’의범위에관해고찰할때공공신학을위해가장큰목소리를낸사람은데이비드트레이시였다.그는교회,사회,학계라는세구별된청중혹은‘공중’을향해발언하는것이기독교신학의책무라고보았다.1981년‘신학자의사회적초상’에관한글에서그는모든신학이그것에대해신학자가책임져야하는다수의맥락으로부터나타난다고주장했다.현대사회의다원주의때문에신학자를비롯한모든사람이인간이해의본질,무엇이좋은사회를만드는지,사람들이어떻게사회적결정을내릴지등에관한다양한관점과자료를고려해야만한다.
p.178

공공신학은비신학분과에귀를기울이고그런분과가이해할수있도록말하면서도그자신의전통에속한자료를활용할수있다는의미에서그자체가‘이중언어적’이라고말한다.공공신학이교회의이익에관해서뿐아니라세계의안녕에관해서도이야기해야만그렇다고말할수있다.목표는참여이며,공공신학은대화적으로,공적으로정책입안자와활동가들과의토론,자문,대화를통해연구를수행함으로써설교하는바를실천하려고노력한다.
p.206

문제의핵심에는,공공신학이중요한영향력을행사하기위해어느정도까지그기원의언어를비그리스도인청중이받아들이고이해할수있는언어로‘번역해야’하느냐는물음이자리잡고있다.이문제는다시계시와일반은총의본질,공적삶의목적,목표,본질에관한합리적의사소통을수행할수있는공유된공간의가능성에대한특수한신학적이해에기초한다.
p.218

공공신학을변증으로이해하는태도는대체로개혁주의공공신학자맥스스택하우스에의해촉발되었다.그는일관되게이분과를이렇게특징지었다.그러나이에대해더자세히검토할필요가있다.왜그는‘번역’,‘중재’,‘이중언어구사’같은용어에만족하지않는가?변증이라는개념은어떻게후기세속성과공공신학의갱신이라는문제를해소하는데기여하는가?신학이난해하지않고이해가능하며,개인주의적이거나사사화되지않고사회와관계를맺어야하는한언제나이미‘공공적’이라는점은이미입증되었다.전도와회심에관한변증은불신자를설득하기위해기독교의철학적정합성을변호하는합리적논증의형식이아닌가?이것은종교철학의영역이거나교회의관점에서는선교와전도의책무가아닌가?이것이공공신학과무슨관계가있는가?
p.340

계시뿐만아니라이성의영역에서도성령의움직임에참여하는것은신학적정통을부인하는것이아니라온전히표현하는것이다.(그것이배타적으로그리스도인의속성이거나그것을실천하는이들을나머지세상과구별한다는의미에서)구별되는기독교적덕을증명하는것에관한문제가아니라복음에충실하면서도신실한그리스도인의실천과성품에관한문제다.하지만다른전통에비슷한가치관이존재할수있다는생각은가능성의경계를벗어나지않으며,사도바울이래로변증가들이기꺼이인정하는바다.따라서그리스도인들은대화하거나협력할때자신의핵심신념의완전성에관해타협하지않으면서자신이속한전통의경계너머로확장되는도덕적합의를모색할수있다.
pp.415-416

우리가그리스도인을복음의가장효과적인대사이자변증가로여긴다면,평신도가세속소명을효과적으로수행할수있도록그들을훈련해야할책임이교회에새롭게부여된다는것을암시한다.이는그리스도인의형성과교육이방향을바꾸어시민의식의실천을지향하게하며,공공신학이신학적문해력을갖춘개인을길러내는데초점을맞추게한다.이것은종교적사회자본이신앙의지역적실천이공론장에대한종교적참여의원천으로서영속적중요성을가리킨다고표현했던것을떠올리게한다.최선의변증가는진리와선에대한모범적전망을길러내는신앙공동체안에온전히몰입해있는사람이다.하지만이는변증과교리교육사이에밀접한연관성이존재하며,사람들로하여금신학적성찰과논증의기술을배울뿐만아니라동시대문화에대한감수성을갖출수있게함을암시한다.
p.421

공공신학은공적이슈에관한신학을하는데관심을기울뿐만아니라다른신앙인들이나신앙이없는이들이솔직하다고느낄수있는방식으로공적영역안에서신학을하도록부르심을받았다.교회가말해도사람들이귀를기울이지않는때도있을테지만그것이아예말하지않는이유가되어서는안된다.그러므로나는공공신학이기독교변증,즉제자도의실천뿐만아니라시민의식의실천배후에자리한동기를나눈작업이라는자기이해를되찾을것을촉구한다.“너희속에있는소망에관해설명하라”라는명령은기독교가주변문화와관계를맺을때언제나해왔던일이다.교회가권력을향해진리를말하고도시의안녕을추구할때,또한그리스도인들이그리스도를대표하는명철하고신실한대사로서공적숙의가이뤄지는경쟁적인공간으로과감하게들어갈때,이명령이계속해서공적교회의소명을뒷받침하는근거가되어야한다.
p.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