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인간은그렇게자신이중심이되는‘나’가있을수없다.”
30대초반의세계적인피아니스트이리스는어찌보면지독히이기적인엄마다.자신을위한것과시리를위한것이동일하다는생각으로자신이받았던고립되고엄격한교육을딸시리에게고스란히물려준다.학교를다녀도변변한친구도없이그저엄마와의완벽한일체감이행복이고전부였던어린시리는사춘기를보내며자신의진로와인생에대해진지해진다.엄마처럼피아니스트가되는것말고다른목적이없었지만,복제가뜻하는것이무엇인지차츰알아가면서자신의존재...
“복제인간은그렇게자신이중심이되는‘나’가있을수없다.”
30대초반의세계적인피아니스트이리스는어찌보면지독히이기적인엄마다.자신을위한것과시리를위한것이동일하다는생각으로자신이받았던고립되고엄격한교육을딸시리에게고스란히물려준다.학교를다녀도변변한친구도없이그저엄마와의완벽한일체감이행복이고전부였던어린시리는사춘기를보내며자신의진로와인생에대해진지해진다.엄마처럼피아니스트가되는것말고다른목적이없었지만,복제가뜻하는것이무엇인지차츰알아가면서자신의존재이유를찾고자한다.자신의출생을출산폭력이라고규정한시리의목소리에귀를기울인다면,도대체왜시리를낳았는가?독자는이리스를향해이렇게반문할것이다.그런데이것은바로복제가가져오는윤리문제인동시에우리의인간성에대해숙고하는질문이기도하다.주로생명공학분야에관심을가지고집필해온샬로테케어너는이작품에서복제인간이자신에대한보고서를썼으며,복제기술의허용범위를규정하는생식의학발전위원회는이보고서를필독한다는소설적장치를구사하고있다.절망과분노로가득찬시리의독백과제3자의눈으로묘사된모녀의풍경이교차되는전개역시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