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인간 시리

복제인간 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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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천재 작곡가의 분신이 아닌 독자적 자아로 거듭나는 성장소설!”
불치병에 걸린 30대 초반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리스는 천재성과 완벽한 교육 환경을 그대로 물려 줄 스스로의 복제인간을 잉태하고 출산하니, 이렇게 태어난 시리는 이리스의 딸이자 일란성 쌍둥이 자매다. 엄마처럼 성공한 피아니스트로 승승장구하는 교육프로그램에 따라 엄격하게 양육되던 시리는, 말을 배우면서부터 주입된 "너는 내 생명"이라는 주문이 실은 자신이 엄마와는 별개의 인격체로 설 수 없게 하는 무서운 족쇄임을 깨닫기 시작한다.
첫 독주회를 끝낸 뒤 "나는 이리스 젤린의 DNA 가닥에 매달린 꼭두각시에 불과"했다고 스스로를 평가하며 진정한 자아를 찾아 떠나려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과 고유성을 찾는 작업은 먼저 엄마의 주도로 만들어진 현재의 자신을 파괴하는 결과가 된다. "우리는 일란성 쌍둥이와는 다른 존재"라는 한 복제인간의 자각과 분리불안, 참담한 외침은 조만간 인류가 당면할 ‘인간 복제’의 개인적·사회적 윤리 및 이른바 과학기술 문명의 본질적 문제들을 이제 본격적으로 성찰하게 한다.
저자

샬로테케어너

1950년독일에서태어났으며,국제경제학과사회학을전공하고캐나다와중국에서수학했다.1980년부터3년동안독일연방정부가청소년교육을위해지원하는청소년재단의홍보실보도담당자로일했으며,주로생명공학분야에관심을가지고[게오-비쎈(GEO-Wissen)],[차이트(Zeit)],[엠마(Emma)]등에서저널리스트로활동했다.
대표적인저서로는독일청소년문학상을수상한,리제마이트...

목차

서문
존재의원년쌍둥이여신의탄생
첫번째유년기잘어울리는합주
두번째유년기이중주
첫번째청소년기불협화음
두번째청소년기파국
두번째원년회자정리
10년후홀로남은쌍둥이별
후기이기적복제
부록복제(cloning)의기본개념과인간존엄성의문제

출판사 서평

“복제인간은그렇게자신이중심이되는‘나’가있을수없다.”
30대초반의세계적인피아니스트이리스는어찌보면지독히이기적인엄마다.자신을위한것과시리를위한것이동일하다는생각으로자신이받았던고립되고엄격한교육을딸시리에게고스란히물려준다.학교를다녀도변변한친구도없이그저엄마와의완벽한일체감이행복이고전부였던어린시리는사춘기를보내며자신의진로와인생에대해진지해진다.엄마처럼피아니스트가되는것말고다른목적이없었지만,복제가뜻하는것이무엇인지차츰알아가면서자신의존재...
“복제인간은그렇게자신이중심이되는‘나’가있을수없다.”
30대초반의세계적인피아니스트이리스는어찌보면지독히이기적인엄마다.자신을위한것과시리를위한것이동일하다는생각으로자신이받았던고립되고엄격한교육을딸시리에게고스란히물려준다.학교를다녀도변변한친구도없이그저엄마와의완벽한일체감이행복이고전부였던어린시리는사춘기를보내며자신의진로와인생에대해진지해진다.엄마처럼피아니스트가되는것말고다른목적이없었지만,복제가뜻하는것이무엇인지차츰알아가면서자신의존재이유를찾고자한다.자신의출생을출산폭력이라고규정한시리의목소리에귀를기울인다면,도대체왜시리를낳았는가?독자는이리스를향해이렇게반문할것이다.그런데이것은바로복제가가져오는윤리문제인동시에우리의인간성에대해숙고하는질문이기도하다.주로생명공학분야에관심을가지고집필해온샬로테케어너는이작품에서복제인간이자신에대한보고서를썼으며,복제기술의허용범위를규정하는생식의학발전위원회는이보고서를필독한다는소설적장치를구사하고있다.절망과분노로가득찬시리의독백과제3자의눈으로묘사된모녀의풍경이교차되는전개역시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