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톨로지 : AI · 메타버스 시대를 읽는 데이터인문학

데이톨로지 : AI · 메타버스 시대를 읽는 데이터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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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성태

고려대학교신문방송학과에서학사와석사를,미국인디애나대학교에서매스커뮤니케이션학박사학위를받았다.미국드폴대학교교수를거쳐현재고려대학교미디어학부교수이자빅데이터사회문제연구센터장으로있다.미디어데이터사이언스,빅데이터의이해와적용,뉴미디어과목등을가르치며현대기술문명의원천인데이터를인문학과공학,과학의관점에서성찰해왔다.빅데이터·AI기반의솔루션모델도출,인공감정...

목차

프롤로그|왜데이톨로지인가

제1부데이터와인류문명

1장데이터에서길을찾다
데이터세상의풍경|김정호는정말백두산을여덟번올랐을까|매슈모리의항해도|20세기의위대한코호트연구|데이비드바커와태아프로그래밍이론|팬데믹이가져오는히든이펙트

2장데이터혁명과디지털코드의기원
기술발달로본데이터의역사|제1차데이터혁명:아라비아숫자의발명|제2차데이터혁명:구텐베르크의금속인쇄술|제3차데이터혁명:디지털코드0과1|보편언어를찾아서

3장사회과학통계의신화와한계
세종대왕의여론조사|사회과학통계의시작|평균권하는사회|평균개념의역사적연결고리|평균의종말과함께변종의시대가오다

4장빅데이터의딜레마
디지털재앙|핫데이터vs.쿨데이터|빅데이터의가치|파레토법칙에서롱테일법칙으로|유발하라리와데이터교|빅데이터의양면성|융합과통섭의접근

5장인포그래픽과데이터텔링
첫인상이오래남는이유|천마디말보다그림한장이낫다|19세기의인포그래픽|데이터텔링의시대

제2부데이터로읽는현대사회

6장집단지성과집단야성:별점제도다시보기
집단사고와침묵의나선|별점제도의양면성|별점시스템의원리|다수의지성이소수전문가의식견보다월등하다|집단지성이제대로작동하려면

7장AI알고리즘의야누스적얼굴
알고리즘의기원|인간처럼생각하는기계|AI도인종차별을한다|에코체임버와필터버블|프레임씌우기와버블터뜨리기

8장가상현실의시간과공간:신곡에서메타버스까지
인간은세가지시간을살아간다|시간이라는통제기술|공간확장을향한욕망|단테의상상이현실이되다|무한대로열린세상|가상인간로지와화즈빙|메타버스,어떤공간으로진화할까

9장과연특이점은올것인가
인공지능이인간의지능을뛰어넘는순간|특이점의시기|망각에빠진AI|믿음의엔진은어디를향하고있을까|인간과인공지능이공존하려면

제3부미래를위한공존의기술,딥필링

10장감정을딥deep하게읽다
감정의정체|이성과감정의이원론|감정은이성에따라달라질수있는가|이성과감정은연결되어있다|이성과감정,무엇이먼저인가|보편적감정은존재하는가

11장뇌,의식,무의식,그리고인공감정
AI와공존할것인가,대립할것인가|AI의창작품도예술일까|뇌의구조와기능|의식은진화와유전자의산물인가|나는느낀다,그러므로존재한다|경이로운무의식의세계|철학적좀비

12장딥러닝을넘어딥필링으로
AI도인간의감정을가질수있을까|존설의중국어방논증그리고한국어방논증|어머니장례식논증|기계학습,딥러닝,딥필링|감정계를구현하기위한이론들

13장딥필링메커니즘을그리다
인간과로봇은사랑할수있을까|딥필링작동원리|트라우마와딥필링|어떻게감정을읽을것인가|어떻게감정을측정할것인가|실시간성의딜레마|인간의뇌에컴퓨터칩을심는다면|메타필링과마음의지향성

에필로그|인간과기술의공존을위하여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데이톨로지:데이터과학과인문학의접점찾기

데이톨로지datalogy’는‘데이터data’와‘로지logy’의합성어로,데이터를통해세상을읽고이해하는공부를말한다.데이터에대한지식과의미와가치를함께담았고,데이터를과학과인문학의관점에서동시에바라보며그접점을찾아본다.디지털기술이라는점에서데이터는과학의영역이다.동시에기록물이라는점,기술의의미와가치를성찰한다는점에서인문학의연구대상이기도하다.

기술은일상에편리함을가져다주지만거기에는양면성이있게마련이다.그런데어떤첨단기술이등장하면,그위험성을숙고하거나사회적합의를이루어내기도전에새로운기술이개발되고있다.사람들은진보된기술에환호하면서도막연한두려움을느낀다.실제로디지털기술을활용하는능력에따라정보격차현상이일어나기도하고,로봇이과거인간이수행하던일자리를상당수대체하고있다.저자는미래사회를향한지나친낙관과비관을모두경계하면서,인문학과과학을연결한균형잡힌시선을가지고세상을읽어야한다고말한다.그리고‘데이터는정보가포함된자료’라는사전적의미에서나아가,‘데이터에서정보를찾고그안에서새로운가치를발견하는’분석과정으로이야기의폭을넓힌다.동서고금의모든정보는‘편리성과확장성’을추구한다는특징을들며,김정호의대동여지도나오늘날의별점평가도‘데이터’에속한다고말한다.또한역사속의과학자와공학자,사상가들을데이터라는관점에서비추어보며그들이자료를수집·연구·분석하여가치있는정보를창출하고전파한과정을살펴본다.

과거-현재-미래를따라읽는데이터이야기

데이터에대한‘거의모든지식’을흥미롭게전하기위해이책은과거와현재,미래라는시간의흐름에따라내용을구성했다.1부에서는역사를변화시킨데이터이야기와데이터연구의발전사를다룬다.인류는아라비아숫자,구텐베르크의금속인쇄술,디지털코드0과1의발명이라는세차례데이터혁명을통해문명의전환을맞았다.전쟁과전염병으로고통받던19세기유럽에서나이팅게일,존스노우,존미나드등은데이터분석을통해재난을극복할길을제시했다.통계학·평균개념·하인리히법칙·파레토법칙등은근대산업사회를진단하는데이터연구방법들이었으며,이개념들은계속발전해오늘날빅데이터분석의근간이된다.

2부에서는현재진행형인디지털신문명의여정을따라가본다.우리가일상적으로사용하는별점평가에서시작해알고리즘서비스,메타버스플랫폼으로이야기가전개된다.우리는디지털기술을통해가상인간과가상현실,아바타를만나며스스로의‘존재감’을경험하고자한다.‘또다른나’라는존재와세상저편에있는다른존재들을만나기를희망하는것이다.하지만기술이삶의질을높이고인간의욕구마저도해결해주리라는믿음에는과연얼마나개연성이있을까?저자는커즈와일의‘특이점논쟁’을환기하면서,우리가인공지능개발의한계를인정하며그위에엄격한윤리적잣대를적용한다면인공지능을안전하게관리할수있으리라고말한다.

인간과기술이공존하려면:딥러닝에서딥필링으로

3부에서저자는인공지능개발의새로운기술‘딥필링’과함께다가올미래사회를예측해본다.1984년에개봉한「터미네이터」에서인간과기계는대립하고있지만,최근작「그녀Her」에서는인간이인공지능로봇과교감하고사랑을나눈다.인공지능로봇은그만큼우리곁에가까이다가왔다.그동안로봇에‘지능’을이식하는데주력했던인공지능기술은이제‘감정’을불어넣으려는시도를하고있다.즉‘딥러닝’에서‘딥필링’으로향하고있는것이다.저자는인간과기술이공존하려면인간의복잡한감정계를이해하는노력이우선해야한다고하며,고대부터현대에이르기까지철학과과학이감정의관계를어떻게정의하고논쟁해왔는지들려준다.소크라테스와데카르트,니체,다마지오등감정을탐구한사상가·과학자들의이야기를펼치며기술과가치의조화를강조한다.그리고기술의측면에서딥러닝과딥필링이어떤메커니즘으로작동하고있는지,딥필링을구현하기위한이론들과극복해야할과제들이무엇인지말한다.

그어떤기술과사회제도도모든인간을다포용할수는없다.『데이톨로지』를읽으며우리는기술만능주의로기울어진현대사회를비판적으로성찰하고,기술의가능성과한계를동시에바라보며미래를준비할수있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