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을 읽다 : 시와 소설, 쇼팽으로부터 - 득수 읽다 1

쇼팽을 읽다 : 시와 소설, 쇼팽으로부터 - 득수 읽다 1

$16.00
Description
8명의 작가가 들려주는 쇼팽 발라드
‘쇼팽을 읽다’는 출판사 득수의 ‘득수 읽다’ 시리즈의 첫 책으로 ‘득수 읽다’는 음악을 듣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읽어내, 소설과 시로 탄생시키는 시리즈다.
이 책은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쇼팽’의 발라드를 8명의 작가가 시와 소설로 쓴 앤솔로지 작품집이다.
저자

권정현,김강,문성해,유종인,유희란,이소연,채윤,최라라,최정호

저자:권정현
단편집으로『골목에관한어떤오마주』,장편소설『칼과혀』,『미미상』,『검은모자를쓴여자』,장편동화『톨스토이할아버지네헌책방』등이있다.

저자:김강
2017년단편소설「우리아빠」로21회심훈문학대상소설부문대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장편소설로『그래스프리플렉스』,소설집『우리언젠가화성에가겠지만』,『소비노동조합』,앤솔러지『여행시절』,『작은것들』등이있다.

저자:유희란
2013년세계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유품」이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2014년에는대산창작기금을받았다.장편소설로『감동적인말로나를깨워』,소설집『사진을남기는사람』이있으며앤솔러지『소방관을부탁해』를함께썼다.

저자:채윤
2019년에동리목월신인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앤솔러지『작은것들』을함께썼다.

저자:문성해
2003년경향신문신춘문예로등단했으며시집으로『자라』,『아주친근한소용돌이』,『입술을건너간이름』,『밥이나한번먹자고할때』,『내가모르는한사람』,동시집『오분만!』,그림책『국수먹는날』등이있다.대구시협상,김달진문학상부문젊은시인상,시산맥작품상,목일신아동문학상등을수상했다.

저자:유종인
1996년문예중앙에시「화문석」외9편으로신인상,2003년동아일보신춘문예시조부문,2011년조선일보신춘문예미술평론부문에당선되었다.시집으로『숲선생』외몇권,시조집『용오름』외,미술교양서『조선의그림과마음의앙상블』등이있다.지훈문학상등을수상했다.

저자:이소연
2014년한국경제신문신춘문예로등단했으며시집으로『나는천천히죽어갈소녀가필요하다』,『거의모든기쁨』,산문집『고라니라니』를함께썼다.2023년양성평등문화상신진여성문화인상을수상했다.

저자:최라라
2011<시인세계>로등단했으며시집으로『나는집으로돌아와발을씻는다』,산문집『당신에게도그런사람이있기를』을썼다.

목차


Ballade_1
그한가지_유희란
거미의가을_유종인
나는걷는다_이소연
음표는안타깝게혹은뭉클_최라라
첫눈_문성해
해설_최정호

Ballade_2
블라블라블라_김강
격정이흩어지면4월의노래_최라라
금목서,금목서_이소연
계딴들_유종인
달빛소리_문성해
해설_최정호

Ballade_3
노이즈캔슬링_권정현
물의요정_유종인
경춘선숲길_이소연
경포대에서_문성해
내봄날은어디에_최라라
해설_최정호

Ballade_4
페이지터너_채윤
나는비처럼흥얼거렸다_최라라
듣는동안_이소연
물결치는유리창들_유종인
쬐다_문성해
해설_최정호

출판사 서평

이밤,쇼팽을연주하는당신의검은정수리위로흰달빛은내리고
-문성해詩‘달빛소리’중(Ballade2)

쇼팽의발라드는폴란드의시인‘아담미츠키에베치’의서사시를읽고탄생했다.

쇼팽이어느한문학가의작품을읽고쇼팽발라드를썼듯,‘쇼팽을읽다’는4명의소설가와4명의시인이쇼팽발라드1~4번에서찾아낸이야기를담아낸다.

유희란,김강,권정현,채윤소설가가각발라드1번부터4번까지를맡아그곡에서건져올린느낌과감상,스토리를작품으로재해석한소설을창작해선보인다.
유종인,문성해,이소연,최라라시인은쇼팽발라드4곡을모두듣고느낀감정을담아낸시를발라드1곡당시1편씩담아냈다.
각발라드마다최정호(포항시립교향악단사무장)가쇼팽의발라드를해설한곡해설도담겨있어독자들의이해를돕는다.

쇼팽발라드1번에서영감을받아쓴유희란의소설‘그한가지’의준수는집을짓는일에대해“누군가와함께하고싶은그마음을상상하게되는작업같아”라고말했다.‘준수’에게집을짓는행위가쇼팽에게는곡을쓰는행위와같았고,유희란작가에게는소설을쓰는행위와같았다.결국‘누군가와함께하고싶은그마음’의끝에서만나는것이다.
시인유종인은시‘거미의가을’에서‘부서지는용기와찬란한슬픔의응고’라는표현으로쇼팽의발라드1번을노래했다.

발라드2번에서영감을걷어올려쓴김강의소설‘블라블라블라’는봄과어울리는작품이다.
발라드2번은여인들이러시아의압제로부터폴란드가독립하기를기도하자호숫가의꽃들이독을품은꽃들로변한다는것을묘사한미츠키에비치의시‘윌리스의호수’를바탕으로쓴곡이다.“나에게다음봄이있었던가.지난봄의기억이없으니나에게도첫봄이아닌가.멋있게,최선을다해서첫봄을준비해야겠다”는김강의‘블라블라블라’속화자처럼쇼팽도그시절미츠키에비치의시를읽고다시올봄에대해노래하지않았을까.
시인이소연은시‘금목서,금목서’에서‘꾹꾹눌러쓴별자리쇼팽의음표같았어요’라는구절로발라드2를풀어냈다.

“어떤인연은헤어진뒤원수가되기도하고
어떤인연은헤어져아쉬움이남고
어떤인연은담담하다.”
-권정현소설‘노이즈캔슬링’중(Ballade3)

발라드3번을듣고권정현작가는소설‘노이즈캔슬링’이란작품을만들어냈다.소설은책에적힌메모“경혜가없는세상에서그리워하며함께듣던발라드3번과함께.1966.”를우연히발견하고모든삶에는저마다의노래가있음을이야기한다.이작품은결국,함께한모든순간의소리와노래가이어져그관계가되고결국그관계가추억이됨을이야기한다.
시인문성해는‘경포대에서’라는시에서‘그옛날어떤이에게선곡조로쏟아져나옵니다.끝없는파도처럼’이라는표현으로쇼팽의발라드3번을노래했다.

쇼팽발라드4번에서이어진채윤의소설‘페이지터너’에는“진실속에는의외로삶의현실을무심히받아들이게하는힘이있었다”말하는‘나’가등장한다.이‘나’는현실을사는평범한우리네모습이다.피아니스트알프레드코르토는쇼팽의발라드4번에대해“의심할바없이가장아름답고가장풍부한음악적본질을갖고있다”고말했다.‘페이지터너’의‘나’의삶은가장아름답고,가장풍부한인간의모습으로쇼팽의그것과이어진다.
시인최라라는‘나는비처럼흥얼거렸다’에서‘나는언제부터비를흥얼거리고있었을까’라는구절로발라드4번을노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