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보그의 고백 (기억에서 회심으로, 그리고 확신으로)

마커스 보그의 고백 (기억에서 회심으로, 그리고 확신으로)

$18.00
Description
영미권을 대표하는 신학자, '대중의 신학자' 마커스 보그의 유작
오랜 삶의 여정을 통해 내어 놓은 신학적 회고록, 혹은 신학적 유언
영미권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대중 신학자’ 중 한 사람이자 신약학자인 마커스 J. 보그의 마지막 저작. 평생 성서와 예수, 신앙의 의미를 사유해온 그가 삶의 말미에 남긴 회고록이자 신학적 유언이다. 이 책을 통해 그는 자신의 생애 전체를 통해 빚어진 신앙을 고백하고 오늘의 교회와 신앙을 다시 생각하려는 이들을 자신이 깨달은 세계로 초대한다.
이 책에서 보그는 자신의 신앙 여정을 기억, 회심, 확신이라는 세 가지 틀로 그린다. 어린 시절 루터교 교회에서 경험한 순전한 신앙의 시기, 대학 시절 근대적 회의주의에 흔들렸던 시기, 그리고 이후 신학자로서 축적된 사유와 성찰을 바탕으로 빚어낸 확신의 시기, 이 여정에서 일어났던 고민들을 찬찬히 살펴본 뒤 그는 고백한다. 신앙은 특정한 정답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새롭게 살아내는 방식이며, 신과 이웃,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감각을 새기는 것이라고. 하느님은 초월 너머가 아니라 이 세계를 품고 있는 실재이며, 성서는 문자 그대로의 무오한 기록이 아니라 인간의 언어로 빚어진 거룩한 이야기이며, 예수는 도덕 교사도, 도피처도 아닌 새로운 현실을 여는 하느님의 현현이라고.
이러한 확신은 단지 어떤 이론이 아니라 오늘의 신앙과 삶을 다시 시작하기 위한 새로운 언어를 제공한다. 그러한 면에서 이 책은 그의 가장 개인적인 고백이 담긴 책임과 동시에 가장 목회적인 책, 보그 사유의 정수를 담아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지성과 함께하는 신앙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깊은 통찰을, 믿음을 잃었다고 느끼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여전히 교회 안에 있으나 질문이 많은 이들에게는 진솔한 동행을 제공할 것이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마커스J.보그

저자:마커스J.보그MarcusJ.Borg
1942년생.신약학자이자성공회신학자.미국미네소타에서태어나컨콜디아대학B.A.에서공부하고옥스퍼드대학교맨스필드칼리지에서석사학위M.Th.와박사학위D.Phil.를받았다.1966년부터컨콜디아대학,남다코다주립대학교,칼톤대학을거쳐1979년부터2007년까지오리건주립대학교에서종교와문화분야훈데레석좌교수로활동했으며,미국성서학회역사적예수분과의장,동학회의국제신약성서프로그램위원회공동의장,성공회성서학자협의회회장을역임했다.성공회평신도로서오리건트리니티대성당의캐넌신학자로활동하다2015년세상을떠났다.
예수세미나의주요구성원이었으며성서와신학대중화에힘쓴저술가,자신의입장에갇히지않고다른입장에선학자들과적극적으로대화한신학자,평신도의신앙성숙에관심을기울인선생으로기억된다.신약학자니콜라스페린은그를기리며말했다.“그는예수가보여준사회-정치적비전과개인-종교적비전을결합했다.역사적예수를연구하는이들중소수만이둘을결합했는데보그가바로그랬다.”신약학자스캇맥나이트는말했다.“보그는토론에참여할때늘상대방의의견을경청했다.그는복음주의와역사적정통주의의강점을알고있었다.그는복음주의자들에게환영받는진보신학자였다.”
주요저서로『그리스도교신앙을말하다』(비아),『예수새로보기』(한국신학연구소),『새로만난하느님』(한국기독교연구소),『예수의의미』(톰라이트와공저,한국기독교연구소),『기독교의심장』(한국기독교연구소),『첫번째크리스마스』(존도미닉크로산과공저,한국기독교연구소),『성서제대로다시읽기』(동연),『예수,새로운비전』(동연)등이있다.

역자:민경찬
대학교와대학원에서신학을공부했으며현재는출판사에서책을만든다.『신뢰하는삶』(로완윌리엄스,공역),『상처입은앎』(로완윌리엄스,공역),『예수,역사와만나다』(야로슬라프펠리칸,공역),『신경의형성』(프랜시스영,공역),『스탠리하우어워스와의대화』(스탠리하우어워스,새뮤얼웰스,공역,이상비아)등을우리말로옮겼다.

역자:손승우
대학교와대학원에서신학을공부했다.『성서와만나다』(존폴킹혼),『복음서와만나다』(리처드버릿지),『상처입은앎』(로완윌리엄스,공역),『예수,역사와만나다』(야로슬라프펠리칸,공역),『예수의마지막말들』(플레밍러틀리지),『우리는십자가에달리신그리스도를선포한다』(케네스리치,이상비아),『성경을만나다』(존골딩게이,성서유니온선교회)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들어가며
1.상황은중요하다
나의문화적맥락-미국그리스도교
오늘날의분열
정치적으로분열된그리스도교
2.신앙은여정이다
그시절그곳
그리스도교인으로자라나다
회심들
첫번째회심-지적(그리고종교적)회심
두번째회심-정치적(그리고종교적)회심
3.하느님은실재하며신비이다
신비체험과하느님
신비체험이나의하느님이해에끼친영향
초자연적유신론에대한대안
4.구원은내세보다여기에서의삶에관한것이다
세가지인식의단계
구원
내세는성서의중심이아니다
내세가강조될때그리스도교에는어떤일이일어나는가
구원은변화에관한것이다
내세
이모든것은무엇을의미하는걸까?
5.예수는성서의규범이다
때때로성서는틀리다
대안
성서는그리스도교인들을위한성스러운경전이다
성서가틀렸을때이를어떻게분별할수있는가
6.성서는문자적으로사실이아니어도참일수있다
오늘날의성서문자주의
성서문자주의의불가능성
대안
역사적해석
은유적해석
성서이야기들과비유적의미
비유로서의창조이야기들
비유적해석의또다른예들
7.예수의십자가죽음은중요하다-그러나우리의죗값을치렀기때문은아니다
역사적·신학적문제들
역사의맥락에서바라본예수의십자가
예수의죽음은중요하다
예수의죽음이지닌두번째의미
8.성서는정치적이다
그리스도교와정치의분리?
성서의정치
9.하느님은정의를열망하시며가난한이들을깊이돌보신다
예언자아모스의특별한위치
고발
심판
아모스1장3절~2장16절
아모스와아마샤
아모스와미국그리스도교
10.그리스도인은평화와비폭력으로부름받았다
기억들
초기그리스도교의평화주의(비폭력)
‘정당한전쟁’신학(제한적인참여)
‘성스러운전쟁’신학(폭력의무제한허용)
전쟁에대한순응
성서와폭력
성서본문에대한반론
다른반론들에대한응답
11.하느님을사랑한다는것은하느님처럼사랑하는것이다
하느님을사랑한다는것은무슨뜻인가?
하느님을사랑한다는것은하느님께주의를기울이는것이다
하느님이사랑하시는것을사랑하라
하느님을사랑하고하느님께중심을두라

출판사 서평

영미권을대표하는신학자,'대중의신학자'마커스보그의유작
오랜삶의여정을통해내어놓은신학적회고록,혹은신학적유언

종교언어는종종삶의언어와멀어진다.익숙한단어일수록손쉽게무뎌지고,교회안에서조차“하느님”,“예수”,“믿음”이라는말들은때때로설명되지않은상태로공중에붕뜨기일쑤다.마커스보그는이간극을일생동안좁히려애쓴학자였다.그는‘신약학자’라는직함에머물지않고,“오늘의세계에서신앙이무슨의미가될수있는가?”라는물음에정직하게응답하고자했던대중신학자였다.

『마커스보그의고백』은이마커스J.보그가70세를맞이해쓴일종의회고록이자세상을떠나기전마지막으로남긴책이다.하지만이책은단순한회고록이아니다.자신이평생을바쳐탐구한질문들에대해삶의말미에내놓은응답을수록하고있다는점에서,이책은일종의신학적유언이라고도할수있다.기억과회심,그리고확신으로이어지는여정을보여주며보그는신앙이단지배운것을고수하는일이아니라,살아내고다시말해내는작업임을보여준다.

책은유년기루터교교회에서만난순전한신앙을기억하며시작된다.이윽고그신앙은대학에서접한성서비평,과학적세계관,더넓어진세계앞에서무너진다.그래서그는기존의신앙을떠나고새롭게자신의신앙을돌이킨다.이전과는다른방식으로,그러나더깊고넓어진이해로.

그에게하느님은더는저너머에서모든것을통제하는존재가아니라이세계안에현존하면서도우리가결코붙잡을수없는,신비로운실재다.예수는단순한도덕교사도,불안의도피처가아니라하느님나라를여는하느님의현현,우리삶의가능성을새롭게열어젖힌존재다.성서는무오한진리의목록이아니라,하느님을향한인간의응답과해석이겹겹이쌓인신앙공동체의이야기다.보그의여느책들이그렇듯이신학적회고록에서도그는신앙의언어를다시기술하고,익숙한것을새로운시선으로본다.그렇게,그는신앙이정답을고수하는것이아니라세상을새롭게살아가는방식이며,현실을다르게바라보는감각임을몸소보여준다.

여러서평자는이책을“보그의가장목회적인책”,“진보적인그리스도교인들을위한안내서”로평가했다.하지만이책은그보다더깊은층위에서독자에게묻는다.당신이삶을통해정말로붙들고있는것은무엇인가?그것이믿음이라면,그믿음을적절한어휘로말할수있는가?보그는말한다.자신은여전히하느님을믿고,예수를따른다고.그리고이세상이하느님의세상이되기를꿈꾼다고.이고백을공유하는이들에게,때로는의심하고,때로는흔들리면서도신앙의여정을포기하지않는이들에게이책은커다란도움과자극을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