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고전이 좋았을까 (오래된 문장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

나는 왜 고전이 좋았을까 (오래된 문장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

$17.00
Description
오랜 세월의 풍파를 견뎌낸 문장 속에서 얻은
지혜와 온기, 위로와 울림…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고전’의 가치!
때로는 긴 설명보다 짧은 문장 하나가 마음을 움직인다. 흔들리는 삶의 갈피에서, 고전의 문장들은 조용한 대답이 되어준다. 《나는 왜 고전이 좋았을까》는 고전을 사랑해온 저자가 그 문장 속에서 발견한 위로와 통찰, 그리고 내면의 변화를 차곡차곡 담아낸 기록이다. 이 책은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당위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오히려 오래된 문장을 천천히 곱씹으며 자신을 되돌아보고, 삶의 방향을 다듬어가는 한 사람의 여정을 따라간다. 《데미안》 《월든》 《이반 일리치의 죽음》 《토지》 《모비 딕》… 저자는 이 고전들 속에서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고, 삶의 무게를 견디는 단서를 찾아냈다.

저자는 말한다. “고전은 지나간 시대의 기록”이 아니라고. 오히려 시간의 풍파를 견뎌낸 문장들이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지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을 두드릴 수 있다는 사실을 조용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삶의 어느 지점에서 멈춰야 했던 이들에게, 한 줄의 문장이 등을 토닥이고, 한 권의 책이 길을 비춰주는 경험. 그것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고전에 다시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다. 《나는 왜 고전이 좋았을까》는 그렇게 오래된 문장 속 온기를 따라 걷는, 깊이 있는 독서의 동행이자 사유의 기록이다.
저자

신은하

저자:신은하
책모임을사랑하는독서활동가입니다.좋은책일수록,두꺼운고전일수록혼자읽는것보다함께읽을때더깊이,더끝까지읽을수있다고믿는‘함께읽기’마니아이기도합니다.사람은쉽게바뀌지않지만,책모임을통해서는충분히변할수있다고믿기에그효과를누구보다열정적으로전하고있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통번역대학원한불과(문학석사)와연세대학교행정대학원사회복지학과(사회복지학석사)를졸업하고,27년간다양한분야에서교육자와기획자로활동해왔습니다.아이들의사춘기를계기로‘엄마의자아찾기’를시작했고,2011년부터는인문학학습모임에꾸준히참여해오고있습니다.현재는숭례문학당,시립도서관,고등학교등에서독서와글쓰기관련강의를하고있으며,어린이부터청소년,성인에이르기까지다양한세대가함께하는책모임을통해‘어제보다오늘,조금더성장하는삶’을실천하고있습니다.

목차


Prologue:고전읽기좋은나이,고전이필요한인생

Part1.나는왜고전이좋았을까
나의케렌시아에서고전에기댄시간
고전이정말인생을바꿔줄까요?
다음버스를기다리게하는힘
웅덩이에물을채우듯이,우물을깊이파듯이
마흔,‘진짜공부’가시작되는나이

Part2.흔들리지않는삶이어디있으랴
존재그자체로존재할수있도록-프란츠카프카《변신》
사춘기가정마다꼭있는홀든콜필드-J.D.샐린저《호밀밭의파수꾼》
부끄럼많은생애를위한위로-다자이오사무《인간실격》
문제는언제나‘마음’이야,바로내마음-나쓰메소세키《마음》
편견을내려놓는순간,비로소보이는것들-레이먼드카버《대성당》
오르막만있는인생은없다-레프톨스토이《이반일리치의죽음》

Part3.사랑이라는이름으로,우리는서로를견디어낸다
부모노릇,그고단함에대하여-오노레드발자크《고리오영감》
누구도막을수없는진격의어머니-로맹가리《새벽의약속》
진짜사랑을구별하는법-서머싯몸《인생의베일》
성장하는삶,소멸하는삶-레프톨스토이《안나카레니나》
사랑이필요한세상-에밀아자르《자기앞의생》
서로에게가장특별한존재-앙투안드생텍쥐페리《어린왕자》

Part4.슬픔을안고도아름다움을바라보라
앞만보고달려온직장인의슬픈자화상-가즈오이시구로《남아있는나날》
세일즈맨으로살아가는우리모두에게-아서밀러《세일즈맨의죽음》
‘안하는편’을택하겠습니다-허먼멜빌《필경사바틀비》
끊임없이모래를퍼내는인생-아베코보《모래의여자》
화려하지않은,그러나단단한삶-존윌리엄스《스토너》
천복을따르는자의기쁨과슬픔-앙투안드생텍쥐페리《야간비행》

Part5.완벽하지않아도,길은계속된다
무자르듯둘로가르는이분법사회-이탈로칼비노《반쪼가리자작》
부조리한세계를정직하게사는법-알베르카뮈《이방인》
가짜뉴스가만든진짜비극-하인리히뵐《카타리나블룸의잃어버린명예》
우리가꿈꾸는리더,우리가꿈꾸는세상-윌리엄골딩《파리대왕》
집념과집착,그아슬아슬한경계-허먼멜빌《모비딕》
고작외투하나를잃었을뿐인데-니콜라이고골《외투》

Part6.흔들림속에서도‘나’로살아가기
뜬금없이내면의북소리가들려온다면-서머싯몸《달과6펜스》
나는누구를기다리는가-사무엘베케트《고도를기다리며》
간소하게,간소하게,간소하게살라-헨리데이빗소로《월든》
끝내패배하지않는삶-어니스트헤밍웨이《노인과바다》
차마말할수없어글이되었고,견딜수없어문학이되었다-박경리《토지》
세상의소음속에서도나를잃지않게하는글쓰기-조지오웰《나는왜쓰는가》

Epilogue

출판사 서평

“왜고전이좋은가가아니라,나는왜고전이좋았을까”
삶을가로지르는질문앞에서고전은가장오래되고가장단단한등불이었다

우리는매일선택의갈림길에선다.어떤선택은하루의기분을바꾸고,어떤선택은인생의결을바꾼다.그수많은선택들사이에‘고전을읽는일’이있다면,그것은단순한독서가아니라,삶을깊이이해하고자하는이의내면에서비롯된결심일것이다.《나는왜고전이좋았을까》는바로그런선택과만남의경험에서비롯된책이다.저자는묻는다.고전은왜지금이순간에도여전히우리곁에머물며,어떤문장들은왜그토록오래도록가슴에남는가.그리고자신은왜,그오래된문장앞에자꾸만발길을멈추게되는가.
저자는오랜시간책을매개로사람들과만나온독서활동가다.27년간교육자와기획자로일하며어린이부터청소년,성인에이르기까지다양한세대와함께책을읽어왔고,특히‘함께읽기’의힘을믿으며숭례문학당과도서관,학교등에서고전읽기와글쓰기강의를이어가고있다.그녀는말한다.고전이품은질문은결코낡지않았으며,함께읽고나눌때오히려더욱생생하게되살아난다고.《햄릿》의“사느냐,죽느냐”라는고뇌,《안나카레니나》의선택앞에서의흔들림,《이반일리치》의죽음직전의자각…이모든갈등과성찰은오늘을사는우리삶과놀랍도록닮아있다.
이책은고전속문장을인용하는데머무르지않는다.저자는그문장들이삶의어느지점에서자신을붙잡았고,어떻게다시걸어갈힘이되어주었는지를정직하게기록한다.책장을넘기며떠오른기억,마음을흔든한줄,그리고그문장을곱씹으며자신을다듬어온시간들이차분하게펼쳐진다.고전을읽는다는것은결국낯선타인의이야기를통해자신의내면과마주하는일이라는것을,이책은삶의언어로증명해낸다.그래서고전을낯설고멀게만느껴온이들에게이책은조용히다가가이렇게건넨다.지금당신이가장필요로하는문장이,어쩌면이미오래전에쓰인고전속에숨어있을지도모른다고.

“고전은어렵지않다.함께읽으면더깊고,더따뜻하다”
읽을수록삶이보이고,나를다시사랑하게만드는문장들

《나는왜고전이좋았을까》는고전을처음접하는이에게는방향이되어주고,이미고전을읽어본이에게는다시고전앞에앉을수있게해주는책이다.이책은고전읽기를‘지적과시’가아니라‘삶의감각을회복하는과정’으로바라본다.그안에는오랜문장을붙들고고민하고토론하며,마침내그문장을자신의언어로옮겨내는사람들의시간이녹아있다.
저자는고전이란인간존재의본질과맞서는깊은질문을품고있다고말한다.하지만그질문은혼자서감당하기에벅찰만큼묵직할때가많다.그래서함께읽는것이중요하다.서로의시선으로문장을다시보고,서로의해석을거쳐고전이나에게로건네는말을더욱선명하게들을수있기때문이다.이책은독서모임을통해《토지》《모비딕》같은‘벽돌책’도끝까지읽어내고,서로의인생과문장이만나는장면들을거듭목격해온저자의체험에서비롯되었다.
고전을읽는다는것은한시대를통과한문장을곱씹으며,결국자기삶을되돌아보는일이기도하다.그과정에서독자는지식보다관계,해답보다질문,외형보다중심을더깊이들여다보게된다.이책이전하는고전읽기의즐거움은그러한변화의시작점을마련해준다.인생의어느지점에서멈춰선이들,마음을다시단단히세우고싶은이들,함께읽는고전의온기를통해내면의결을다듬고자하는이들에게이책은긴호흡의동반자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