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감의 기술 (과학이 알려주는 나이 드는 것의 비밀)

늙어감의 기술 (과학이 알려주는 나이 드는 것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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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늙어가는 것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할 때, 주어진 시간을 행복하고 온전하게 누릴 수 있다!
40여 년간 노인의학 분야에서 활동해온 권위자 마크 E. 윌리엄스가 전하는 당황하지 않고 풍요롭게 나이 드는 방법 『늙어감의 기술』. 노화를 멈추게 하거나 시간을 거꾸로 되돌릴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누려야 할 노년의 즐거움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삶의 마지막 날까지 충만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펴낸 책이다.

사람들 대부분이 나이 드는 것을 남의 일로 생각하며 인생의 상당 부분을 보내지만 노년이라는 것은 현재 내 모습 속에 통합되어 있는 나의 일부분이다. 저자는 노화는 성장의 한 과정일 뿐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노화에 관한 8가지 편견을 제시하고, 인간의 몸이 나이 들어가는 방식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며 역사적, 사회적으로 노년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함께 살펴본다.

육체와 뇌, 두 가지 모두 나이 들어서도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적절히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신체적인 부분에서 우리 몸의 모든 구성 요소들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남녀의 차이는 어떠한지 하나하나 짚어주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몸을 효과적으로 자극하고 균형 있게 영향을 섭취하는 법을 알려준다. 또 정신적, 정서적 건강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과정을 다루면서 몸과 마음, 감정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그 사이의 균형을 잃지 않으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삶의 여정을 잘 마무리해갈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우리가 노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 노화의 끝은 죽음이라는 사실에 대해 은연중에 무시하려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늙어가다가 결국은 죽어야 하는 운명이기에 그 한계를 받아들여 주어진 삶을 최대한 활용하고 마지막 날까지 자신의 삶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한다. 이처럼 낙관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자신의 노화와 마주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철학적인 통찰을 전하며 건강하고 풍요롭게 나이 들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저자

마크E.윌리엄스

지은이:마크E.윌리엄스(MarkE.Williams)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의과대학교수로40여년간노인의학분야에서활동해온손꼽히는전문가다.미국에‘노인의학’이라는분야가처음생긴시기에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내과와노인의학으로학위를취득했으며,수많은환자를만나는임상의로서노인의요양,기능과독립성문제,기억력감퇴,보행문제등에관해활발한연구를펼치고하고있다.저서로『노인병진단GeriatricPhysicalDiagnosis』,『손톱으로건강읽기NailTheDiagnosis』등이있다.  

옮긴이:김성훈
치과의사의길을걷다가번역의길로방향을튼엉뚱한번역가.중학생시절부터과학에대해궁금증이생길때마다틈틈이적어온과학노트가지금까지도보물1호이며,번역으로과학의매력을더많은사람과나누기를꿈꾼다.현재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늙어감의기술》,《숙주인간》,《우연의설계》,《아인슈타인의주사위와슈뢰딩거의고양이》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감사의말
프롤로그_건강하게나이드는여정의필수요소

제1부현실을인정하자
1당신도늙을것이다
2노화에관한8가지편견
3역사속노화에대한관점
4우리가늙는이유

제2부몸에자극을주자
5우리몸은어떻게늙나
6왜귀찮게운동을해야할까?
7무엇을먹어야할까
8몸을자극하는구체적인방법

제3부머리에자극을주자
9노화와기억력
10지력과창의력
11잠의가치
12지력을자극하는구체적인방법

제4부감정을다스리자
13노화에따라오는감정의응어리
14자아상과달라지는역할
15구체적인감정과관리법

제5부영혼에자양분을공급하자
16누가신경이나쓸까
17영원한안식
18영혼에자양분을공급하는방법

참고문헌
도판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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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준비된사람에게행복한노년이온다!
긴수명의시대,우리가알아야할늙어감의기술


역사상인간이가장긴수명을사는시대가도래했다.얼마전통계청이발표한자료에따르면2016년출생아를기준으로한한국인의기대수명은여자가85.4년,남자가79.3년이었다.OECD평균과비교해도각각2.3년과1.4년많은수치다.1960년만해도53세였던수명이불과반세기만에비약적으로연장된것이다.그러나건강상태는늘어난수명을따라잡지못해서인생의나머지17.5년가량은병원신세를져야하는유병상태일것으로예측됐다.인류의염원이던‘장수’는실현됐지만나이가들어서까지건강한삶을유지하기는여전히쉽지않다.
나이들었을때의건강상태는생활환경,태도와신념,그리고우리가선택하는생활방식과깊은관계가있다.그런데우리는‘늙어가는것’에대해어떻게생각하는가?청춘이갔음을아쉬워하며한사코젊어보이려고애쓰지는않는가?나이들어가는자신을부정하며,남의일로만치부하지는않는가?그러나누구도시간의흐름을비껴갈수는없다.노화에대한편견을버리고,그작동방식을이해하며,젊은시절부터그에대한준비를제대로할때우리는자신에게주어진시간을행복하고온전하게누릴수있다.
저자마크E.윌리엄스박사는노스캐롤라이나대학병원에서40여년간환자들을만나온노인의학의최고전문가다.그는사람들이가진노화와대한편견으로인해수많은가능성이낭비되는현실을안타까워하며,이런편견을극복하고삶의마지막날까지충만하고생산적인삶을살도록돕고자하는마음에서이책을썼다.이책은‘젊어지는비결’을말하는책이아니다.대신인간의몸이나이들어가는방식을과학적으로설명함으로써우리가우리몸을이해하고,역사적·사회적으로노년이우리에게어떤의미를가져왔는지짚어줌으로써우리가노화를잘받아들이도록도와준다.노화를생물학·심리학·문화·정신적차원에서다각도로살펴보는이책은건강하고풍요롭게나이들기위한최고의지침서가될것이다.

노화에대한편견부터버려라!

앞서언급했듯,인류는엄청나게짧은시간에비약적으로수명이늘어났기에,우리의육체와과학은예전과달라졌지만노화에대한생각은예전그대로인경우가많다.저자는우리가노인에대한기존의고정관념을버리고현실을정확히인식할때노화를제대로받아들일수있다고강조한다.그는노화에관한8가지편견을제시하는데,그중몇가지예를살펴보면다음과같은것들이있다.우선‘살을빼면수명이길어질것이다’라는편견을들수있다.사람들은보통마른사람이살찐사람보다건강할것이라생각하지만사실은그렇지않다.전세계에서공통적으로나타나는연구결과에따르면극단적인비만이나저체중을제외하고,정상보다마른사람보다살짝비만인사람이사망률이더낮다.
또다른흔한편견으로는‘나이가들면학습능력이나창의력이떨어진다’는것이있다.이것은나이가들면인지능력이필연적으로떨어진다는생각과관련깊은데,이역시편견에불과하다.무언가를자꾸잊어버리는것은대부분완전히정상적인행동이며,80세노인중정상적인지기능을가진사람이절반을넘는다.알츠하이머병같은질병에걸린경우가아니라면,정상적인노화로인해정신능력이떨어지는일은거의없으며,그러한질병도젊은시절의학습과창의적활동을지속하면예방할가능성이높다.
한가지편견을더말하자면‘나이든사람은사회적으로나경제적으로나부담이되는존재’라는생각이다.이는우리가고령화문제를이야기할때빠지지않고등장하는이야기이기도하다.그러나정말그럴까?저자는이를강하게반박한다.

이런문제가생기게된데는우리가생산성개념을공장제조라인이라는낡은관점으로지나치게협소하게바라보고있다는점도한몫한다.이런관점에서보면누구나제조라인에매달려있는상태에서는사회에기여를하고있지만그라인에서내려오는순간사회의자원을빼먹는존재가되고만다.(……)자원봉사나아이를키우는일,몸이아픈가족을돌보는일,가사일등의무급노동을생각해보자.이런활동들이과연비생산적이고사회에경제적으로짐을지우는일인가.사회적비용을줄여줄뿐아니라나아가사회의복지에도기여하는활동이아닐까?(본문54쪽)

이러한편견의문제는,이러한생각에갇힌채노인이되면우리스스로자신을쓸모없는존재라고생각하며정신적무기력에빠지기쉬워진다는것이다.그러나노화는성장의한과정이지인생이끝났다고체념해야할요인이아니다.누군가가개인적성장을계속하고있다면그사람이늙었다고해서쇠퇴했다고결코말할수없는것이다.

몸과머리를자극하여
노화의영향을최소화하라


편견을깨고나면이제본격적으로늙어감의기술을배울때다.사람들은나이들어가면서육체적으로노쇠해지는것을걱정하지만,그에못지않게정신적인기능이떨어질까두려워한다.그러므로육체와뇌,두가지모두나이들어서도제기능을할수있도록적절히자극하는것이중요하다.
우선신체적부분에서윌리엄스박사는키와체성분,피부,근육과뼈,신경계와감각,심혈관계,위장관계등우리몸의모든구성요소들에서어떤변화가일어나는지,또남녀의차이는어떠한지하나하나짚어준다.전세계에서남성보다여성이오래사는것은공통적인양상인데,그원인으로주로여성보다위험한일을감수하거나건강에해로운생활방식을자주택하는남성들의성향이꼽혀왔다.그러나사회적요소외에생물학적으로도XX염색체를가진여성이XY염색체를가진남성에비해유전적‘백업’이있기때문에돌연변이나유해한환경으로부터효과적으로대처할가능성이있다.또한호르몬의차이도두성간의질병에영향을미치는경우가있다고한다.

여성호르몬,그중에서도특히에스트로겐,그리고임신과수유를할수있도록회복탄력성을갖춘여성의몸도장수를촉진시킨다고할수있다.에스트로겐은혈액내지방에이로운효과를가지고있으며여성을조기발생하는심장질환으로부터보호해주는것으로보인다.(123쪽)

이러한사실들을바탕으로우리는몸을효과적으로자극하고균형있게영양을섭취하는법을배울수있다.예를들어나이가들면대장근육수축을조절할때미묘한변화가일어나변비에걸리기쉬우므로섬유질을잘섭취하는것이중요하다.
많은사람들이나이들어감에따라어느정도수준으로운동을해야할지,영양제는어떤것을먹어야할지혼란스러워한다.미디어에서쉴새없이나오는건강정보를보다보면어떤말을믿어야할지막막해지는것이사실이다.일례로19세기초비타민의존재가알려진이래이미량의물질은만병통치약처럼선전되어왔다.

사람이란존재가원래그런것인지,비타민이발견된뒤머지않아다이어트신봉자,제약회사,돌팔이사기꾼들은비타민이건강을개선하고에너지를북돋우며감염저항성을높여주고정력을강화하며심지어는체취도개선해준다는영양학광고와선전문구를쏟아냈다.지금은비타민A나D같은일부비타민은고용량으로복용하면독성을일으킬수있고,심각한질병은물론심지어사망을유발할수도있다는것이잘알려져있다.
현대과학에서는한종류의종합비타민제를복용하는것을지지하고있다.대규모의종적연구를통해나이가들면서미묘한영양실조가생길가능성이커진다는것이설득력있게입증됐기때문이다.하지만매년수십억달러어치나소비되고있는비타민보충제들은대체적으로낭비나다름없다.(140쪽)

한마디로,건강을위한이상적인단하나의식습관같은것은존재하지않는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윌리엄스박사는중요한것은가족력과환경등을고려한자기에게맞는식습관을찾아균형있게먹는것이라고강조한다.
신체적건강뿐아니라정신기능의건강도중요하다.심각한정신기능장애는우리의생명과독립성을위협하며,인간다운삶을사는데큰영향을끼치기때문이다.대부분의사람들은나이가들면서내가정신적으로무능해지지않을까걱정하지만,지력을적절히자극해준다면오히려창조성이확장되고감수성이깊어지는경험을할수있다.미켈란젤로,모네,르누아르,월트휘트먼등수많은예술가들도노년에들어더더욱큰업적을남긴바있다.확실히나이가들면감각신경과운동신경의전도속도가느려지며,이로인해자극에대한반응역시느려진다.그러나속도는늦어지는대신정확도는높아지는경우가많다.나이가들어비록정신적능력을사용하는방식은변할수있어도,그것을잘인지하여좀더사려깊고신중하게감정을통제한다면우리가흔히말하는‘지혜’란것을얻게될것이다.

노화에따라오는외로움,걱정,불안의
감정다스리기


나이가들면나자신뿐아니라주위환경에도많은변화가따른다.대표적인것이바로은퇴다.평생일해온일터에서물러난많은사람들이삶의의미를잃고우울증을겪기도한다.바로‘목적의식’이우리의감정상태에많은영향을미치기때문이다.그러므로시야를넓혀다양한직업,개인프로젝트,봉사활동,지역활동등을통해의미있는일을찾는것이좋다.또가정이나사회에서의역할변화로인해외로움과걱정,불안,두려움등을느끼기쉬운데,이러한스트레스의원인을관찰하여나자신과타인과의갈등에잘대처하는것이행복한노년의주요요소라할수있다.
그런맥락에서저자는현대미국의장기요양시스템에의문을제기한다.나이들고자율성이떨어진노인들을한데모아낯선사람들사이에서수동적으로살아가게하기보다는,조금불편하더라도익숙하고친근한환경에서살아가다가공동체사람들의배웅을받으며자기침대위에서죽음을맞게하는것이바람직한삶의마무리라는주장이다.안그래도육체적으로약해지고감정적고립감을느끼는상황에서낯선환경으로의이주는그무엇보다노인들에게부정적영향을미칠수있다.그러한심리적요인을잘이해한노인복지를실천하고있는곳이북유럽국가들이다.비용은비싸고품질은들쑥날쑥한요양시설로사람을보내는것이아닌지원서비스가보살핌이필요한사람들을찾아가는것이다.
우리가노화에대해이야기할때은연중에무시하려하는것이있다.바로노화의끝은죽음이라는사실이다.이‘죽음’은너무나금기시되는나머지시한부인생을사는당사자에게조차비밀로하는경우가많다.그러나우리는계속해서늙어가다가결국에는죽어야하는운명이다.그한계를받아들일때주어진삶을최대한활용하고마지막날까지자신의삶에능동적으로참여할수있다.또한자신에게한정된시간이남았음을인지함으로써나이들어가는자신의삶을더욱풍요롭게가꿔갈수있다.결국우리는살아있는동안계속늙어가며,유한한삶을산다는것,그것이늙어감을받아들이는성숙한자세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