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이름들의 낙원 (허주은 장편소설)

잃어버린 이름들의 낙원 (허주은 장편소설)

$19.33
Description
세계가 먼저 주목한 K-역사 미스터리 소설!
미국 미스터리 소설 분야 최고 권위의 ‘에드거 상’ 수상 작가 허주은 신작

“연쇄 살인사건의 비밀을 쫓는 다모 ‘설’의 용감한 발걸음 위로
19세기 조선, 역사 속 숨겨져 있던 이야기가 펼쳐진다!”
미국 미스터리작가협회 최고 권위의 ‘에드거 상(Edgar Allan Poe Award)’을 수상한 한국계 작가 허주은의 장편소설 『잃어버린 이름들의 낙원』(The Silence of Bones)이 창비교육에서 출간되었다. 미스터리, 스릴러, 범죄 소설 분야에서 최고의 영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에드거 상은 역대 수상자로 전설적인 추리 작가 스티븐 킹, 레이먼드 챈들러, 길리언 플린 등을 배출한 바 있다. 허주은은 캐나다 최대 규모 독서 프로그램 ‘화이트 파인 어워드’ 최종 후보, 뉴욕 공립 도서관과 시카고 공립 도서관이 뽑은 ‘최고의 책’ 작가에 이름을 올렸을 뿐 아니라 미국서적상협회 ABA 인디 부문 베스트셀러에 여러 번 작품이 선정되는 등 해외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았다.

『사라진 소녀들의 숲』 『붉은 궁』 등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자 분투하는 인물들에 미스터리 요소를 가미해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흡인력 있는 전개로 국내외 독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온 허주은. 이번에는 1800년 정조가 승하하고 정순왕후의 수렴청정이 시작된 조선에서 모략과 배반, 살인 등으로 혼란스러운 때, 여성 수사관인 열여섯 살 다모 ‘설’이 연쇄 살인사건의 비밀을 추적해나가는 페이지터너 소설로 한국 독자를 찾는다.
저자

허주은

저자:허주은
한국에서태어나캐나다에서자랐으며토론토대학교에서역사와문학을전공했다.데뷔작『잃어버린이름들의낙원』을시작으로『사라진소녀들의숲』『붉은궁』『늑대사이의학』등조선시대를배경으로한미스터리소설을연이어발표하며베스트셀러작가로자리매김했다.한국의역사와문화에바탕을둔작품분위기,탄탄한서사속에치밀한미스터리장치를가미한필력으로세계무대에먼저이름을알렸고2023년추리문학계에서최고권위를인정받는에드거앨런포상을수상했다.또한2022년포브스선정가장기대되는작가,2022년화이트파인어워드최종후보로선정되었다.
조선시대여성수사관인다모‘설’을중심으로역사적소용돌이속에서자신의이름을찾고자고군분투하는인물들의이야기를흥미롭게직조해낸『잃어버린이름들의낙원』은미국도서관협회(ALA)와청소년도서관조합(JLG)추천도서로선정되었고,2021년에드거앨런포어워드에노미네이트되었으며,2020프리먼어워드,ABA인디베스트셀러에이름을올렸다.현재토론토에서남편과두자녀와함께살면서금서를필사하는여성의이야기를다룬차기작을준비중이다.

역자:유혜인
경희대학교사회과학부를졸업했다.글밥아카데미출판번역과정을수료하고현재바른번역에서영어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허주은장편소설『사라진소녀들의숲』『붉은궁』『늑대사이의학』이있고,다니엘콜의3부작시리즈『봉제인형살인사건』『꼭두각시살인사건』『엔드게임살인사건』과『인어다크,다크우드』『위선자들』『악연』등이있다.

목차

한국독자들에게
잃어버린이름들의낙원
역사적배경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한국계작가,미국미스터리소설분야최고권위의‘에드거상’(2023)수상
가장한국적인서사로해외에서먼저주목받은허주은표K-역사미스터리소설

“강인한등장인물과설화가어우러진역사미스터리소설『잃어버린이름들의낙원』은우리도몰랐던조선후기의장엄한세계에빠져들게한다.”-김주혜(『작은땅의야수들』저자,2024톨스토이문학상수상자)

★★★미국도서관협회,청소년도서관조합추천도서★★★
★★★뉴욕공립도서관,시카고공립도서관선정‘최고의책’작가★★★
★★★2022포브스선정가장기대되는작가★★★
★★★2020프리먼어워드수상,ABA인디베스트셀러★★★

에드거상(EdgarAllanPoeAward)수상(2023)의쾌거를이룬한국계작가허주은의장편소설『잃어버린이름들의낙원』(TheSilenceofBones)이창비교육에서출간되었다.에드거상은미스터리,스릴러,범죄소설분야에서최고의영예중하나로여겨지며역대수상자로는전설적인추리작가스티븐킹,레이먼드챈들러,길리언플린등이있다.허주은은캐나다최대규모독서프로그램‘화이트파인어워드’최종후보,뉴욕공립도서관과시카고공립도서관이뽑은‘최고의책’작가에이름을올렸을뿐아니라미국서적상협회ABA인디부문베스트셀러에여러번작품이선정되는등해외평단과대중을모두사로잡았다.또한국내에소개된역사미스터리소설『사라진소녀들의숲』『붉은궁』등이베스트셀러에오르며국내외에서탄탄한팬층을확보하였다.
조선시대를배경으로역사의소용돌이속에서고난과역경을극복하고자분투하는인물들에미스터리요소를가미해마지막장을덮을때까지눈을뗄수없게만드는흡인력있는전개로국내외독자들의뜨거운지지를받아온그가이번책『잃어버린이름들의낙원』에서는19세기로시간여행을떠난다.

“내가뭐라고생각하느냐고요?활을제대로들줄아는여자요.”
조선시대여성수사관인열여섯살다모‘설’,똑똑하고기개넘치는독보적인캐릭터의탄생

『잃어버린이름들의낙원』은1800년정조가승하한직후모략과배반,살인등이휘몰아쳐나라가혼란스러운때를배경으로이야기가펼쳐진다.어느이른아침,거리한복판에서잔혹하게살해당한여인의시체가발견되어한양이발칵뒤집히고다모‘설’이범죄현장조사원으로동원되면서소설은시작된다.‘설’은노비신분으로한양에온지얼마되지않은열여섯살소녀지만넘치는호기심과타고난잔꾀,날카로운추리력덕에한성부포도청에서제일가는수사관인한도현종사관을도와연쇄살인사건해결에나선다.하지만어린여자노비인‘설’에게수사과정은결코호락호락하지않다.얼굴한쪽에계집종(婢)이라는뜻의낙인이찍힌채,찻상이나나르고마당이나쓸라는무시와면박을당할때마다‘설’은또박또박힘주어말한다.“내가뭐라고생각하느냐고요?활을제대로들줄아는여자요.본인이표적을맞힐능력이없다고나를탓하지마세요.”(119면)
범인이시체에남긴잔인무도한표식에분노하며죽음뒤에가려진진실을밝혀내고자무장한악인들에게자기몸을던지고,사건을추적해가던중우연찮게맞닥뜨린호랑이앞에서두려움을무릅쓰고타인을구해내고자목숨을아끼지않는‘설’은전에없던‘행동파’성장캐릭터의탄생을알린다.

“용감하게옳은길을가도록해.
힘을잃고겁에질린사람들을위해차가운뼈로뒤덮인이땅에낙원을만들어주렴.”
19세기조선,역사속숨겨져있던우리들의이야기가흥미롭게펼쳐진다!

『잃어버린이름들의낙원』은한양을피로물들게한연쇄살인사건의진범을쫓는다모‘설’의미스터리대수사극이지만,정치적음모와권력갈등사이에서굴하지않고자기내면의진짜목소리와정체성을발견해나가는약자들의여정을담은성장소설이기도하다.사랑하는가족을되찾기위해,존경하는상관을돕기위해,위험에처한친구를구하기위해,억울하게목숨을빼앗긴사람들의이름을다시찾아주기위해‘설’은시체를관찰하고험한산을넘고밤거리를뛰어다닌다.‘설’뿐만아니라세상에노비로태어난사람은없다며하인에게글읽는법을알려준‘오소저’,친구의딱한사정을듣고기꺼이손을내미는‘우림’,두렵다는이유로선행을포기하지말라며남장을한채위험을무릅쓰고타인을돕는‘강씨부인’등시련이삶을뒤흔들어도옳은것에대한신념을품은채자신이할수있는일들을끝끝내해내고야마는사람들의말소리가이야기를뚫고나와독자들의마음을울린다.
무엇보다『잃어버린이름들의낙원』에서는수렴청정으로어마어마한권력을휘두르게된정순왕후,가부장제하에서성역할에반기를들며천주교공동체를이끄는최초여성지도자로활약한강완숙(작품속‘강씨부인’),중국인출신외국인선교사주문모신부등실존인물이모티프로쓰여이야기의생동감을더한다.허주은은이번에도한국사안에책갈피처럼숨겨져있던차별과권위로짓눌린소수자들을수면위로건져올려정교하게짜인이야기로풀어낸것이다.어릴때미국과캐나다로이주해이방인으로살면서그가경험해야했던다양한문화적충돌과적응과정은혼돈의시대에우리는어떻게살아야할지,한국역사속에담긴보편적인가치는무엇인지깊이고민하게만든다.작가는자신의첫장편소설인이책에대하여“진정한의미로마음의고향같은책이죠.어떻게보면제가쓴가장용감한책이아닐까요?”라고말한다.가족과사랑,우정과연대같은삶의진정한문제를다루는동시에시대와국경,세대와문화를초월해전세계독자들누구나공감할수있는메시지와질문을던지는허주은표K-역사미스터리소설을이제만나볼시간이다.

※인물소개

설“내가뭐라고생각하느냐고요?활을제대로들줄아는여자요.”
16세.한성부포도청소속다모.한도현종사관을각별하게생각한다.왼쪽뺨에비(婢)라는낙인이찍혀있다.호기심이많고용감해위험에처한사람을지나치지못하고언제나먼저손을내민다.언니의부탁으로한양에서죽은오빠인호의무덤을찾고있다.

한도현종사관“다모설,네가발견한그사실이어째서이사건의판도를뒤집는지아니?”
27세.종6품에해당하는군관.한성부포도청제일가는종사관이지만외로운산이라는뜻의‘고산’이란별명이있을정도로과묵하고주변사람들에게곁을주지않는다.

심재덕부장“자신이어디에서있느냐에따라선과악은달라지는법이지요.”
30세.한도현종사관의도움으로군관이될수있었기에그에게충성한다.서자라는이유로아버지에게인정받지못한다는소문이있다.

견“네가뭐라도되는줄알아?네분수를알아.너는차나나르면돼.”
실력은없는데집안만믿고설치는포졸,폭력적이고비열한성격때문에다모들사이에서쥐새끼라불린다.사건을해결해한자리차지하겠다는원대한꿈을꾸면서‘설’이가는길마다사사건건방해한다.

강씨부인“용감하게옳은길을가도록해.힘을잃고겁에질린사람들을위해차가운뼈로뒤덮인이땅에낙원을만들어주렴.”
인왕산에서마주친설을도와준귀부인.수수께끼같은목걸이를하고의문의책을몰래나른다.

오소저“나는종으로태어난사람은없다고믿는다.”
19세.오판서대감의딸.하인‘소이’가글을읽을수있도록가르침을주며모든사람을귀하게대할줄아는사람이나어느날편지를받고한밤중에길을나섰다가시신으로발견되었다.

소이“나는내노비계약서를받아서주인과하인관계를끝내고싶었어.”
오판서대감집의하인.오소저가살해당하던날용의자를목격한인물.

안생원“그아이뒤에는한종사관이있어.나는승산없는싸움은안해.”
21세.오판서대감의아들을가르치는선생.우수한성적으로과거에급제해등용을기다리고있다.

최진엽“정조를지키지못하는여자는…살아서가문의명예에먹칠을하느니죽는편이낫죠.”
우의정최대감의아들.오소저와정혼한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