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리코더

아무튼, 리코더

$12.00
Description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 아무튼 시리즈
좋아하는 데 재능과 소질을 겸비한 황선우 작가,
좋아하는 마음 의 세계로 이끄는 더없이 좋은 조합의 탄생
아무튼 시리즈 일흔여섯 번째는 황선우 작가의 리코더 이야기다. 리코더…. 초등학교, 국민학교에서부터 한 번은 불어봤을 그 악기, 문구점에서도 살 수 있는 악기, 〈개구리 왕눈이〉나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 만화와 동화에 어울릴 법한 악기, 코로 불던 친구와 실기평가 날 삑사리의 추억을 소환하는 좀 웃긴 악기.

그런 리코더를 40대의 어느 크리스마스에 선물로 받고서 30년 만에 불어본 황선우 작가는 뜻밖에 리코더에 재능이 있음을 발견하는데….
이 책은 그렇게 리코더를 다시 익히게 되면서 연습하고, 알아가고, 또 수십 수백 명 앞에서 연주한 순간순간들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자기의 숨을 불어넣어 소리를 내는 이 악기로 감염병 시대의 숨구멍을 내고, 빠듯한 일상이 옥죄는 삶에서 숨쉴 틈을 마련한 삶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

황선우

저자:황선우
아마추어리코디스트그리고작가.좋아하는것들로인생을채우는데재능과소질이있다.『최선을다하면죽는다』,『여자둘이살고있습니다』(공저),『사랑한다고말할용기』,『멋있으면다언니』등을썼다.팟캐스트‘여자둘이토크하고있습니다’를김하나작가와함께만들고진행한다.

목차


서문
크리스마스선물
서울사이버음악대의탄생
리코더가웃기는악기인진짜이유
나의소중한‘리코더섬’
나는언제든
어느여름의리코더일기
믿음의도약
바람의노래를들어라
리코더실종사건
악기연주를잘하고싶은사람들을위한비법
희망의모양
바를정(正)스무번이면망신을면하리라
상대적으로특별한
세상은영원히지루하지않을것이다

출판사 서평


‘생각만해도좋은한가지’,아무튼시리즈
좋아하는데재능과소질을겸비한황선우작가,
‘좋아하는마음’의세계로이끄는더없이좋은조합의탄생

아무튼시리즈일흔여섯번째는황선우작가의리코더이야기다.리코더….초등학교,국민학교에서부터한번은불어봤을그악기,문구점에서도살수있는악기,<개구리왕눈이>나<피리부는사나이>처럼만화와동화에어울릴법한악기,코로불던친구와실기평가날삑사리났던추억을소환하는좀웃긴악기.
그런리코더를40대의어느크리스마스에선물로받고서30년만에불어본황선우작가는뜻밖에리코더에재능이있음을발견하는데….“40대에발견한리코더재능….친할머니에게귀가예쁘게생겼다는칭찬을들었던어린시절이후최고로애매한칭찬이었다.물론귀가예뻐서나쁠것은없고40대에도재능은무엇에건있는편이낫겠지만….”
연말이지나면창고로들어가는크리스마스트리처럼생업과생활의빠른속도에휩쓸려금세잊히고만리코더,그러다팬데믹으로모든것이멈추고,어떻게든시간을보내고마음을다스릴무언가가필요해졌을때비로소다시꺼낸리코더.
이책은그렇게리코더를다시익히게되면서연습하고,알아가고,또수십수백명앞에서연주한순간순간들에관한이야기다.그리고자기의숨을불어넣어소리를내는이악기로감염병시대의숨구멍을내고,빠듯한일상이옥죄는삶에서숨쉴틈을마련한삶에관한이야기다.

못해도즐겁고좋으니까계속하는
호기로운마음의세계

작가는말한다.‘못하는데어째서이리도즐거울까.’작가는답을안다.좋아하니까.좋아하는게재능이고소질이기에계속할수있다.수행평가를대비하려고학원에서리코더를배우는초등학생은일찍끝내달라고조르지만,시간과돈을들여제발로학원을찾은‘어른학생’은배우는시간을즐거움으로채운다.
또막막한원고마감을앞둔마음의피난처가되어주기에리코더를손에잡고,잘하고인정받아야하는본업의삶에틈이되어주기에리코더를입에문다.‘(못)하고있는나를보고있는나’의시선을느끼며미적거리는대신,삑사리의어두운골짜기앞에서머뭇거리는대신,자신있게숨을불어넣는다.그야말로호기로운마음의세계다.

“프로필에‘아마추어리코디스트’라고적을때느끼는은밀한소속감은나를건강하게지켜준다.취미생활에서마저치열한‘갓생’을살겠다는자세가아니라서툴러도즐거울수있다는마음,내가몰두해서살아있음을만끽하는게곧쓸모라는태도가때로는효율과성과의차가운세계로부터우리정신의체온을유지해준다.”

이작고가는악기가이끄는유쾌하고애틋한항연
그리고뜻밖의완연한성장드라마

어린시절의리코더를회상하면서작가는“그모든거절과실망이,가난과여유없음이,결핍과우연이나를리코더에게로이끌었다.지금의내가되게만들었다”라고말한다.그무렵의기억이매거진에서20년넘게일한힘이되었다고말한다.
그리고30년만에시작한리코더는작가를또다른세계로,영원히지루하지않을세계로이끈다.김하나작가와코로나시절결성한‘서울사이버음악대’는인스타그램라이브연주회로시작해동네서점에서연주회를열더니급기야팟캐스트‘여둘톡(여자둘이토크하고있습니다)’공개방송의8백명관객앞에서공연을하는데까지이어진다.
그래서책에는배우고연습하는장면이자주등장한다.악보를구하고,리코더에맞게조옮김하고,맛깔나는소리를위해기교를연마하고,틀리지않으려고또연습한다.못해도즐겁지만기왕이면잘하고싶으니까.

“30명앞의책방부터8백명객석의대극장까지여러무대를거쳐왔다.그3년동안내리코더실력이나기교가발전한것도맞다.그런데더크게성장한건부족한실력을다루는배짱이며,나로서할수있는최고치가이만큼임을받아들이는겸허함이고,관객들의호의에대한믿음이다.”

작가는“음악으로감동을자아내기는쉽지않은일이지만웃기기도마찬가지로쉬운일이아닌데리코더는그걸자주해낸다”고말한다.리코더가그러하기때문일까.이책역시그렇다.유쾌한날들과애틋한사건들의스냅샷이면서도,40대에발견한리코더재능과그재능을계기로찾아든기회,연습과노력으로채운시간들을담은이책은좋아하는게재능이고소질인한사람이성장해가는과정을완연하게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