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없는 나에게 가족이 있다는 것

가족 없는 나에게 가족이 있다는 것

$15.15
Description
“어려운 순간마다 도움을 주었던 사회적 가족, 혈연을 넘다.”
어린 시절의 저는 ‘내 편이 없다면 내가 내 편이 되자’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도움이 간절한 순간마다 손을 내밀어 준 좋은 어른들, 친구들 덕분에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책은 혈연을 넘어 사회적 가족을 통해 성장해 온 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누구나 든든한 혈연 가족이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다양한 이유로 혈연가족과의 관계가 단절되는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많기에, 제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가족의 힘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누구라도 진심으로 의지할 수 있는 공동체가 곁에 있다면, 우리는 더 연결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책이, 그리고 저의 경험이 그런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_

박인경 저자의 누군가에게 곁을 내어주는 손길
저자

박인경

저자:박인경
사회적가족과함께성장해온자립준비청년이다.소규모공동생활가정인그룹홈퇴소후에도소중한인연을이어가며삶을기록하고있다.
아주대학교정치외교학과를졸업하고,미국워싱턴D.C.의싱크탱크인한미경제연구소에서인턴으로근무했다.졸업후진로문제로방황하던시간을거쳐영어강사로도일했다.현재는우연한계기로봉사활동을하러방문한비영리단체에서일하고있다.
브런치에서‘가족없는나에게가족이있다는것’을연재하며,사회적가족과함께성장하는이야기를나누었다.현재는‘가족없는나에게남편이있다는것’을이어서연재중이다.기록하는것을좋아해기억보다는기록에의존하며글을쓴다.

목차


프롤로그내편이없다면내가내편이되자
가장무섭지만가장의지했던,아버지(부제:나의어린시절1편)
분노와안쓰러움이라는양가감정(부제:나의어린시절2편)
애가애를키운다는것(부제:장애인인내동생)
내가가출한이유(부제:살려고)
지금어디로가는거예요?(부제:아동보육시설그룹홈)
참닮고싶은,(부제:그룹홈목사님사모님과의소중한인연)
실례지만자랑좀하겠습니다.(부제:즐거운대학생활)
부모님은뭐하시니?(부제:맹장수술과보호자)

돈은없지만,미국은가고싶다면(부제:정부지원해외인턴프로그램)
미국엔있고한국엔없는것(부제:미국생활과문화)
사치인줄알았던미국여행의가치(부제:밤과바다그리고선인장)
어학연수하러갔다가911을부른이유(부제:어학연수그리고구직)
미국회사에한국인인턴이일하면좋은점(부제:싱크탱크인턴생활)
코로나시기,미국에서,동양인으로산다는것(부제:코로나가바꾼미국생활)

고시원생활:견딜만한지옥
고시원탈출:견딜수없는지옥
백수1년차,이것저것하다이도저도안된
백수2년차,그래도밥벌이는해야하니까
가족이없었는데요,있었습니다.(부제:사라진아버지,나타난어머니1편)
엄마가없었는데요,있었습니다.(부제:사라진아버지,나타난어머니2편)
3년차백수를집에서나오게한것은(부제:자립준비청년셰어하우스?)
첫방송출연이라고너무오버했나?(부제:생애첫방송출연1편)
20대때로돌아갈수있다면뭐하고싶으세요?(부제:생애첫방송출연2편)

아이들가르치며터득한‘잘가르치는법’(부제:영어요리강사가된주디쌤!)
사회적가족,혈연을넘다(부제:든든한사회적관계망이있다면)
몸치고요,영어뮤지컬강사입니다.(부제:영어뮤지컬강사가된주디쌤!)
고용불안의그림자가드리우는줄도모르고(부제:입사그리고퇴사)
더많이실패하기위해(부제:앞으로의인생을위한지침서만들기)

에필로그내편이없다고생각했는데
작가의말:감사인사

출판사 서평

“피보다더또렷하게우리를이어주는건,어떤순간에도흔들림없이곁을지켜주는,마음으로만난가족이있기때문입니다.”

"막막한길위에서오늘도애쓰는당신,
쉽게무너지지않고견디며여기까지와준우리의걸음마곁에조용히건네는다정한손길과따뜻한눈빛이있다는것을기억했으면좋겠습니다.“

박인경작가의『가족없는나에게가족이있다는것』은상처투성이의어린시절부터자립준비청년으로성장한현재까지의진솔한기록을통해,'가족'의진정한의미를섬세하고따뜻하게되짚어주는글이다.작가는폭력과결핍속에서혈연으로얽힌가족을떠났지만,이후만나게된‘마음으로맺어진가족’들과의관계를통해진짜가족의의미를새롭게발견한다.
글은단순히작가의개인적인이야기를넘어,사회적관계와연대의중요성에대해잔잔하게성찰하고있다.홀로힘겹게살아왔던시간들,다시만난부모와의복잡한감정들,그리고스스로를돌보는방법을찾으며성장하는모습이세밀한묘사를통해독자들에게깊은공감과위안을준다.
이책은오늘날'가족의형태'와'고립된삶'이라는사회적주제에대한강력한질문을던지는동시에,우리곁의작은연결들이모여어떻게삶의버팀목이되는지,또그온기가다시어떻게사회적선순환을이루는지따뜻한어조로이야기한다.
지금막막한현실앞에선누군가에게,그리고자신이어디에도속하지못한듯한불안을느끼는젊은이들에게꼭전해주고싶은위로와격려의메시지가담긴책이다.

책속에서

“나는한번도조건이다갖춰진상태에서뭔가시작해본적이없어.”
“완벽한상태에서하려고하면너무늦어.”
“뭔가하나시작하면크든작든마무리해야해.”
“하고싶은것들을잘게쪼개서부담없는것부터하면서늘려나가는거야.”
“즐기는자는간절한자를이길수없다고생각해.”
“나중에수확하려면여름에힘들어도일을해야해.”

저를잘이해해주고,제게필요한조언을해주고,함께고민할수있는어른이있다는것이든든했습니다.그리고목사님이항상제게강조하시는이야기가있습니다.

“귀찮다고밥굶지말아라.나중에병난다.”

밥은굶지말라는목사님의따뜻한잔소리까지듣고나니다시도시에있는집으로돌아갈시간이되었습니다.

“다른게뭐겠어.그냥이런게가족인거야.같이살고밥도같이먹고.”
(책:44-45)

저를오래보아온친구의말에한편으로는참고마웠습니다.잘이겨내는것처럼보였을지는모르겠지만,잘이겨낸것같진않았습니다.돌이켜보니친구들에게신세도많이졌고,아쉬운점들도많았습니다.앞으로다가올어려움들도잘이겨내고싶은사람으로서,언젠가삶을돌아보면서‘내가힘들때어떻게이겨냈었는지글로한번정리해봐야겠다’라고했습니다.같은실수를반복하지않기위해오답노트를만드는것처럼말입니다.

저개인적으로짧은삶의여정을통해느낀것은중요한것은실패하지않는것이아니라실패를딛고일어서는데있다는것이었습니다.기본적으로밝은성격을가지고있었던것이살면서긍정적으로작용해온것같았습니다.그런데이러한성향들도환경에따라바뀌곤했습니다.상황이어려워지면어려워질수록,고립의상황이심화할수록비관적인생각을하는비중이월등히높아졌습니다.
(책:24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