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굴 속에서 쿨쿨 (양장본 Hardcover)

바위 굴 속에서 쿨쿨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2022년 제1회 비룡소 동시문학상 수상작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 「동시야 놀자」 시리즈를 잇는
또 하나의 수작
79세 할머니 시인의 삶이 녹아든 아름다운 사계절 동시

빼어난 발상, 맛깔스러운 표현, 탄력 있는 리듬이 조화롭게 빚어진 동시집!
우리말의 재미와 아름다움, 간결한 행간 사이에 감도는 여운이 빛난다.
-심사위원 최승호, 문혜진

작은 꽃. 작은 새, 떨어진 가랑잎까지 시의 주연이나 조연을 맡아 활약
해요. 때때로 조연의 활약이 더 빛날 때도 있어요. 여러분도 함께 출연해 보세요.
주연도 좋고 조연도 좋아요, 모두 모두 빛나는 스타니까요!
-유희윤 시인

동시의 지평을 넓힌「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국내 대표 시인들의「동시야 놀자」시리즈 등 개성 있고 독보적인 동시집을 선보여 왔던 비룡소가 제1회 비룡소 동시문학상 수상작『바위 굴 속에서 쿨쿨』을 출간하였다. 총 212명의 응모작 중 치열한 논의 끝에 대상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생생한 천진성, 맛깔스러운 표현과 탄력적인 리듬으로 우리말의 맛과 재미를 한껏 끌어 올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잘 갈고 닦은 시어의 간결함과 유려함이 시의 여운을 더해 준다. 수상자는 유희윤 시인으로, 79세 고령의 나이에도 여전히 왕성한 시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손도 쭈글쭈글, 얼굴도 쭈글쭈글 할머니는 쭈글쭈글 친구야.”라는 손녀의 말에 시인은“마음은 점점 아이가 되어 가서 아이들이랑 놀 때가 가장 즐겁다.”며 아이들에게 따뜻한 우정을 건넨다. 시인은 2003년 60세의 나이로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어 시를 쓰기 시작하였으며「눈 온 아침」,「봄눈」「비 오는 날」,「개미」등이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저자

유희윤

충남당진에서태어났으며2003년『부산일보』신춘문예에동시「사다리」가당선되었다.지은책으로동시집『내가먼저웃을게』,『하늘그리기』,『침엄마도참』,『맛있는말』,『난방귀벌레,난좀벌레』,『잎이하나더있는아이』,『도마뱀사냥나가신다』등이있으며대산창작지원금.방정환문학상.도봉문학상을받았고제1회비룡소동시문학상에당선되었다.초등학교교과서에「눈온아침」,「봄눈」,「비오는날」,「개미」,「고양이발자국」,「거미의장난」이실리기도했다.

목차

다람쥐네봄

이상기온6
새싹8
돌울타리10
다람쥐네봄12
정원이발사14
고녀석16
봄에피는노랑꽃18
라일락꽃향기20
누가더아팠을까?22
꿀부처님24
도둑님26

여름은여름답게

초여름31
살구32
비온뒤34
여름은여름답게36
호박밭38
소나기40
풀밭42
꼴찌도퐁!44
호랑이강낭콩46
꿀고기48
포도밭포도송이50
개구리네연밥마이크52

가는여름이오는가을이

샐비어56
가는여름이오는가을이58
마당마다가득60
땡감님63
추석에맞추어65
석류네꽃만두67
콩잎물감배춧잎물감68
단풍님70
된서리72
모과74

싸락싸락싸락눈

가랑잎78
탱자나무네겨울81
망개나무할머니82
얼음장같은날84
싸락눈86
진눈깨비88
겨울잠91
폭포네얼음땡놀이92
함박눈94
겨울밤96
토끼세상98

출판사 서평

■얘들아,안녕?할머니시인유희윤이야!
“희윤할머니,같이놀아요!하면동시집들고달려갈게요.책은별로라는친구도있겠지요?좋아요,떡볶이나햄버거도쏠수있어요.나랑놀다보면시도좋아하게될걸요!”
아이들과늘만날준비가된시인은79세할머니다.공부를맘껏할수없는형편에뒤늦게시작한문학.60세늦은나이에동시로등단하면서부터는늘시와함께한시간이었다.어릴적자연과함께한경험들은여전히맑은시어와밝고좋은기운으로뿜어진다.아이를키우며,지금은손녀와함께하며쓴동시들은대산창작지원금,방정환문학상등을받았으며비룡소에서주최한‘비룡소동시문학상’제1회수상작으로선정되었다.

■사계절의아름다움과자연관찰력이돋보이는아름다운시편
다람쥐네봄,여름은여름답게,가는여름이오는가을이,싸락싸락싸락눈총4부로이어지는44편의동시들은사계절의흐름을따라가며자연의아름다움을한껏담았다.연두에서초록그리고울긋불긋노랑에서온통하양으로변하는변화무쌍한계절의색과이미지또한생생하다.시를찬찬히음미하며읽다보면간결한시어와시어사이의여백속에아이들의상상력과호기심이가득차오른다.

앞산에뒷산에초록비내린다/앞산에뒷산에초록이수욱숙큰다
-「초여름」전문

쏘옥!쏘옥!/흙을밀고나온다옥수수밭에뾰족뾰족초록송곳쑤욱!쑤욱!/땅을뚫고나온다대나무밭에우둥퉁죽순송곳-「새싹」전문

땡글땡글열렸다초록초록열렸다/동글동글익는다노랑노랑익는다/몰랑몰랑익었다당큰당큰익었다/개미야오너라달팽이도오너라/살구나무아래노랑노랑당큰당큰
-「살구」전문

초록비를맞고초록이수욱숙크는걸생각하면그안에무수한생명들이떠오른다.짧은글속에그안에품고있는것들을한껏상상하게만든다.비가주는질감에초록이라는색을더해그이미지또한확장된다.거기에‘수욱숙’이란재미난말의조합으로산과초록모두가생동감있게느껴진다.「새싹」에서는송곳과약한듯힘넘치는새싹을엮어생경하고도새로운느낌을살려냈다.쏘옥!뾰족!쑤욱!등의반복적인의태어또한말의흥을돋운다.「살구」에서는단어반복적인나열만으로도이야기가확장된다.땡글땡글에서초록초록으로또노랑노랑익어서몰랑몰랑으로당큰당큰으로시간의흐름을시적언어만으로도느끼게해준다.

■귀엽고익살스러운그림으로읽는즐거운시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로선정된문명예작가의그림은자세히들여다볼수록곳곳에더재미난요소를찾을수있다.다양한몸짓과표정,등장캐릭터들의익살스러운상황등시가주는재미를더확장시킨다.작은곤충,꽃과나무,산과들그리고다양한동물들에생명을불어넣듯풍부한표정을살렸다.특히과하지않은파스텔톤의부드러운색감에펜으로그려더섬세하게느껴진다.눈짓,입꼬리,우스꽝스러운몸짓등하나하나눈여겨보면유머와재치가가득하다.특히시의흐름을따라각계절이갖는색을다채롭게표현해지루할틈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