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으니까 입닥치라고

젊으니까 입닥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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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젊음은, 침묵을 강요당하지 않는다

“우리는 혁명을 꿈꾸지는 않는다, 단지 실현할 뿐이다.”
프랑스의 젊은 저널리스트, 살로메 사케(Salomé Saqué)가 쓴 『젊으니까 입닥치라고?』는 단순한 세대론적 울분을 넘어, 한 시대가 청년 세대를 어떻게 질식시키고 있는지를 가차 없이 고발한 선언문이다. 저자는 묻는다.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우리의 자유와 권리는요?” 이 질문은,생존을 위협받는 청년 세대가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는 외침이며, 묵직한 시대적 반성이다.
저자

살로메사케

저자:살로메사케(1995~)SalomeSaque
프랑스언론인으로,기후변화,청년문제,경제관련주제를다루며사회정의와생태정치에초점을두고있다.2021년창립된미디어<블라스트(Blast)>에서경제부문을총괄하고있다.소르본에서저널리즘석사학위를받은그녀는<르몽드디플로마티크>프랑스어판에서인턴으로일하며언론의기본기를닦았고,방송사<프랑스24)>에서3년간근무하며반불평등시위인노란조끼운동(Giletsjaunes)을취재했다.이후2021년창립된독립미디어<블라스트>에합류해경제분야를담당하며,성평등문제를다룬프로그램도진행하고있다.
친환경및다양성관련방송프로그램에자주출연하는그녀는신문과잡지에도꾸준히글을기고해경제및환경관련문제를논쟁화하고있다.2023년3월,그녀는청년들의현실,불안,어려움,그리고희망을심층분석한『Soisjeuneettais-toi:Reponseaceuxquicritiquentlajeunesse』(젊어라,그리고입다물라)(PayotetRivages출판사)를출간해순식간에베스트셀러작가의반열에올랐다.본서는한국독자들에게쉽게다가가도록이책의제목을『젊으니까입닥치라고?-침묵을거부하는젊음의반격』으로바꾸었다.
2024년10월,그녀는『저항하기(Resister)』라는에세이를출간해베스트셀러작가의반열을새삼확인했다.이책에서그녀는인종차별적이고반환경적인극우세력에맞서기위한다양한실천방안을제시하며,“지적이며집단적인저항을해야한다”고주장했다.
2024년11월19일,그녀는X를“극우세력이구조적으로장악한플랫폼”이라고비판하며,21만명의팔로워를보유한X(구트위터)계정을삭제했다.2024년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는그녀를프랑스에서SNS팔로워수가가장많은언론인5인중한명으로선정했다.2023년10월3일,그녀는극우사이트Reseaulibre가작성한‘처형대상리스트’에올라,2024년7월12일,43명의위협받은인물들과함께‘살해협박’으로고소장을제출했다.

역자:이재형
한국외국어대학교불어불문학과박사과정을수료한뒤,현재프랑스에머물며프랑스어전문번역가로일하고있다.옮긴책으로『가벼움의시대』『달빛미소』『나는걷는다끝.』『어느하녀의일기』『군중심리』『사회계약론』『꾸뻬씨의행복여행』『프로이트:그의생애와사상』등100여권이있으며,지은책으로『프랑스를걷다』『나는왜파리를사랑하는가』등이있다.

목차


추천의글4

프롤로그당신은왜가만히있는가?9

제1부애송이들은입다물어!
자격보다상속59
인터넷,청년세대의피난처이자덫74

제2부젊으니아무걱정마세요
청년세대의문화,사회적교착상태의거울148

제3부젊으니까일어나,너무많이일어나지는말고
청년들과국가간의관계가악화될때163
기권:청년들의제1정당186
일을통한정치참여207

결론세대전쟁을종식시키기217

참고미주227

후원자명단248

출판사 서평

젊음은,침묵을강요당하지않는다

“우리는혁명을꿈꾸지는않는다,단지실현할뿐이다.”
프랑스의젊은저널리스트,살로메사케(SalomeSaque)가쓴『젊으니까입닥치라고?』는단순한세대론적울분을넘어,한시대가청년세대를어떻게질식시키고있는지를가차없이고발한선언문이다.저자는묻는다.“좋은환경에서살아갈우리의자유와권리는요?”이질문은,생존을위협받는청년세대가더이상침묵하지않겠다는외침이며,묵직한시대적반성이다.

기성세대의“라떼는말이야”에맞선반격

사케는‘라떼시리즈’라불리는기성세대의훈계담론을정조준한다.“우리때는더열심히일했다”,“옛날이더좋았다”는식의타령은기원전부터있어왔던레퍼토리이지만,오늘날청년들이처한현실은단순한‘나약함’이나‘의지부족’으로설명될수없다.최저임금노동자가집을사고,자동차를몰고,가정을꾸리던시대는끝났다.오늘날청년들은최저임금으로단칸방조차얻기힘든세계에서살아간다.
그러나세상은여전히청년들에게말한다.“너희가문제야.”

“젊으니까입닥쳐?”누가누구를평가할자격이있는가

사케는묻는다.과연청년들이비난받을이유가있는가?경제위기,기후붕괴,학위인플레이션,불안정고용,그리고제도화된사회적불평등.이모든문제를야기한것은청년세대가아니다.그러나대가를치르는것은그들이다.
'베이비붐'세대가만들어낸이구조적실패앞에서,청년들은침묵을강요당하고있다.아니,더나아가조롱당하고있다.‘너희는너무감정적이다’,‘너희는세상을몰라’,‘너희는이상적이야’...그러나사케는응수한다.“과거에도,지금도,너무순진하고,무책임하고,이기적인세대는기성세대다.”

냉소가아닌,연대의촉구

주목할점은,이책이단순한세대간증오를부추기지않는다는것이다.사케는세대를이분법적으로나누는함정을경계하며,오히려‘연대’를호소한다.청년세대의좌절은개인의나약함이아니라사회적구조의실패에서비롯된것이며,기후위기와같은총체적위기는모든세대가함께책임지고해결해야할과제임을강조한다.
“우리가청년들을신뢰하지않는한,미래는없다.”
이는단순한경고가아니다.사케는청년세대야말로이절망의시대를돌파할유일한희망임을역설한다.

분노하라,그러나증오하지는말라

살로메사케는분노하지만,증오하지않는다.이책은청년세대의절망을냉정한통계와증언을통해풀어가되,결코혐오의언어로무장하지않는다.그녀는‘청년’이라는낱말이하나의고정된이미지가아니라다양한배경과목소리를지닌살아있는존재들임을상기시킨다.부자청년도,빈곤청년도청년이다.그렇기에싸워야할대상은세대가아니라,청년들을억누르고미래를빼앗는구조그자체다.

‘어른’이되지않는청년,그것은가능하다

사케는조용히,그러나단호히선언한다.“우리는젊음으로남을것이다.”이것은육체적젊음이아니라,현실에무릎꿇지않는정신의젊음이다.기후위기의티핑포인트를눈앞에둔오늘,‘청년처럼생각하고행동하라’는사케의외침은시대를향한마지막경고이자제안이다.

비판없이청년을욕하는자들에게고함

이책은,청년을게으르다비난하는자들에게경종을울린다.청년을이기적이라몰아붙이는자들에게,시대를고발한다.그리고무엇보다,청년스스로에게묻는다.우리는침묵할것인가,아니면,우리의세상을지킬것인가?『젊으니까입닥치라고?』는단순한책이아니다.이것은시대의피를머금은절규이며,사라져가는공공선에대한마지막사랑고백이다.
지금,우리에게필요한것은‘경륜’이아니라‘용기’다.기성세대의오만한침묵이아니라,청년들의용감한발언이다.젊으니까?그래서입다물지않는다.
<르몽드코리아편집부>

책속에서

청년들은무능력자일까?

저널리스트인나는이런말을참오랫동안귀가닳도록들었다.물론모든관점에서두시대를비교할수는없지만적어도사회적지표는살펴볼수있다.그래서나는반박할수없는몇가지사실을강조하기위해우리의부모,조부모세대의상황에비춰2020년대의프랑스청년세대는어떤상황에처해있는지를설명하고자했다.한번더강조하지만,사회계층과각세대내에서개인은특정한사회문화적요인에따라다르다.오늘날의청년들은구조적실업과증가하는사회적불평등,복지를축소시키는국가에살수밖에없다.(19p)

극우에의한파열:안전에의한변화

투표장에가는청년들의두번째투표는,정치적스펙트럼에서첫번째투표와정반대인극우정당에표를주는것이다.장조레스재단의연구에따르면,‘예전에는더좋았다’는쇠퇴주의가청년들이극우정당에게투표하는데큰영향을미칠수있다는것을알수있다.

일부청년들이극우정당에표를주는것은,세대불평등에대한억울함때문이다.즉,이전세대가누렸던번영국프랑스(상당부분신화화된)의혜택을누리지못하고있다는감정때문이다.그비율을간과하면곤란하다.2022년총선때24세미만유권자의23%가1차선거에서극우정당에투표했기때문이다.재정복당의대표인에릭제무르는프랑스가퇴보한다는느낌,환상적인과거에대한향수에호소한다.(179p)

국가가폭력이될때

시민권을행사하다가부당한대우를받은이청년들이국가와어떤관계를맺을수있을까?공화주의권력과의관계가부당행위와그들의권리에대한불존중으로나타난다면도대체어떤청년이국가를신뢰할수있단말인가?이런질문들이나를괴롭힌다.이경찰의폭력사태에서반공화주의적저항의씨앗이싹트고있을지모른다.그결과는?생각하면등골이오싹해진다.(16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