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을 말하다 (이덕일 역사평설)

조선 왕을 말하다 (이덕일 역사평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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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떤 왕들이 치세에 성공했고, 어떤 왕들이 실패했는가?
우리 시대의 대표 역사학자 이덕일의 역사평설『조선 왕을 말하다』. 저자 특유의 통찰력과 날카로운 시선으로 조선 왕들을 다시 살펴본다. 조선 왕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그들에 대한 핵심 쟁점을 제시하고, 조선 최고의 왕과 최악의 왕이 누구인지를 재조명했다. 악역을 자처한 임금들, 신하들에게 쫓겨난 임금들, 전란을 겪은 임금들, 절반만 성공한 임금들 등으로 주제를 나누어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놓는다. 특히 저자 자신의 가치관보다는 당시의 1차 사료를 통해 그 시대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며, 조선 왕들을 둘러싼 다양한 의문을 밝히고 있다.
자신을 희생해 미래를 준비한 태종, 성군의 자질은 있었지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공신들과 공존한 세조, 시대를 앞서갔지만 통합에 실패한 광해군, 지나칠 정도로 검소하게 생활하며 탕평책을 펼친 영조 등 군주들의 삶과 당대에 벌어진 사건들을 파헤친다. 저자는 성리학적 관점과 당파적 관점을 걷어내야 왕들의 참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당시의 1차 사료를 바탕으로 조선 왕들에 대한 실상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며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저자

이덕일

저자이덕일은1997년『당쟁으로보는조선역사』를시작으로뚜렷한관점과흡입력있는문체로한국사의핵심쟁점들을명쾌하게풀어냄으로써역사대중화와동시에한국역사서서술의질적전환을이뤄낸우리시대대표적역사학자이다.특히『조선왕독살사건』,『설득과통합의리더유성룡』,『조선최대갑부역관』,『송시열과그들의나라』,『정약용과그의형제들』,『사도세자의고백』,『조선선비살해사건』,『김종서와조선의눈물』등의조선사관련저술은조선사에대한기존의시각을바꾸어놓았다는평가를받고있다.또한『한국사그들이숨긴진실』,『고조선은대륙의지배자였다』,『고구려는천자의제국이었다』등은일제식민사관과중화패권주의사관에의해왜곡된우리역사를복원해내큰반향을불러일으켰다.현재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소장이며,시대와인물을읽어내는뛰어난통찰력으로우리역사를바로잡는저술에힘쓰고있다.

목차

목차
저자의글·4
1부악역을자처한임금들-태종과세조
1.태종
하늘이시킨일오명을마다하리-정몽주제거|집안에갇힌아버지,칼로맞선아들-골육상쟁|왕에게동지는없다,신하만있을뿐-외척과공신숙청|호랑이가새끼키우듯후계자는엄하게키워라-세자교체와양위|태평성대를위하여,수고는모두내게맡겨라-마지막유산
2.세조
시대를잘못읽어잉태된국가의비극-군주의오판|역사의시계거꾸로돌린명분없는쿠데타-헌정질서파괴|정권의패륜을본인재들,목숨은줘도마음은안줘-사육신과생육신|특권층1만명의천국,백성들에게는지옥이되다-공신들의나라|잘못된쿠데타의유산,예종목숨마저앗아갔다-불행한종말
2부신하들에게쫓겨난임금들-연산군과광해군
3.연산군
말갈아탄신하들,참을수없는옛군주의흔적-폐위이후|인재들을죽음으로내몬리더의지적능력부족-준비안된군왕|자신들의적을백성의적으로기록한붓의권력사대부-부풀려진폭정|조선최고음란한임금은반정사대부들의날조-황음무도논란|문풍에갇힌사대부,무인군주의꿈을꺾다-`숭무정책의좌절|뜻이옳아도,고립된권력은실패한다-우군없는군주
4.광해군
후계가불투명할수록정쟁이깊어진다-험난한즉위의길|서른세살의준비된임금,세살짜리적자와후계를겨루다-적자옹립세력|시대를앞서갔지만신하를설득하지못한군주의비극-동북아정세급변|민생위해손잡은연립정권,스승의명예위해갈라서다-문묘종사논란|소통과통합에실패한군주,외롭게몰락하다-소수파의임금
3부전란을겪은임금들-선조와인조
5.선조
불투명한후계자계승,정통성콤플렉스를낳다-방계승통|당쟁줄타기하던임금,서인의손에도끼를쥐어주다-정여립사건|
수많은전란징후,무능한정권은눈을감았다-임진왜란전야|노블레스오블리주가사라진나라,백성들도버렸다-요동파천논란|신분제도와조세제도개혁,민초들이전쟁에나서다-면천법과작미법|전쟁끝나자다시양반천국-지배층의변심
6.인조
국익위에당론,임금갈아치우는쿠데타명분으로-서인의왕|피의보복이부른정치실종,전란을부르다-정치보복과자체분열|명분때문에현실을외면한정권,끝내삼전도굴욕-외환부른쿠데타|새세상을봤지만권력에서소외된후계자의좌절-날개꺾인소현세자|어린손자들까지죽음으로내몬어진임금인조-세자일가의비극
4부절반만성공한임금들-성종과영조
7.성종
기다렸다는듯,예종승하한날에성종즉위식-밀실담합|권력은공신들손에,어린임금은때를기다렸다-귀성군제거사건|
대비윤씨,벽서나붙자권력이양결심-승정원벽서사건|신진사림에탄핵·언론권주며시대의금기와맞서다-홍문관설치|
조용히힘키운성종,왕명거스른한명회축출-압구정사건|애정다툼을투기로몬임금,참극의씨를뿌리다-낮과밤의두얼굴|남의힘으로왕이된성종,현실과의타협은숙명-무예장려
8.영조
난경종의충신,김일경은뻣뻣했다-소론강경파숙청|결국봉기한준소,하지만영조곁엔완소가있었다-이인좌의난|과거사를지우고싶은영조,탕평을제안하다-신유대훈|검소한군주의눈물도양반을누르지못했다-애민군주의한계|화난영조,양반의나라니경들이다스리시오-숙빈최씨추숭|소론은희망을잃고,임금은이성을잃었다-나주벽서사건|영조의왕위이양쇼,네살세자는석고대죄했다-사도세자①|대리청정덫에걸린세자의뜨거운가슴-사도세자②|열다섯살계비가불행의씨앗이될줄이야-두외척의대립|옥새를세손에게,새군주의시대열리다-마지막유조
조선왕조계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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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시대와인물을읽어내는뛰어난통찰력으로우리역사를바로잡는저술에힘쓰고있는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소장이덕일의신작이다.이책에서저자는조선왕들을주제별로나누어날카롭고명쾌한시선으로그들에대한핵심쟁점을바로잡고,과연조선최고의왕과최악의왕이누구인지를객관적으로재조명했다.악역을자처한임금들-태종과세조,신하들에게쫓겨난임금들-연산군과광해군,전란을겪은임금들-선조와인조,절반만성공한임금들-성종과영조등의모습을통해그시대의실상을정확하고예리하게파헤쳤으며,여러문헌과실증사료...
시대와인물을읽어내는뛰어난통찰력으로우리역사를바로잡는저술에힘쓰고있는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소장이덕일의신작이다.이책에서저자는조선왕들을주제별로나누어날카롭고명쾌한시선으로그들에대한핵심쟁점을바로잡고,과연조선최고의왕과최악의왕이누구인지를객관적으로재조명했다.악역을자처한임금들-태종과세조,신하들에게쫓겨난임금들-연산군과광해군,전란을겪은임금들-선조와인조,절반만성공한임금들-성종과영조등의모습을통해그시대의실상을정확하고예리하게파헤쳤으며,여러문헌과실증사료를바탕으로조선왕들을둘러싼다양한의문을이해하기쉽고흥미지진하게밝혀냈다.
조선최고의왕과최악의왕은누구인가?
"역사학자이덕일,조선왕들의업적을평가하고핵심쟁점을바로잡다!”
역사를살펴보면변화를미리예측하고사회를미래지향적인방향으로이끌어감으로써한시대의흐름을바꾼경우를찾는것은그리어렵지않다.그래서한사회를연구할때그사회의정점에있었던사람들을집중적으로연구하는것은영웅사관을신봉하든,거꾸로민중사관을신봉하든가에관계없이대단히중요하다.그런데국왕이나재상처럼한사회의정점에있었던사람들은많이알려져있기때문에오히려정확하게평가할수없는경우가종종있다.당사자가생존했던시대에이미그에대한평가가내려지고그것이후대에까지이어지기때문이다.특히조선시대왕들에대한평가에는사관의시각과당파적관점이크게반영되어있어,이두가지관점을배제하지않으면역사의진실에접근하기어렵다.
최근역사의아침에서출간된『조선왕을말하다-이덕일역사평설』는시대와인물을읽어내는뛰어난통찰력으로우리역사를바로잡는저술에힘쓰고있는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소장이덕일의신작이다.저자는이책에서자신의가치관을담으려노력하기보다는1차사료를바탕으로조선왕들에대한핵심쟁점을날카롭고명쾌하게바로잡고,과연조선최고의왕과최악의왕이누구인지를객관적으로재조명했다.특히그들을'악역을자처한임금들-태종과세조','신하들에게쫓겨난임금들-연산군과광해군','전란을겪은임금들-선조와인조','절반만성공한임금들-성종과영조'등으로주제를나누어좀더이해하기쉽고흥미진진하게이야기를펼쳐나간다.
예를들어측근공신을제거하고후계자를양성했으며,자신을희생해미래를준비한태종과성군의자질이있었으나현안을해결하기위해공신들과의공존을선택한세조,거대한훈구세력을약화시키라는시대적소명이주어졌지만이를인지할만한지적능력이부족했던연산군과시대를앞서갔으나신하들과소통하지못하고통합에실패해외롭게몰락한광해군,불투명한왕위계승으로재위기간내내정통성콤플렉스에시달리고,전란을겪으면서도아무런교훈도얻지못한선조와해괴한명분으로선왕을내쫓고,명분만좇다병자호란이라는굴욕을겪었으며,아들과며느리를죽이고,심지어손자까지죽음으로몰고간인조,신진사림에게탄핵권과언론권을주고시대의금기와맞섰으나궁중의애정다툼을투기로몰아참극의씨를뿌린성종과경종을독살했다는혐의를받고즉위해지나칠정도로검소하게생활하며탕평책을펼친영조등의삶과당대에벌어진사건을통해그시대의실상을정확하고예리하게파헤쳤으며,여러문헌과실증사료를근거로조선왕들을둘러싼다양한의문을밝혀냈다.
과거의가치관이아니라현재대한민국사람들에게거울역할을해줄수있는역사학과군주학을제시하는『조선왕을말하다』는자신의선택을역사라는거울에비춰보고미래를예측하고싶은독자들에게유익한길잡이가되어줄것이다.
명쾌하고날카로운시선으로조선왕바로보기!
"성리학적관점과당파적관점을걷어내야그들의참모습을제대로파악할수있다!”
대한민국사람들중에는현재사회가조선시대를계승한것으로막연히생각하는경우가적지않다.현재에도만연한문중의식과족보를중시하는경향들은거의예외없이조선시대에기반을두고있다.아직도우리는조선시대사람들의가치관으로그시대를바라보고있는것이다.
그런데여기에서문제가되는것은조선시대사대부들의시각이대부분두가지관점으로귀결된다는점이다.하나는성리학적관점이고다른하나는조선중기이후집중된현상인당파적관점이다.그렇기때문에조선왕들을바라볼때사료에담겨있는관점의영향을제대로걸러내지않으면과거의틀에서벗어나기어려운것이다.
그대표적인예가연산군이다.『연산군일기』를남긴사관들은연산군을황음무도한인물로그려놓음으로써신하로서군주를쫓아내고죽인불충을합리화했다.연산군이실제로황음무도한군주였다는실제증거는거의없음에도조선사관들이덧칠한가치관은연산군이세상을떠난지500년이넘은현재까지도그대로통용되고있다.이는실제로있었던일들과사료를남긴사람들의가치관을분리해서인식해야만과거사람들의행적을정확하게바라볼수있다는사실을말해준다.
이렇듯저자는과거다른저술에서도그랬듯이이책에서도자신의가치관을담으려노력하기보다는당시의1차사료를바탕으로조선왕들에대한실상을그대로보여주고,독자들로하여금스스로판단할수있도록이야기를풀어나간다.또한저자는주희를만세의스승으로여겼던과거의가치관이아니라21세기를지향하는현재의가치관,나아가서미래지향적가치관으로조선왕들을바라보아야한다고강조한다.
왜어떤임금들은치세에성공했고,어떤임금들은실패했는가?
①태종-태평성대를위하여,수고는모두내가맡겠다
모든군왕은성군으로기억되고싶어한다.그러나성군은노력만으로되는것이아니라군주의피나는노력이시대의요구와합치될때탄생할수있다.때로는성군의등장을위해역사는악역을요구하기도한다.태종은역사가자신에게부여한악역의길을피하지않고묵묵히걸어간군주였다.
②세조-리더가시대를잘못읽으면나라가혼란해진다
역사는때로양자택일을요구한다.쿠데타로집권한공통점을갖고있는태종과세조는모두공신제거를통한왕권강화나공신과의권력분점중하나를선택해야했다.미래를위해공신제거를선택한태종의결과물이세종인반면오늘을위해공존을택한세조의결과물은후사예종의의문사였다.
③연산군-뜻이옳아도,고립된권력은실패한다
정치는기본적으로세력관계이다.연산군은왕권을능가하는공신세력을제거해왕권을강화하고자했다.그는공신들의빈자리에좋든싫든공신세력의정적인사림을배치해우군으로삼아야했으나갑자사화와중에사림까지제거하는우를범했다.공신들은군사를일으켜그를쫓아냈고사림은붓으로쿠데타를합리화했다.
④광해군-서른세살의준비된임금,세살적자와후계를겨루다
광해군의즉위길은험난했다.안으로는적자계승의욕심을버리지못하는선조와권력의독점을원하는소북이흔들었고,밖으로는원군파견을계기로그간의형식적조공관계를실질적지배관계로전환하려는명나라가흔들었다.광해군은피를토하며이런상황에대한인식의지평을넓혔다.그것은새로운군주상의탄생과정이었다.
⑤선조-불투명한후계자계승,정통성콤플렉스에시달리다
절차의투명성은결과못지않게중요하다.특히대통처럼최고권력을잇는절차는나라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