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을 말하다 2 (이덕일 역사평설)

조선 왕을 말하다 2 (이덕일 역사평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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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떤 왕들이 치세에 성공했고, 어떤 왕들이 실패했는가?
우리 시대의 대표 역사학자 이덕일의 역사평설『조선 왕을 말하다』제 2권. 저자 특유의 통찰력과 날카로운 시선으로 조선 왕들을 다시 살펴본다. 조선 왕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그들에 대한 핵심 쟁점을 제시하고, 조선 최고의 왕과 최악의 왕이 누구인지를 재조명했다. 조선의 왕들을 ‘삼종 혈맥의 시대를 연 임금들-효종, 현종, 숙종’, ‘독살설에 휩싸인 임금들-예종, 경종’, ‘성공한 임금들-세종, 정조’, ‘나라를 열고 닫은 임금들-태조, 고종’ 등으로 주제를 나누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특히 저자 자신의 가치관보다는 당시의 1차 사료를 통해 그 시대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며, 조선 왕들을 둘러싼 다양한 의문을 밝히고 있다.
이 책에서는 소현세자의 자리를 차지한 효종·현종·숙종시대를 ‘삼종의 혈맥’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조선 전기의 예종과 조선 후기의 경종을 통해 ‘독살설에 휩싸인 임금들’을 살펴본다. 또한 세종과 조선 후기의 정조를 통해 성공한 군주, 성공한 리더의 길에 대하여 알아보고, 개국 군주 태조와 망국 군주 고종을 살펴보았다. 특히 44년이나 재위하며 조선을 망국의 길로 이끈 고종 치세의 핵심 문제를 파악해 역사의 격변기에 요구되는 군주의 역할을 짚어본다. 저자는 성리학적 관점과 당파적 관점을 걷어내야 왕들의 참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당시의 1차 사료를 바탕으로 조선 왕들에 대한 실상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며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저자

이덕일

저자이덕일은1997년『당쟁으로보는조선역사』를시작으로뚜렷한관점과흡입력있는문체로한국사의핵심쟁점들을명쾌하게풀어냄으로써역사대중화와동시에한국역사서서술의질적전환을이뤄낸우리시?대대표적역사학자다.
특히『조선왕독살사건』,『설득과통합의리더유성룡』,『조선최대갑부역관』,『송시열과그들의나라』,『정약용과그의형제들』,『사도세자의고백』,『조선선비살해사건』,『김종서와조선의눈물』등의조선사관련저술은조선사에대한기존의시각을바꾸어놓았다는평가를받고있다.또한『한국사그들이숨긴진실』,『고조선은대륙의지배자였다』,『고구려는천자의제국이었다』등은일제식민사관과중화패권주의사관에의해왜곡된우리역사를복원해내큰반향을불러일으켰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좋은책선정위원을역임했으며,현재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소장으로시대와인물을읽어내는뛰어난통찰력으로우리역사를바로잡는저술에힘쓰고있다.

목차

목차
저자의글·4
1부삼종혈맥의시대를연임금들-효종,현종,숙종·15
1효종
같은현실을보고도소현과봉림두형제의꿈은달랐다-국란을겪은임금·17
소현세자일가에쏠린동정론,효종의역린건드리다-강빈신원논란·24
러시아를두번이기고털어낸‘삼전도콤플렉스’-서양과접촉·30
말로는북벌외치며무신우대발목잡은문신들-사대부의저항·36
설욕보다기득권,사대부들안민내세워양병론을꺾다-스러진북벌의꿈·42
2현종
임금도사대부,예학의틀에갇혀버린효종국상-1차예송논쟁·49
국상예법을둘러싼사대부의싸움,왕권만추락하다-예송논쟁의칼날·55
사대부의조세저항,7년걸린대동법호남전역확대-공납개혁갈등·63
가뭄·홍수·냉해·태풍·병충해,오재가한꺼번에덮치다-경신대기근·70
지도층의희생과대동법,천재天災에서나라를구하다-대기근극복·76
오만한서인에분노한임금,정권바꾸려다의문의죽음-34세에요절하다·82
3숙종
민생무너지는데,임금과사대부눈엔송시열만보였다-14세소년국왕·90
윤휴북벌론꺾은사대부의이중성-청淸내란의호기·97
부국강병의길,특권이막았다-민생개혁의좌초·103
왕권위해남인과북벌론을버리다-경신환국·110
권도의말단정치공작,당쟁의피바람키우다-서인의분열·116
차기후계암투가임금의가정을파탄내다-미인계정국·124
애욕에눈먼임금,정치보복을허하다-기사환국·129
미인계로흥한남인,미인계로망하다-갑술환국·136
왕권강화,임금에겐달고백성에겐쓴열매-후계경쟁·142
2부독살설에휩싸인임금들-예종,경종·151
4예종
공신과밀착한세조,왕권위에특권층을남기다-쿠데타의업보·153
권력의균형무너뜨린남이의죽음-신·구공신권력투쟁·161
힘보다뜻이큰군주의운명-개혁능력의한계·168
급서미리안듯,일사천리로구체제복귀-거대한음모·174
5경종
세자바꾸려한노론,대리청정덫을놓다-숙종과이이명독대·181
힘없는국왕앞에드리운어머니장희빈의그림자-허수아비임금·187
33세임금을굴복시킨‘한밤의날치기’-연잉군왕세제옹립·193
노론의대리청정요구에소론중용으로‘반격의칼’-신축환국·200
경종시해시나리오,목호룡고변으로발각-노론4대신·207
왕에게독을먹이고도수사망빠져나간궁인-세가지의혹·214
3부성공한임금들-세종,정조·221
6세종
권력은나눌수없다,아버지태종의혹독한가르침-애민군주의출발·223
책에서찾은성군의길,지식경영의시대를열다-미래인재양성·230
기득권층반발에종모법복원,노비제확대로시대역행-여론중시정치·236
명신뢰얻으며실리외교,북방영토확장결실-사대교린·244
사신보내명황제설득,윤관이개척한북쪽땅되찾아-육진개척·251
통합의리더십,왕비집안무너뜨린신하까지껴안다-용인술·259
신분보다능력을중시하는문화,르네상스와국력신장을이루다-천인등용·265
당대최고언어학자세종,말과글의혁명이끌다-훈민정음창제·271
언어혁명→생활혁명,쉬운법률용어로백성을구하다-훈민정음창제정신·278
삼정승과세자에게권력분산,국정효율극대화-시스템통치·284
7정조
정치보복의악순환끊고새시대통합을꾀하다-사도세자의아들·292
노론이보낸자객,왕의침소지붕뚫고암살기도-3대모역사건·299
우의정에남인채제공발탁,권력재편승부수-남인의부상·305
노론의천주교탄압요구,문체반정앞세워정면돌파-북경에서세례받은이승훈·312
서자출신지식인등용으로노론의특권카르텔에맞서다-북학파의도발·319
오라비잃은정순왕후,정조에게복수의칼겨눠-왕대비의반격·326
음지의사도세자양지로,정조의조선개조시작되다-수원용복면현륭원·333
임금의서민프렌들리,숨죽인신도시반대여론-민심확보책·339
민심이원한건변화,신도시발농업·상업혁명시동-화성의탄생·344
임금의죽음예고하듯상복입은‘하얀벼’기현상-5월그믐날경연교시·352
임금묻은다음날,노론은역사를되돌리기시작했다-정조독살의혹·359
4부나라를열고닫은임금들-태조,고종·367
8태조
21세의격구천재이성계,고려조정에얼굴을알리다-건국의뿌리·369
전쟁영웅에게쏠린민심,개국의원동력되다-천명·376
귀족의땅을백성에게,개국의씨앗을뿌리다-과전법실시·382
베갯머리송사로정한후계자,피바람을예고하다-역성혁명·389
지는해이성계,“밝은달가득한데나홀로서있도다”-불우한말년·394
9고종
무관의제왕흥선대원군,권문세가와전면전-대원위분부시대·401
경복궁중건은왕조붕괴앞당긴허영뿐인대역사-민생파탄·408
쇄국론자대원군,쇄국론자최익현의공격에무너지다-천주교탄압·415
개방에집착한고종,일본의침략야욕에말려들다-불평등조약·422
공론화없이추진한개화,척사파설득못해실패-임오군란·429
고종,자기날개자르는줄도모르고개화파제거-갑신정변·436
늘개혁의반대편에선임금,동학막으려다외세침탈자초-동학농민혁명·444
전제왕권집착한고종,나라를열강의먹이로내놓다-외세의존의한계·451
자질부족한임금의오락가락정치행보,망국은필연이었다-잃어버린44년·458
조선왕조계보도·466
찾아보기·472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21세기가요구하는군주학과리더학
시대와인물을읽어내는뛰어난통찰력으로우리역사를바로잡는저술에힘쓰고있는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소장이덕일의『조선왕을말하다』가1,2권으로완간됐다.독자들의뜨거운호응과함께‘2010SERICEO추천도서’로선정되기도한『조선왕을말하다』1권(2010년5월출간)에이어이번에출간된2권에서도저자는1차사료를바탕으로조선왕들에대한핵심쟁점을날카롭고명쾌하게바로잡았으며,동시에그시대가나아가야할지향점을살펴보고그군주가그지점으로가기...
▶21세기가요구하는군주학과리더학
시대와인물을읽어내는뛰어난통찰력으로우리역사를바로잡는저술에힘쓰고있는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소장이덕일의『조선왕을말하다』가1,2권으로완간됐다.독자들의뜨거운호응과함께‘2010SERICEO추천도서’로선정되기도한『조선왕을말하다』1권(2010년5월출간)에이어이번에출간된2권에서도저자는1차사료를바탕으로조선왕들에대한핵심쟁점을날카롭고명쾌하게바로잡았으며,동시에그시대가나아가야할지향점을살펴보고그군주가그지점으로가기위해어떤노력을기울였는지조명했다.
특히조선의왕들을‘삼종혈맥의시대를연임금들-효종,현종,숙종’,‘독살설에휩싸인임금들-예종,경종’,‘성공한임금들-세종,정조’,‘나라를열고닫은임금들-태조,고종’등으로주제를나누어흥미진진하게이야기를펼쳐나간다.
역사는읽는이유는그안에서교훈과반성을찾기위해서다.시대와환경의한계는국왕에게도있고백성개개인에게도있다.그러나역사는그런한계를극복하려한노력을보여주며,때로는그런노력이큰성과를거두기도한다.노력여하에따라시대의한계를일정정도극복하고성공한국왕,성공한리더가된군주가있는반면그반대의경우도있다.역사가개인에게나시대에나타산지석이된다는것을보여주는『조선왕을말하다』를통해21세기가요구하는군주학과리더학은무엇인지가늠해볼수있다.
▶역사의결과에는반드시원인이있다
신하들이군주를내쫓고만든인조반정체제가소현세자를죽이고여러국왕의독살설을낳았다.『조선왕을말하다2』의1부는소현세자의자리를차지한효종·현종·숙종시대를‘삼종의혈맥’이라는관점에서바라보았다.많은비극의뿌리가인조반정과소현세자의독살에있음을확인할수있다.2부는조선전기의예종과조선후기의경종을통해‘독살설에휩싸인임금들’을살펴보았다.국왕독살설은단순한호기심이아니라국왕만사라지면그권력의공백을차지할수있는거대정치세력이나당파가있을때가능하다는권력구조의프레임을들여다본것이다.3부‘성공한임금들’은조선전기의세종과조선후기의정조를통해성공한군주,성공한리더의길에대해살펴보았다.4부‘나라를열고닫은임금들’에서는개국군주태조와망국군주고종을살펴보았다.특히44년이나재위하며조선을망국의길로이끈고종치세의핵심문제를파악해역사의격변기에요구되는군주의역할을짚어보았다.
▶누가왜,그들의승패를뒤집었는가?
승자와패자가뒤바뀐조선왕들의역사
‘영·정조시대’라는용어가있다.‘태·세종시대’나‘효·현종시대’라는말은없는데,각각정치지형이나지향점도다르고결과도다른영조와정조의시호를묶어시대를구분한이말은사실상존재할수없는몰역사적용어다.영·정조시대라는용어는노론후예학자들이당파적시각에서만들어낸것으로,정조의독자성을부인하고영조의부속인물처럼만들기위한의도에서생겨났으며노론에맞선정조치세를부인하거나축소하기위한의도가담겨있다.이는주류사관을반영한국사교과서에영조의탕평책은극찬하면서정조의탕평책은‘결과적으로세도정치의빌미가되었다’고비난하는내용을통해확연히드러난다.영조는집권초기에는소론온건파도일부등용하는탕평책을실시했지만점차소론을배제하다재위31년(1755년)나주벽서사건을빌미로소론인사500여명을사형시키며탕평책을무너뜨렸고,사도세자를뒤주에가둬죽인후에는모든정파를내쫓고노론일당독재체제를수립했다.그러나정조때는영조의계비繼妃정순왕후김씨가노론을배경삼아끊임없이정조를압박한것을제외하고는외척이정치에발을붙이지못했다.외척세도정치의폐해를절감한정조가외척의정사참여를원천적으로배제했기때문이다.정조는부친을죽인적당노론도탕평책을실시해끌어안으면서함께미래로가자고권유했고,성리학유일사상체제와신분제를완화하기위해노력했다.또한서구의과학기술을실시간으로받아들여조선을미래로이끌려했다.최근정조신드롬이불기도했지만정조의이런진면목이드러난것은불과10여년전에불과하다.그만큼오랜기간동안정조는노론이만든역사해석속에갇혀있었다.
한편근래들어고종은‘개명군주’이자‘근대화를앞장서이끈군주’라는식으로호평받고있다.그러나실상은전혀그렇지않다.고종은전제왕권을꿈꾸며많은인재를죽였는데,급진개화파김옥균은물론온건개화파김홍집도죽이고,농민의리더전봉준도죽였다.독립협회도강제로해산시켰다.근대국가수립에목숨걸인재와세력을모두제거한결과주위에는이완용같은출세주의자만남게되었다.또한고종은실현불가능한전제국가수립에집착하면서모든변화를거부했다.그결과흥선대원군에게무조건반대하는정책으로일관하면서문호개방그자체에집착함으로써일본의침략야욕에말려들었다.세상은변했지만고종은변하지않았고,결국조선은열강의먹잇감으로전락했다.무려44년이라는재위기간동안잘못된처신과선택때문에나라를식민지로전락시켜백성들에게크나큰고통을안겨준‘망국군주’고종에대해서는역사적사실에근거하여더욱엄정하게평가해야한다.
▶주요내용
1부삼종혈맥의시대를연임금들
①효종-같은현실을보고도소현과봉림(효종)두형제의꿈은달랐다
‘정치는생물’이라는말처럼때로는전혀의외의인물에게대권이돌아가는경우가있다.대운大運이따라준것이다.그러나대운은여기까지다.대운을천명天命으로승화하는것은전적으로본인의몫이다.인조가소현세자일가를죽임으로써생각지도않게대권을잡은효종은굴러온대운을천명으로전환할방법을숙고했다.그것이북벌이었다.효종은현종·숙종을잇는삼종三宗혈맥血脈의시대를열었다.
②현종-국상예법을둘러싼사대부의싸움에왕권만추락하다
인조반정이후국왕은천명에의한절대적존재에서사대부가선택할수있는상대적존재로전락했다.서인은소현세자를제거하고효종을추대했지만둘째아들로낮춰보았다.국왕을사대부계급의상위에있는초월적존재로보려는왕실의시각과제1사대부에불과하다고보는서인의시각에는큰괴리가있었다.국왕의권력강화냐,사대부의권력균점이냐하는문제였다.그런양자의시각은현종재위기에두차례에걸친예송논쟁으로나타났고,서인들은경신대기근으로고통을겪는백성들은뒤로한채당파적기득권을지키기위한싸움에몰두했다.
③숙종-왕권강화,임금에겐달고백성에겐쓴열매가되다
숙종은두당파를경쟁시켜왕권을강화하는길을택했다.한당파를이용해다른당파를제거할수록왕권은강해졌다.그러나숙종은왕권강화자체에목적을두었을뿐강화된왕권으로추구할목표를찾으려애쓰지않았다.왕권은강화되었지만백성은여전히사대부의착취에시달렸다.왕권강화와백성이따로노는괴리현상이심해진것이다.숙종은조선후기가장강력한권력을거머쥔군주였지만그권력을백성과나눌줄모른실패한군주이자외로운군주였다.
2부독살설에휩싸인임금들
④예종-힘보다뜻이큰군주,개혁능력의한계에다다르다
당위성만으로는개혁에성공할수없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