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외국어 공부와 시험 (반양장)

조선시대 외국어 공부와 시험 (반양장)

$18.62
Description
※ 전통생활사총서
한국 전통시대의 다양한 역사적 현장과 인물 속에 숨어 있는 사례들을 하나하나 발굴하여 재구성해 소개한다. 당시 사람들의 일상 속을 세밀하게 파악하여 그간 덜 알려져 있거나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를 대중에게 흥미롭게 전달한다. 특히 중앙정부 중심의 자료가 아닌 민간에서 생산한 기록물을 통해 내용을 재현하는 만큼 각 지역의 살아 있는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매년 해당 분야 전문가를 집필자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원고의 완성도를 높였다. 본 총서를 통해 생활사, 미시사, 신문화사의 붐이 다시 일어나길 기대한다.
이 책은 조선시대 외국어 교육과 시험 제도를 심도 있게 다룬 연구서로, 사역원과 4학 체제에서 관립 외국어학교로 이어지는 변화 과정을 중심으로 국가 외교와 국제 관계에서 외국어 교육이 차지한 역할을 조명한다. 언어별 학습 방식과 교재, 시험 제도, 그리고 이를 통해 배출된 역관들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분석하며, 외국어 학습이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사회·문화·정치적으로 중요한 기능을 수행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조선시대 외국어 교육의 역사를 통해 현대 외국어 교육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역사와 교육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저자

이근호

저자:이남희
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학대학원에서「조선시대잡과입격자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지은책으로『여성선비와여중군자:조선지식인여성들의역사』(2023),『조선시대언간을통해본왕실여성의삶과생활세계』(2021),『조선후기의역주팔세보연구:중인의족보편찬과신분변동』(2021),『역사문화학:디지털시대의한국사연구』(2016),『영조의과거,널리인재를구하다』(2013),『조선왕조실록으로오늘을읽는다』(2008),『조선후기잡과중인연구』(1999),『조선시대과거제도사전』(공저,2014),ClickIntotheHermitKingdom(공저,2000)등이있으며,옮긴책으로『사서오경(四書五經):동양철학의이해』(1991),『학문의제국주의』(2003),『천황의나라일본:일본의역사와천황제』(2006)가있다.그외에한국근세사회문화사,디지털인문학,그리고문화콘텐츠와관련해서다수의논문을발표했다.

기획:한국국학진흥원
‘국학진흥을통한글로컬시대의인류문화창달에기여’라는목표아래전통기록유산을중심으로민간소장국학자료의체계적인수집보존과연구활용사업을펼치고있는한국학전문연구기관입니다.전국에흩어져있는전통시대고문서와유교목판등의기록유산을수집하고보존하는데에도힘을쏟고있으며,그런기록유산들속에알알이박혀있는한국적스토리텔링소재를발굴하여콘텐츠제작현장에제공하는일도수행하고있습니다.특히아름다운이야기할머니사업을통해자라나는미래세대에선현들의지혜를전승하고,한문교육원과유교문화박물관을운영함으로써전통문화의계승과보급에도꾸준한노력을기울이고있습니다.

목차


책머리에
들어가는말

1.외국어와역학(譯學)
외국어와국어:개념과용어
외국어와역학
외국어의종류와변화

2.가르치는곳과배우는사람들
조선이전의외국어교육
승문원과사역원그리고외국어
역학생도:외국어를배우는생도

3.무슨책으로어떻게공부했나
각언어별교재
외국어학습법

4.시험과선발그리고진로
사역원내에서의시험
역과와선발인원:실력있는자만선발하라
역관의진로와삶

5.‘사역원체제’에서‘관립외국어학교체제’로
국제질서변동과외국어
보빙사와동문학(同文學)과육영공원(育英公院)
관립외국어학교와6개외국어체제
외국어의부침:일어(日語)와아어(俄語)

6.외국어와통사(通事)이야기
조선에서외국어를가르친외국인
조선에귀화한외국인:향화인(向化人)
외국어를알았던왕과외국어에능했던문신들
통사이야기:통사열전

나오는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조선사람들은과연어떻게살았을까?우리에게‘조선’이라고하면떠오르는것은보통양반이나선비의모습이다.그러나조선에는양반과선비뿐만아니라상인이나농민등다양한계층의사람들이살았다.그러니까조선사람들이어떻게살았는지를알기위해서는양반들의삶뿐만아니라,상인과농민들의삶도함께바라봐야만한다.또양반들의삶역시도,중앙정치에서의활동만으로는충분히이야기될수없음이분명하다.그런데실록이나,『승정원일기』처럼국가가편찬한관찬기록에서는이들의일상모습을찾아보기어렵다.다행히도개인의일기나서간집등다양한사적기록이발굴됨에따라우리는이들의모습을짐작할수있게되었다.물론그일기나서간집을남긴사람들이주로식자층에속하기때문에일정부분한계는있지만,그러한식자층이자신의이야기를남기면서주변의이야기도남겨왔기에,우리는그동안알기어려웠던주변의삶을확인할수있었다.전통생활사총서는이처럼조선시대를살아간사람들의삶을소개하고자한다.이책들을따라서읽어나가다보면우리가몰랐던조선사람들의삶을짐작해볼수있을것이다.
이책은조선시대외국어교육과시험제도를중심으로국가와사회가언어를통해구축한구조적틀을깊이탐구한역작이다.저자는사역원과4학체제에서시작해관립외국어학교로의이행과정을생생하게그려내며,언어학습이단순히지식의영역을넘어국가적필요와정치적환경속에서어떤방식으로자리잡아왔는지를보여준다.특히언어별학습과정,교재의특징,시험제도의구체적내용은조선시대외국어교육의실체를생동감있게전달하며,당시외교와문화교류에서외국어가어떤역할을했는지실질적으로이해할수있게한다.더불어역관들의활동과그들의삶을통해외국어교육이개인과사회를변화시키는힘을갖고있었음을설득력있게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