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역사 (주요 국면사와 전시생산체제)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역사 (주요 국면사와 전시생산체제)

$35.00
Description
전쟁이 끝나도 역사는 계속된다
종전 80주년, 다시 읽는 승리의 역사
2025년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하지만 전쟁이 끝났다고 해서 모든 것이 종결된 것은 아니다. 냉전과 신냉전, 강대국 간의 패권 경쟁과 군사적 대립 속에서 제2차 세계대전은 여전히 현재의 국제 질서를 규정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역사》는 단순한 전쟁사가 아니라, 전쟁의 전개 과정과 전후 세계질서를 깊이 있게 분석하며 오늘날에도 지속되는 전쟁의 유산을 조명하고자 한다.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주제를 다룬다. 첫째, 제2차 세계대전의 주요 국면을 정리하여 전쟁의 흐름과 특징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략과 전술, 주요 전선별 전투 과정을 살펴보며, 전쟁이 가져온 국제적·군사적 변화를 분석한다. 둘째, 전쟁의 지속 능력과 승리를 결정지은 핵심 요소인 전시생산체제를 탐구한다. 기존의 전쟁사 연구가 전략·전술과 명장의 리더십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본서는 전쟁을 물리적으로 가능하게 만든 산업적·기술적 요인에 주목하여 전쟁경제와 군수산업의 발전이 어떻게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소가 되었는지 밝힌다.

연합국과 추축국이 총력전을 벌이며 동원한 자원과 생산체제, 군수산업의 발전은 전후 세계 경제와 군사기술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개발된 무기 체계와 생산방식은 현대 전쟁의 양상에도 중요한 의미를 남겼으며, 냉전과 이후의 국제 질서에도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핵무기의 등장과 국제기구의 창설, 미·소 패권 경쟁, 동아시아에 상존하는 갈등 구조 등은 모두 제2차 세계대전의 연장선에서 이해될 수 있다.

단순한 과거가 아닌 현재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전쟁의 역사, 80년이 지난 지금도 국제 정세 속에서 반복되고 있는 갈등과 경쟁의 뿌리를 찾고자 한다면, 이 책이 중요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이강경

저자:이강경
1998년육군사관학교를졸업(문학사)후2007년고려대학교생명공학원에서이학석사학위를취득하였습니다.2013년유엔아이티안정화지원단(MINUSTAH)합동군수지원센터(JLOC)에서군참모장교로근무하였고,육군군수사령부,시험평가단,제15보병사단등정책부서와야전부대에서지휘관및참모로복무했습니다.2018년합동참모대학합동고급과정을수료하였으며,2021년충남대학교에서군사학박사학위를취득후현재는육군3사관학교에서정치외교학과조교수로재직중입니다.군사학도로서주요관심분야는남북관계와한미동맹,국제정치,동북아안보,국제평화활동,국방연구개발등이며,제2차세계대전과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등주요국제분쟁,군사학및국제정치관련주제로30편의학술논문을발표했습니다.주요저서로는『21세기국가안보의뉴패러다임』(2024,공저),『알기쉽게풀어쓴북한학입문서』(2024,공저),『신뢰와국제안보』(2024,공저)등이있습니다.

목차

서문

제1부제2차세계대전의국면사

1장불완전한승리
1.베르사유체제와전간기(戰間期)국제정세의변화
2.초기집단안보체제의실패

2장또다시전쟁으로
1.전후독일의재무장
2.유럽의전체주의확산과독일의팽창
3.일본의제국주의확장
4.독일의전쟁계획
5.일본의전쟁계획

3장승리를위한투쟁
1.유럽초기전선
2.지중해전선
3.유럽동부전선
4.유럽북서부전선
5.대서양전선
6.아시아·태평양전선

4장승리이후
1.총평:전쟁의특징과참상
2.전후처리
3.승리/패배요인분석
4.무기체계및전술교리의발전
5.전쟁의의미와교훈
6.전후국제질서의변화
7.제2차세계대전의연구동향

제2부주요교전국의전시생산체제

1장제2차세계대전의결정변수

2장미국과영국:전략적융합
1.경쟁과협력에기반한게임체인저연구개발
2.국내전선과전시생산체제의시너지효과
3.전쟁지속능력은승리의원동력이다

3장소련:생산적희생과전략적인내
1.대미군사협력과기술자립화를통한군사력건설
2.강력한공업화와산업시설재배치를통한항전태세구축
3.자강(自强)과동맹(同盟)이승리의원동력이다

4장독일:구조적모순과비효율성
1.폐쇄적연구개발과미완(未完)의기술혁신
2.연합국을넘어서지못한독일의전시생산체제
3.전쟁지속능력은현대전의조직화된비르투(Virtu)이다

5장일본:군국주의와전시경제의불협화음
1.과학기술총력전개념에입각한군비증강
2.전시동원및총력전체제의한계
3.전쟁지속능력은현대전의회복탄력성이다

나가며
부록

출판사 서평

종전80주년,주요국면사와전시생산체제에따라다시읽는제2차세계대전

『제2차세계대전,승리의역사』는20세기인류사에서가장중요한사건중하나인제2차세계대전을심층적으로분석하며,단순한전쟁서술을넘어전략적판단과주요전투의전개과정,그리고각국의정치적·군사적결정을상세히조명한다.
저자는방대한사료와명료한분석을바탕으로제2차세계대전의주요전환점을면밀히탐구하며,당시의국제정세와군사전략을입체적으로재구성한다.이를통해독자들은전쟁의흐름을보다명확히이해하고,각국지도자들의결정이어떻게승패를좌우했는지파악할수있다.
특히,전쟁의원인과배경,전개과정뿐만아니라전후세계질서의형성과냉전시대의도래까지폭넓게다루며,혼돈의도가니라할현재국제관계의흐름을이해하는데도중요한통찰을제공한다.
단순한군사적승패의기록을넘어전쟁속에서벌어진정치적책략과외교적역학관계까지세밀히다룸으로써,제2차세계대전이남긴영향과교훈을되새기고현대사회에서전쟁과평화의의미를다시금생각해볼수있도록돕는다.
그럼으로써군사학및안보연구자는물론새로운각도에서전쟁사를바라보고자하는이들,역사적사실을통해현재와미래를조망하고자하는독자들모두에게흥미로운읽을거리와통찰을제공하며,전쟁사의본질을이해하고이를통해미래의안보환경을전망하는데기여하고자한다.

책속에서

제2차세계대전사를현재의시점에서다시금고찰해야하는이유는당대의역사적상황과맥락을비판적으로분석할때오늘날우리가직면하고있는안보상황을타개해나가기위한방향성을모색할수있기때문이다.냉전이후탈냉전기를거쳐현재진행중인신냉전의국제질서는제2차세계대전이남긴역사적유산(遺産)이기때문에더욱그러하다.따라서현재의안보상황과문제들을효과적으로해결해나가기위해서는제2차세계대전의역사적함의를재평가하는노력이필요하다고할수있다.
-서문

젝트가구상했던엘리트직업군은크게2가지역할을수행하는군대였다.평시에는국내분쟁지역에신속히투입할수있는기동타격대의역할을수행하며,전시에는고도의전투수행능력을갖춘21개정규사단으로신속히증편하는것이었다.이를위해젝트는독일육군을이른바기간편성군으로육성하고자했다.기간편성군의가장큰특징은장교와하사관,병사들이전시에차상위의계급에해당하는직책을수행할수있는역량을갖춘다는것이다.따라서기간편성군은기존의독일군보다자질이우수한요원을필요로했으며,이를위해간부의선발방식과교육훈련을대폭강화하고군인에대한처우를개선하였다.
-제1부2장,또다시전쟁으로

북아프리카전역에서보급지원간문제점은독일군의작전수행에큰제한사항을초래했다.광활한사막으로펼쳐진북아프리카에는철로가없었고해안가를중심으로단일도로망이형성되어있었다.특히,사막지역에서는급수원을얻기가매우제한되었기때문에물을포함하여탄약과연료,식량등을모두보급받아야만작전수행이가능했다.또한모래와자갈등으로이루어진사막지형에서전차와장갑차,군용트럭등기동장비들을운용해야했기때문에비교적많은연료가소모되었고정비소요도증가하였다.따라서북아프리카는‘전술가의낙원이면서군수장교에게는악몽과도같은작전지역’이라는것이일반적인평가였다.
-제1부3장,승리를위한투쟁

20세기인류의역사에서제2차세계대전은매우특별한의미를가지며21세기의국제질서에서도여전히핵심적인준거점으로평가받고있다(골드스타인·피브하우스,2015,p.68).그것은약6년이라는기간동안광범위한지역에걸쳐치러진이전쟁에서사상초유의천문학적피해가발생했고참혹한전쟁범죄가자행되었기때문이다.또한교전국모두전쟁에서승리하기위해군사과학기술경쟁을가속화하면서첨단무기체계와원자폭탄등대량살상무기가개발되어실전에사용되었다.특히,전후국제질서가새롭게재편되면서미국과소련을중심으로한냉전체제가형성되었고본격적인핵시대가개막되었다.그런의미에서제2차세계대전은역사의흐름을바꾼전쟁이었으며,냉전시대와탈냉전시대를막론하고현국제질서의성격을규정한구조사(構造史)라고할수있다.
-제1부4장,승리이후

제1차세계대전이총력전의서막(序幕)을올린전쟁이었다면,제2차세계대전은첨단과학기술경쟁을통한무기체계연구개발과전시생산체제를중심으로전쟁지속능력의확충에중점을두고치러진완성된형태의총력전이었다.전술한바와같이,미국은연방정부가주도하고산·학·연이중심이된미국식연구개발시스템과전시생산체제를가동함으로써연합국의승리를이끌었다.제2차세계대전기에영국과미국이주도했던첨단무기체계연구개발과전시생산체제는개전초기나치독일이상대적우위를점했던전쟁지속능력의제한사항을극복하는데핵심요인이되었으며,연합국의전쟁승리에크게기여하였다.
-제2부2장,미국과영국:전략적융합

같은해9월유럽에서제2차세계대전이발발하자일본의원자재수급에차질이빚어졌으며,군수산업도크게위축되었다.일본은1939년이후자금통제계획을발전시켜기존의금융자본에국민소득까지포함하는국가자금계획을수립했으며,의회의심의를받지않는임시군사비예산사용을대폭증가시켰다.1941년당시일본의임시군사비세출은일반회계세출을초과했으며,전쟁후반기에는일반회계의2~3배이상을차지했다.1941년7월이후미국과영국이대일자산동결조치를발표하고석유금수조치를시행하면서일본의전시경제는파국으로내몰렸으며,이를해소하기위해일본대장성(大?省)은기업허가령,물자통제령등각종칙령과법률을제정하여공포했다.일본은전시대규모군사공채를발행했음에도불구하고임시군사비조달이어려워지자,1943년이후식민지와점령지로부터현지통화를차입하여전시재정을충당했다.
-제5장,일본:군국주의와전시경제의불협화음

전쟁의승패는전장에서벌어진물리적전투뿐만아니라,연합국과추축국이가동한전시생산체제와무기체계연구개발을중심으로치열하게전개된기술경쟁,국내전선(Homefront)등국가총력전태세에의해좌우되었다.대표적인사례로미국은스스로‘민주주의의병기고(Arsenalofdemocracy)’임을자처하며강력한전시생산체제와산업생산력을바탕으로군수품을대량으로생산하여동맹국들을지원하였고전쟁의판도를바꾸는데결정적인역할을했다.제2차세계대전기에연합국과추축국이전개했던경쟁적상황은오늘날의복합경쟁환경과매우유사하다고할수있다.따라서신냉전의국제질서와복합경쟁의안보환경을효과적으로극복해나가기위해서는제2차세계대전의역사에서연합국들이정치·경제·사회·기술분야를포함하여다차원적으로전개했던경쟁의논리를추체험할필요가있다.
-나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