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국제공용보조어 에스페란토 〈제1서〉와 〈제2서〉는 우리말로 치자면 〈훈민정음〉의 “예의” 부분과 “해례” 부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에스페란토의 창안자 자멘호프가 직접 쓴 것으로, 〈제1서〉에서는 에스페란토 창안의 동기, 그리고 언어적 기본이 되는 문법과 기본 단어장을 제시하였으며, 〈제2서〉에서는 연습문과 좀 더 자세한 설명을 제시하였다. 그러니 이것은 〈훈민정음〉의 두 부분과 비슷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한글의 처음 모습인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 임금은 〈훈민정음〉이라는 책에서 아래와 같이 말하였다.
“우리나라의 말이 중국말과 다르기 때문에 중국 문자로써는 서로 잘 소통할 수가 없다. 그래서 배우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뜻을 표현하고 싶어도 제대로 할 수가 없는 형편이다. 나는 이들을 불쌍히 여겨 새로 28글자를 만들었는데, 모든 사람이 이 글자를 쉽게 배워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쓰기를 바랄 뿐이다.”
그래서 에스페란토를 창안한 자멘호프의 정신에 따라 위의 세종 임금의 말을 아래처럼 비슷하게 만들어 보았다.
“세상의 말들이 서로 달라서 자신의 모국어만으로는 서로 잘 소통할 수가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나는 이들을 불쌍히 여겨 새로 28글자를 만들었는데, 모든 사람들이 이를 쉽게 배워서 일상생활에서 잘 활용하기를 바랄 뿐이다.”
이것은 비록 내가 만들어낸 말이지만, 나는 이 말이 정말로 자멘호프의 생각 그대로라고 믿는다. 그리고 훈민정음이나 에스페란토 모두 그 글자의 수가 28자이니 이것 역시 재미있는 우연의 일치라 아니할 수 없다. 그리고 한글은 1443년에 창제된 후 3년간의 시험과 손질을 거쳐 1446년에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의 책으로 공식적으로 발표가 되었는데, 나중에 그 책의 이름이 곧 그 글자의 이름이 되었다. 그러니, 이 또한 처음에 “에스페란토”라는 필명으로 이 언어를 발표하였다가 나중에 그 필명이 바로 이 언어의 이름이 된 에스페란토의 탄생 과정과 비슷하지 않은가?
나는 오래 전부터 이 두 책에 대해 무척 많은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연구해 오고 있었는데,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 두 책을 가지고 온라인으로 강의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강의의 결과로 『처음 에스페란토』가 2023년에 출간되었고 번역본만 모아 이 책을 펴낸다.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두 강의에 함께하며 또한 여러 가지 도움말을 주신 모든 수강자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2025년 8월 문학박사 박기완
이는 에스페란토의 창안자 자멘호프가 직접 쓴 것으로, 〈제1서〉에서는 에스페란토 창안의 동기, 그리고 언어적 기본이 되는 문법과 기본 단어장을 제시하였으며, 〈제2서〉에서는 연습문과 좀 더 자세한 설명을 제시하였다. 그러니 이것은 〈훈민정음〉의 두 부분과 비슷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한글의 처음 모습인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 임금은 〈훈민정음〉이라는 책에서 아래와 같이 말하였다.
“우리나라의 말이 중국말과 다르기 때문에 중국 문자로써는 서로 잘 소통할 수가 없다. 그래서 배우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뜻을 표현하고 싶어도 제대로 할 수가 없는 형편이다. 나는 이들을 불쌍히 여겨 새로 28글자를 만들었는데, 모든 사람이 이 글자를 쉽게 배워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쓰기를 바랄 뿐이다.”
그래서 에스페란토를 창안한 자멘호프의 정신에 따라 위의 세종 임금의 말을 아래처럼 비슷하게 만들어 보았다.
“세상의 말들이 서로 달라서 자신의 모국어만으로는 서로 잘 소통할 수가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나는 이들을 불쌍히 여겨 새로 28글자를 만들었는데, 모든 사람들이 이를 쉽게 배워서 일상생활에서 잘 활용하기를 바랄 뿐이다.”
이것은 비록 내가 만들어낸 말이지만, 나는 이 말이 정말로 자멘호프의 생각 그대로라고 믿는다. 그리고 훈민정음이나 에스페란토 모두 그 글자의 수가 28자이니 이것 역시 재미있는 우연의 일치라 아니할 수 없다. 그리고 한글은 1443년에 창제된 후 3년간의 시험과 손질을 거쳐 1446년에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의 책으로 공식적으로 발표가 되었는데, 나중에 그 책의 이름이 곧 그 글자의 이름이 되었다. 그러니, 이 또한 처음에 “에스페란토”라는 필명으로 이 언어를 발표하였다가 나중에 그 필명이 바로 이 언어의 이름이 된 에스페란토의 탄생 과정과 비슷하지 않은가?
나는 오래 전부터 이 두 책에 대해 무척 많은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연구해 오고 있었는데,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 두 책을 가지고 온라인으로 강의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강의의 결과로 『처음 에스페란토』가 2023년에 출간되었고 번역본만 모아 이 책을 펴낸다.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두 강의에 함께하며 또한 여러 가지 도움말을 주신 모든 수강자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2025년 8월 문학박사 박기완
에스페란토 훈민정음의 정신을 닮은 국제어 (자멘호프가 직접 쓴 에스페란토 1서와 2서의 합본)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