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극복의 심리학 (트라우마 회복 후 성장하는 5단계 프레임워크)

트라우마, 극복의 심리학 (트라우마 회복 후 성장하는 5단계 프레임워크)

$20.00
Description
세월호 참사, 이태원 핼러윈 비극… 반복되는 집단 트라우마 PTSD 사회
사회적 트라우마에서 미세 트라우마까지 나를 지배하는 트라우마의 암호를 해독하다!
트라우마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재탄생의 가능성과 혁신성에 주목한 책은 지금까지 없었다.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사회적 갈등,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세계적인 심리학자이자 트라우마 치료 전문가 에디스 시로 박사의 신간 『트라우마, 극복의 심리학』은 집단적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현재의 어려운 현실을 미래의 성장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어떤 고통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선명해지고, 그 자리에 상처의 흔적은 더욱 뚜렷하게 남는다. 세월호 사건, 이태원 핼러윈 참사,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고립 등 우리 사회를 뒤흔든 집단적 트라우마의 여파는 사라지지 않으며 재생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집단 트라우마를 자아가 형성되는 유년기에서 청년기까지 경험한 현재의 20대는 전례 없는 특수성을 지닌 세대다. 집단 트라우마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끊임없이 재경험되며 진동하고 있으며, 일상 속에서 형태를 바꾸며 상상하지 못한 다양한 모습으로 진행된다.
에디스 시로는 모든 트라우마는 관계적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조부모나 부모에게 물려받은 트라우마가 우리가 세상을 보고 경험하는 방식과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또한 간접 트라우마는 물론 학교나 직장에서 마주하게 되는 미세 트라우마까지, 복잡하게 얽힌 트라우마가 자신의 인생에 뿌리를 내려 나의 서사를 형성한다는 진실에 접근하면서 압도적인 충격을 느끼게 될 것이다.
홀로코스트 생존자 3세대 임상심리학자 에디스 시로 박사가 25년간의 연구를 집대성한 치료 프로그램 PTG 5단계는 『트라우마, 극복의 심리학』을 통해 국내에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다. 한국어판 서문에서 저자는 독자를 전적인 수용, 안전과 보호, 새로운 이야기, 통합 단계에를 거쳐 지혜와 성장에 이르기까지 안내하는 PTG 5단계 모델에 대해 각 단계가 치유의 복잡하고 개인적인 특성을 존중해 섬세하게 설계되었음을 밝힌다.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자신을 지배하고 있는 트라우마의 복잡한 암호를 해독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고통을 미화하거나 섣불리 해결하려는 시도가 아니다. 오히려, 아직 끝나지 않은 고통 속에서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에 대한 신중한 여정을 제시한다.
저자

에디스시로

저자:에디스시로EdithShiro
트라우마,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외상후성장PTG연구에공헌한임상심리학자이자정신의학칼럼니스트.《타임》,《워싱턴포스트》,《오프라매거진》등에기고하고,다양한언론인터뷰와뉴스게스트로활약하며트라우마생존자와가족들이PTG의여정에오를수있도록애써왔다.홀로코스트생존자인조부모의영향으로PTG가능성에주목한저자는,9·11테러,미국교내총기난사사건,서프사이드건물붕괴사건의생존자및유족,내전지역고문생존자,전쟁난민을위한치료프로그램에헌신하며PTG5단계프레임워크를개발했다.
베네수엘라에서태어나뉴욕으로이주한뒤트라우마및회복력센터를설립했으며베네수엘라가톨릭대학교UCAB를졸업하고뉴욕예시바대학교에서석사학위와박사학위를받았다.애커만가족연구소에서부부및가족치료박사후과정과뉴욕대학교국제트라우마연구프로그램에참여하며트라우마연구에국제적으로기여했다.트라우마연구에관한국제적협력과트라우마치료연구성과로2018년히스패닉계여성공로상,2022년과학혁신상을받았다.
『트라우마,극복의심리학』에서한국독자에게최초로공개되는PTG5단계모델은에디스시로박사가25년에걸쳐트라우마와PTG를연구한트라우마치료에관한역작으로‘인류집단치료를위한강력하고창조적인로드맵’으로찬사받았다.수많은트라우마당사자들에게회복과성장의가능성을선물한『트라우마,극복의심리학』은미국,영국,스페인,네덜란드,헝가리,루마니아등에서정신건강의학분야베스트셀러에올랐으며펜크래프트어워드,임팩트북어워드,인디펜던트퍼블리셔북어워드,리빙나우어워드,라티노북어워드에서최고의심리학도서상을수상했다.

역자:이성민
의사이자번역가.환자를진료하고,책을번역한다.사회에서조명받지못한진실에관심이많다.옮긴책으로『사로잡힌사람들』,『생물학적풍요』,『똥이약이다』,『제국은왜무너지는가』가있다.제주에서아내,두자녀와함께살고있다.

목차


추천의글
한국어판에부쳐
머리말

1부외상후성장이해하기
1장체계
2장일상의트라우마
3장외상후성장이란무엇인가?
4장유동적요인
5장트라우마의세대간유전
6장집단트라우마에서집단성장으로

2부단계를지나나아가기
7장인식의단계:전적인수용
8장각성의단계:안전과보호
9장형성의단계:새로운이야기
10장존재의단계:통합
11장전환의단계:지혜와성장
12장높은곳에머무르기

외상후성장조사지
외상후전환질문지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폭풍우치는어두운바다를비추는등대처럼:트라우마와성장의미로
상처를넘어빛으로나아가는신비로운여정

PTSD사회한국에서는매일36명의사람이스스로목숨을끊는다.우리나라자살률통계에서주목할만한점은40대이상의자살률은매년감소세를보이는데반해10대,20대,30대의자살률은매년상승중이라는점이다.

“지금까지너무많이참았어.아직도내가‘정상’인지모르겠어.”
“왜이렇게불안하지?왜항상뭔가를놓치고있는것같지?”

한국의20대와30대가회귀물을선호하는문화적배경에는“이번생은망했다”의자조적인축약어인“이생망”과무한경쟁사회이자,경쟁트랙에서뒤처지면경멸받는이국가가지옥이란의미인“헬조선”의정서가반영되어있다.“이번생은망했다”는말이입에서나올때마다마음에묵직한공허가쌓인다.하지만,그말이모든것의끝이아니라는사실을알게된다면?그고통속에서도우리가다시시작할수있다는가능성을감지한다면,『트라우마,극복의심리학』을통해지옥에서벗어날수있는열쇠를발견할수있을것이다.

에디스시로박사는트라우마의심연에서찾을수있는예기치못한선물을이야기하며,실제삶의회귀물을제시한다.한국의20대와30대는매일고통과불안속에서살아가고있다.반복되는일상에서느끼는압박감,사회적불안,그리고정체성의혼란을겪을때마다떠오르는건바로회귀물속주인공처럼,이번생은망했기에모든것을끝내버리고싶다는생각이다.나를구원할방법의하나가죽음으로다시시작할기회를거머쥐는것이될수도있다.하지만에디스시로박사의『트라우마,극복의심리학』은시행착오를겪은과거에깃든소중한경험까지통째로폐기하는이야기가아니다.회귀물속주인공들이되풀이하는인생처럼,우리는늘실수하고좌절하며,잘못된선택을돌이킬수없다는후회만큼치명적인상처를입기전으로돌아가고싶어한다.하지만회귀가예비된그들처럼우리의인생을반복할수없다면,우리는진짜‘성장’을어떻게이뤄낼까?에디스시로박사는바로이지점에서회귀물속해결책과는다른길을제시한다.이책은강해지는것말고는다른선택지를선택할수없는막다른상황에도달한사례자의내밀한고백을들려주고있다.우리는상처라는새로운입을통해상처가스스로말하게함으로서,자신의트라우마를솔직하게발화하는새로운언어를배우게된다.이책은모든것이자신에게무너져내린세계에서탈출하는신비로운순례를제안한다.PTG는과거를삭제하지않고,그안에서새로운서사를창조하기때문이다.『트라우마,극복의심리학』은그런의미에서진짜자신,새로운나를찾는이야기다.우리는늘반복되는길을걷는것처럼느꼈지만,반복해서걸어온바로그길에서진정한성장을이끌어낼수있는능력을갖추게된다.

찢어진아가미로상처의심해에가라앉은모든이들이
고통의속삭임너머,윤슬처럼일렁이는빛을찾아다시호흡하는방법

고통속에는우리의새로운삶이숨쉬고있다.2024년,한해의끝자락에출간된『트라우마,극복의심리학』은선형적인회복의과정을다룬책이아니다.이책에서제시하는PTG는회복력과는교집합이적은,국내독자에게아직낯선과학적이고체계적인치료모델이다. 에디스시로는신경생물학,임상심리학,후성유전학,사회학,정신역학을포함한다학제적연구를바탕으로25년간정교하게설계한PTG5단계트라우마치료프로그램을구성했다.특히이프로그램은인지및정서적접근외에도심리치료와영적치유의새로운차원을도입하고,문화적지혜와심리적통찰을융합한접근법을제안한다.이러한치료과정은과학적으로검증된방법론뿐아니라인간내면의깊이를탐구한다양한문학적,심리적유산과통합적으로구성되어있다.그는내담자의정신적성장을도우면서삶의의미를재구성하는과정을강조하며,치료과정에서내담자스스로의내적통찰과심리적자원을활성화할수있도록설계했다.

저자는베셀반데어콜크의연구결과를토대로,우리의자아가빠른회복과일상복귀를위한전략으로정신적상처를몸에숨긴다고표현한다.그렇기때문에때때로트라우마는피부를포함한전신의신체적인증상으로드러난다.에디스시로박사는고통을지나온흔적들이우리의피부를움켜잡고,트라우마의그늘에서살고있던꿈들이슬픔의독성에녹아사라지려하는과정을우리가이해하게한다.그렇기에이책은우리가트라우마를이야기할때자주동원되는‘회복력’이나‘회복탄력성’등의개념이상정하는목표를진정한회복으로이해하지않기를권한다.회복력은결국우리에게사회인으로서의기능을다시수행하기를주문하며,일상의성공적복귀를목적지로삼기때문이다.이는인간을자원으로보는자본주의도구적관점과잇닿아있다.저자는빠른회복을바라는낙관을독성긍정이라이야기한다.

에디스시로박사는25년동안9·11테러생존자,미국교내총기난사현장에있었던아이들과교사,서프사이드건물붕괴사건,내전지역고문생존자,전쟁난민을만나고고통속에서진지하게교감하며끊어지기직전생명의불씨를꺼뜨리지않기위해조심스럽게숨결을불어넣는방법을매우섬세하게연구했다.이책에서우리가만날수있는사례자들의비밀스럽고통렬한고통과의싸움은트라우마를넘어서,인간존재의원초적인치유력과아름다움,그리고우리본연의품위를찾아가는여정으로다가온다.그렇기에이책은우리가견뎌야했던모든상처,그속에서불사조처럼다시태어난나를만나는과정이다.고통이우리의모든것을부서지게했어도우리는상처를따라생긴금을통해빛을발견할수있다.

이책은우리가직장이나연인과의갈등에서겪는미세한상처들도다룬다.사회생활,학교생활에서느끼는작지만강렬한스트레스와도덕적상해를견뎌내며,겉으로는외부세계의공격성에대한내성이강해지는상황이지속될수록,우리는자신이누구인지어디로가야하는지조차잊고헤매기시작한다.이책은일상에서나로존재하는방법을잊어가는독자들을위해그려진지도다.우리가상처를들여다보고자신에대한새로운이야기를쓰며,기존에가지고있던서사와통합할때존재의의미를다시쓰는고유한자신만의영혼의지도를작성할수있다.

PTG는우리안의자유를되찾는방법에대해진지하게묻고숙고하는순례다.이책에서트라우마당사자들은고통의끝에서,사람마다고유한고통의기원과역사를선명하게보는법을발견한다.더나아가고통이치유되지않더라도,그자리에서우리는상처입은아가미로숨을쉰다.우리가가질수있는마지막자유는그고통을피하지않고,그안에서여전히숨쉬며존재하는것이다.우리가살아가는이시대의어두운틈속에서,이책은어쩌면우리가스스로에게선사할수있는가장근사한휴양이될지도모른다.한해를마감하며,이책은원제TheUnexpectedGiftofTrauma처럼뜻밖의선물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