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은 레비스트로스의 걸작으로 널리 알려진 『슬픈 열대(Tristes Tropiques)』의 해설서이다. 레비스트로스는 『슬픈 열대』에서 서양의 원죄나 이슬람교에 대한 비판 등 일종의 비교종교문명론이라 할 수 있는 서사를 담대하게 펼치는가 하면, 쇼팽의 교향곡이나 브뤼헐의 회화 등 서양 예술에 대한 이야기도 써 내려가고 있으며 현대 문명의 생태학적 위기를 예고한 선견지명을 보여 주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레비스트로스는 당시에 썼던 기록과 회상에 기초해 자신이 청년기에 행했던 여행 이야기를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다. 그의 여행 이야기가 중요한 까닭은 그가 이 여행을 민족학자로서 수행했기 때문이다. 즉 이 여행은 그저 먼 곳을 향한 걸음걸음에 머물지 않고, 한 위대한 민족학자의 탐구가 되었다. 그리고 그의 탐구는 기존의 상투적 여행기와 단절하는 새로운 여행 인간학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레비스트로스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여행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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