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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밤은 식물들에 기대어 울었다 (이승희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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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으로부터 밀려나고 단절되었다는 생각으로 외로울 때식물은 저의 연두를, 저의 연두색 손가락을 건네주었다.”까칠하지만 여린 시인과 예민하지만 너그러운 식물들의 동거동락(同居同樂)! 《거짓말처럼 맨드라미가》, 《여름이 나에게 시킨 일》 등의 시집으로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이승희 시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