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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이 끝나가요, 때마침 시는 너무 짧고요 - 창미시선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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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은 시 속에만 있어요”상실의 아픔을 따스하게 감싸는 최지은의 첫 시집 남은 사람의 자리를 지키며 빚어낸 슬픔이 주는 뭉클한 위로 2017년 창비신인시인상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최지은 시인의 첫 시집 『봄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