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뤼아르 시 선집 - 을유세게문학전집 121 (양장)

엘뤼아르 시 선집 - 을유세게문학전집 121 (양장)

$17.00
Description
프랑수아즈 사강부터 장뤼크 고다르까지
전 세계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시인

엘뤼아르의 작품 세계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결정판
프랑스 초현실주의 대표 시인 폴 엘뤼아르의 주요 작품을 정선한 『엘뤼아르 시 선집』이 국내 최초로 출간됐다. 본 선집은 을유세계문학전집 121번째 작품으로, 엘뤼아르의 방대한 시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초기작부터 대표작 및 마지막 작품까지 총 40권의 시집에서 130여 편의 시를 선별한 것이다. 그의 작품 세계는 제1차 세계 대전을 겪으며 쓴 전쟁과 평화에 관한 시, 다다 운동에 참여하면서 쓴 실험시, 초현실주의 절정기에 탄생한 시,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을 통과하며 쓴 참여시로 다채롭게 변모해 갔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내에는 친근한 언어로 쓰인 후반기의 시들이 주로 소개된 까닭에 초현실주의의 전성기에 쓰인 전반기 시들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본서는 엘뤼아르가 치열하게 살아간 삶과 그가 남긴 시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만큼, 191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시대와 생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엘뤼아르의 시적 특성을 순차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

폴엘뤼아르

저자:폴엘뤼아르
1895년파리외곽에있는생드니에서태어났다.본명은외젠에밀폴그랭델이고,필명엘뤼아르는외할머니의이름에서따왔다.회계사였던아버지가부동산업으로성공한덕분에비교적유복한가정에서자랐다.어릴때부터몸이약했던엘뤼아르는폐결핵으로학업을중단하고1912년부터1914년까지스위스에있는요양원에서생활했다.이때보들레르,아폴리네르,휘트먼등의작품을읽고자극을받아시를쓰기시작했고,이곳에서갈라를만나1917년결혼하여이듬해에딸세실을얻었다.그러나훗날갈라가살바도르달리와사랑에빠지는바람에이혼하고,1934년뉘슈와결혼했다.갈라와뉘슈는엘뤼아르의시세계에많은영향을끼쳤다.

역자:조윤경
이화여자대학교불어불문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하고,프랑스파리3대학에서불문학박사학위를받았으며,파리고등통번역대학교(ESIT)에서번역사자격증을획득했다.현재이화여자대학교불어불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저서로『초현실주의와몸의상상력』,『꿈의거울-초현실주의시의이미지와언어실험』,『보는텍스트,읽는이미지』,『창의행동력』,『새로운문화새로운상상력』등이있다.

목차

제1부:1910년대
평화를위한시(1918)
I,VI,VIII,X,XI

제2부:1920년대
동물들과그들의인간들,인간들과그들의동물들(1920)
동물이웃는다│물고기

삶의필연성과꿈의결과(1921)
자장가│연주자│모진말.-58번

반복(1922)
막스에른스트[1]│지속[2]│말│강물│시│유일한여자│더한이유

폴엘뤼아르와막스에른스트가밝힌불사신들의불행(1922)
가위들과그들의아버지

죽지않으려죽다(1924)
성(性)의평등│사랑에빠진여자│진실의알몸

고뇌의수도(1926)
더는함께하지않기│파블로피카소│세상의첫여인│언제나순수한그들의눈│조르주브라크│밤│한순간의거울│네눈의곡선이│언제나함께있는,전부인그녀

인생의이면혹은인간피라미드(1926)
서시│다이아몬드의여왕│나는그손이빛을되찾고

지식금지(1928)
II[II]

사랑시(1929)
처음으로I,II,IV,VII

제3부:1930년대
당장의삶(1932)
아름답고닮은여자│까마득히내몸의감각속에서│약간일그러진얼굴│새로운밤에│또만나요│고통│그러나빛은내게주었지│뉘슈

대중의장미(1934)
우리서로멀리있을때라도│그녀의갈망은나만큼이나크다

쉬운(1935)?
네가일어서자│쉬운건좋아

비옥한눈(1936)
내가더잘알수는없으리라│지속하다│르네마그리트

자유로운손(1937)
실과바늘│깨진거울│모험│고뇌와불안│나르시스│자유로운손│나무-장미│혼자하는놀이│여자와그녀의물고기│모퉁이│아름다운손│새-나무│해변│연필이만들어지는곳

자연스러운흐름(1938)
나이를모르는│모든여자를위한한여자│한여자를위한모든여자│나는어떻게되었던가?│그려진말(言)

완전한노래(1939)
겨우내쉰한자락의숨결

매개하는여성들(1939)
나는혼자가아니다│매개하는여성들VI

보여주다(1939)
마음깊숙이

제4부:1940년대
열린책I(1940)
살아가다│지나가다│이곳에살기위하여I,V

열린책II(1942)
살권리와의무│시계에서새벽까지│솟아오르라│최상의순간│네가사랑한다면

시와진실1942(1942)
자유│야간통행금지│늑대한마리[2]│밖으로부터

침대책상(1944)
우리의해(年)│너와함께있으면│네가없으면│1943년9월21일의꿈│여름의휴식I,II,III,IV,V,VI,VII

고통의무기(1944)
용기

살아갈자격(1944)
우리시대에대하여[2]

독일인의집결지에서(1944)
통고│가브리엘페리

가벼운속옷제조여직공(1945)
나체의풍경

끊임없는시I(1946)
끊임없는시│시인의임무VI,VII

지속하는것에대한고집스러운욕망(1946)
마르크샤갈에게│사랑의질서와무질서│우리는잘때조차│우리의움직임

시간이흘러넘친다(1947)
도취

기억에남는육체(1947)
해와달사이에서│혼자서둘이서,여럿이서│고집스러운잠이찾아올무렵의리허설│그런데그녀│젊음이젊음을낳는다│일파운드의살│나는꿈속에서말하네

오늘날의두시인(1947)
“시는실질적인진실을목적으로삼아야한다”

시각의내부에서볼수있는시8편(1948)
첫번째볼수있는시│다섯번째볼수있는시

보다(1948)
빛과빵으로부터IV

정치시(1948)
사랑의힘에대해말한다

투시도알베르플로콩의판화에관한시(1948)
I

제5부:1950년대
도덕적교훈(1950)
빛깔들의언어│먼여행

모든것을말하는힘(1951)
올바른정의

불사조(1951)
불사조│쓰다그리다새기다I│발랄한노래│봄│나는그대를사랑합니다│확신│죽음사랑삶│노래│그리고어떤미소를

끊임없는시II(1953)
건축가들


해설자유와사랑을노래한시인폴엘뤼아르
판본소개
폴엘뤼아르연보

출판사 서평

프랑스의대표적인초현실주의시인
폴엘뤼아르의주요작품을정선한국내첫시선집

양귀자의소설제목『나는소망한다내게금지된것을』은엘뤼아르의시「모퉁이」의전문이다.프랑수아즈사강의소설『슬픔이여안녕』은엘뤼아르의시「약간일그러진얼굴」에서영감을얻었고,장뤼크고다르의영화〈알파빌〉은엘뤼아르의시집『고뇌의수도』에서영향을받았다고한다.이처럼엘뤼아르의시는시공간을초월하여국내외예술가들에게영감의원천이되어주고있다.
그러나시인의이런인기나명성과달리,국내에서그의작품세계를온전히접하는일은쉽지않았다.명시모음집에그의시한두편이이따금소개되거나,김지하시인의「타는목마름으로」를이야기할때엘뤼아르의시「자유」가언급되는정도였다.시인의작품세계가워낙방대하고다채로운까닭에시집한두권으로그를대표하기가어려운이유도있었을것이다.이에을유문화사는엘뤼아르의시세계를연구하여석·박사학위를받은이화여자대학교불어불문학과조윤경교수를역자로선정해국내최초로그의주요작품을정선한시선집을출간했다.폴엘뤼아르가우리곁을떠난지꼭70년만이다.
프랑스의대표적인초현실주의시인이자저항시인으로알려진엘뤼아르는가장빛나고아름다운사랑의시와가장치열하고투쟁적인실천시를동시에남겼다.개인적인사랑과인류애,시와현실적참여를결합하면서현실에대한시적대응을치열하게모색한작가라볼수있겠다.본선집에는초기작부터대표작및마지막작품까지총40권의시집에서130여편의시를선정해수록했다.

사랑시부터참여시까지,엘뤼아르시의정수를시대별로총망라

본서를편역한조윤경교수는엘뤼아르의시적변화과정을보여줄수있는시들을시기별로골고루엄선했는데,프랑스어로출간된엘뤼아르의여러시선집을참고하고문학사나연구서에서중요하게다뤄지는시들을검토하여1차로선별했다.그리고그동안엘뤼아르에관해연구하면서개인적으로대중에게알리고싶었던시들을2차로추렸다.이번선집을통해연구자나학생,일반독자모두엘뤼아르시의정수를1910년대부터1950년대까지시대별로만끽할수있게되었다.
시인의작품세계에서큰축을차지하는‘사랑’은연인관계를넘어더큰함의를내포한다.그는사랑에서특히윤리적개념을강조하여사랑의순수함,충실함,인류애,자연친화력,상호관계성을두드러지게표현했다.그래서시전체에서사랑을매개로‘나’와‘너’를종합하려는욕구,이를통해가장광범위한‘우리’에도달하고자하는욕구를발견할수있다.이때의‘나’와‘너’의관계는사랑하는두연인에서부터자신과세계,현실과이상,지상과천상,자아와타자,외면의자아와내면의분신,화자와청자,시인과독자등으로상황에따라무한히변화한다.후반기의참여시도사랑시의연장이라볼수있는데,엘뤼아르가형상화하는사랑에위대함과인류애를부여해주며영속된다.나,너,우리가드러내는관계성은시인이꿈꾸는삶과행복의근본조건이되고,개인과전체를함께염두에두면서항상열린관계성을지향하는시인의의식을나타낸다.

새로운시선,낯선구조,참신한표현이돋보이는
시세계를원문과함께최상의번역으로만나다

“시인은영감을받는사람이아니라영감을주는사람이다”라는유명한말을남긴엘뤼아르는‘다르게’살고‘다르게’보는것을소명으로삼았다.그의시언어는소박하고평이하며투명하지만,단어들간의뜻밖의조합이나경구들의쇄신등으로다르게보기를구현한다.또한시인은간결한언어를좋아하여수많은명사어구,격언,속담,아포리즘등짧은형식의시구들을자주사용하는데,이를통해꿈과현실,현실의표면과이면사이의연결을모색한다.그래서일상적인말에숨어있는시적잠재성을일깨우는동시에해독하기어려운난해함이나낯선이미지를품고있다.이는엘뤼아르의시가읽을때마다새롭고,시대를초월하여지금껏사랑받는이유이기도하다.한마디로엘뤼아르의작품은참신한표현의보고라할수있다.
옮긴이조윤경교수는“엘뤼아르의시들을한국어로옮기면서‘나는이제움직이지않아얼음위의비단’다음에‘처럼’을,‘그녀’와‘그녀의언약하는입술’사이에‘와’를,‘악덕’과‘미덕’사이에‘과’를얼마나넣고싶었는지”모른다며,그러나그의시는“조사나접속사같은군더더기가생략됨으로써단어와단어의관계가더욱밀착되거나반대로직접적으로충돌하여충격적인낯선이미지들을만들어낸다”고말한다.언어에극도의중요성을부여하여시어의선택,배열,통사의구조를새롭게하는엘뤼아르의시를한국어로옮겨놓으면생소하게느껴지는경우는그래서다.하지만이렇듯충돌로부터빚어지는생소함이엘뤼아르의시세계를한층더돋보이게만들기도한다.이번선집은표현의적확성과문체의가독성뿐아니라이러한엘뤼아르의시적특성까지잘살려내고자했으며,독자들이시인의세계에최대한가까이다가갈수있도록원문도함께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