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죽은 앵두나무 아래 잠자는 저 여자

말라죽은 앵두나무 아래 잠자는 저 여자

$9.00
Description
89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저자의 시집. 엎어놓은 스텐 식기 아래 두 손을 사타구니에 찌른 채 도르르 몸을 말고 죽어있는 괄태충이라 노래한 `햄버거가 있는 풍경`을 비롯 `누가 내 시에 마요네즈를 발랐지?` 등 도발적이고 엽기적으로 묘사된 시 70여 편을 묶었다.

저자

김언희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작품소개
"도살장의언어"가난무하는잔혹한세계.
김언희의[말라죽은앵두나무아래잠자는저여자]는자서부터가도발적이다.임산부나노약자는읽을수없습니다.심장이약한사람,과민체질,알레르기가있는사람도읽을수없습니다.이시는구토,오한,발열,흥분의부작용을일으킬수있습니다.드물게경련과발작을일으킬수도있습니다.이시집속에서낭만이나서정,아름다움따위를구할생각일랑아예말라는경고다.아니나다를까[말라죽은앵두나무아래잠자는저여자]속에는토막난시체와비그러져나...
작품소개
"도살장의언어"가난무하는잔혹한세계.
김언희의[말라죽은앵두나무아래잠자는저여자]는자서부터가도발적이다.임산부나노약자는읽을수없습니다.심장이약한사람,과민체질,알레르기가있는사람도읽을수없습니다.이시는구토,오한,발열,흥분의부작용을일으킬수있습니다.드물게경련과발작을일으킬수도있습니다.이시집속에서낭만이나서정,아름다움따위를구할생각일랑아예말라는경고다.아니나다를까[말라죽은앵두나무아래잠자는저여자]속에는토막난시체와비그러져나온내장,악춰나는오물들을버무려놓고독자가걸려들기만을기다리고있다.
김언희의[말라죽은앵두나무아래잠자는저여자]는[트렁크]의엽기적상상력과잔혹하고비극적인세계인식을일층발전시키고있다.상상을초월하는온갖공포와폭력과쾌락과배설이이시집속에가득히흩뿌려져있다.창밖으로"벌레비가주르륵미끄러져내리는"가하면공중으로는"덜렁거리는좆"을단나비가날아다니고,내머리위에"돼지대가리가달리는"가하면어느순간나타난정체불명의구멍은"내머리를옴쭉옴쭉씹어삼킨다".이처럼그로테스크한육체이미지와도발적인성적은유는시집어디에서고느닷없이출몰한다.그리고그것은알수없는위협과불안을조성한다.이형용할수없는위협과불안과공포야말로김언희시를추동해내는주된동력이며그녀가인식한이세계의모습과도맞닿아있다.인간의실존을배반하는위험하고폭력적인힘들로가득한세계말이다.이시집의1,2부는바로그같은세계의살풍경을모골이송연하게그려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