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를 부탁해 : 2024년 제30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 일공일삼 114

호랑이를 부탁해 : 2024년 제30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 일공일삼 114

$15.00
Description
일시 정지가 된 상태 알아?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혹은 너무 떨리고 두근거려서…
그리고 우리는 지금 슬퍼하는 걸까, 화를 내고 있는 걸까?
우리들의 온기와 사랑으로 호랑이가 태어나기까지,
추리와 우정, 실수와 용기가 깃든 우주와 친구들의 잊지 못할 프로젝트


학교와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의 한 장면을 매우 구체적으로 그려냈다. 사회적 의미뿐만 아니라 작품 자체가 가지는 이야기의 매력이 살아 있다.
-황선미(동화작가), 김유진(아동문학평론가), 김혜정(동화작가)



삐악!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탄생의 소리가 교실에 울려 퍼진다. 생명을 돌보고 키워내고, 잘 이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아이들의 웃음과 기대, 우정과 갈등이 버무려진 『호랑이를 부탁해』는 교실 가득한 아이들과 선생님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동화다. 작가 설상록은 첫 장편동화로 2024년 제30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다. “문제적 상황으로 그려진 지금까지의 많은 동화와 달리 학교와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의 한 장면을 매우 구체적으로 그려냈으며” 동시에 “이야기의 매력을 놓치지 않은” 작품으로 평가받았다.(심사위원_황선미, 김혜정, 김유진)
늘 괴짜 과학자처럼 엉뚱한 담임 선생님의 제안으로 시작된 5학년 4반의 ‘달걀 부화 프로젝트’. 우주와 친구들은 힘을 모아 달걀 부화기를 만들고 병아리가 무사히 태어나기만을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일찍 등교한 우주와 수진이는 난장판이 된 교실과 바닥에 깨진 달걀을 발견하는데……. 우주가 목격한 ‘검은 모자’가 누구일지 모두가 추리해 나가는 가운데, 살아남은 알의 탄생을 맞이한 아이들은 ‘호랑이들’을 잘 키워내기 위해 온 마음을 모은다.
현직 초등 교사이기도 한 설상록 작가는 실제 교실에서 아이들과 달걀 부화 프로젝트를 여러 번 함께했다. 친구들과 협업하고, 때때로 실패를 겪으며 마침내 마주한 탄생의 소중함은 아이들의 눈을 반짝이게 했다. 작가의 경험이 담긴 아이들의 진솔하고 생생한 모습이 ‘검은 모자’를 추리해 나가는 흥미로운 전개, 우정과 사랑을 오가는 아이들의 설렘과 더해져 이야기를 풍부하게 끌어 나간다. 메 작가의 그림은 캐릭터 하나하나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린다. 반전을 더하는 만화적인 구성과 개성적인 드로잉 덕분에 이야기에 수놓인 여러 감정 결이 즐겁게 스며든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4년 제30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저자

설상록

저자:설상록
초등학교교사로아이들과함께살고있습니다.아이들에게이야기를들려주는일이너무나멋진일임을깨닫고글을쓰게되었습니다.『호랑이를부탁해』는첫장편동화로2024년제30회비룡소황금도깨비상을수상했습니다.

그림:메
일러스트레이션학교아크AC에서그림을공부했습니다.작가공동체’사파’와아티스트북그룹'바캉스’에서활동하며독립출판물을만들기도합니다.여러권의동화책에그림을그렸고,쓰고그린책으로는『나의프랑켄슈타인』,『미지의영역』,『오늘넘긴페이지』,『Roundabout』이있습니다.
@terrapinisisland

목차


1부일시정지
1.사건의시작
2.21일간의프로젝트
3.범인은현장에흔적을남기지
4.우리중누구라도

2부우연과우연
5.검은모자님!
6.새로운일들
7.우리호랑이

3부호랑이를부탁해
8.1퍼센트
9.다시멈춘시간
10.너희의행복을위해
11.누군지알것같은데?

4부같은시간,같은장소에서
12.그날의이야기
13.괜찮아,괜찮아
14.새로운시작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우리세계를보고있던누군가가일시정지버튼을누른걸까.
나와친구들의세계를멈추게한잊을수없는경험들

요즘우주의교실에서는달걀부화프로젝트가진행중이다.괴짜선생님의지휘아래아이들은직접달걀부화기를만들고,일곱개의달걀을어미닭처럼조심스럽게돌보고있다.해야하는여러가지일중에서달걀이골고루따듯해지도록손으로직접돌려주는일은아이들사이에서가장인기가많다.사람의체온보다높은따듯한달걀의온기를느끼는일은너무나도설레기때문이다.우주는항상깐깐하게구는반장고은별을피해가장먼저달걀을만져보기위해오늘은누구보다일찍등교했다.그런데아무도없는교실은엉망진창,때마침일찍등교한지수진과함께달걀부화기가있는곳으로달려간우주는그순간일시정지상태가된다.호랑이라고이름을붙여준달걀이처참히깨진채발견된것이다.

우주는난생처음달걀을부화시키는경험을통해자신을얼어붙게만드는‘일시정지’상태를여러번경험하게된다.모두에게충격과슬픔을안겨준‘검은모자’사건,병아리가알을깨고나오는첫울음소리를들었던순간,그리고그모든것을함께경험한친구와손을맞잡은순간이그러했다.추리소설과과학잡지마니아로서늘직관적이고논리적인사고를해왔던우주는친구들과의잊지못할경험을통해머리로만은설명할수없는마음의물결들을받아들이고자신안의‘우주’를넓혀나간다.

우리는지금슬퍼하는걸까,화를내고있는걸까?
내가검은모자였다면…어떻게했을까?
실수와실패의여러얼굴을통해성장한우리들

달걀을깬유력한범인으로우주가그날목격한검은모자가지목된다.우주와아이들은선생님의도움을통해학교CCTV까지확인하며범인을찾기위해애쓴다.아이들이질문할때면답을주는대신뭐든지직접해보라고말하는담임선생님은검은모자가누구인지그정체를알게되지만,아이들에게곧장알려주는대신검은모자에게스스로밝힐시간을달라고얘기한다.깨진달걀보다아이들의다친마음이더걱정이라는선생님의말은아이들의마음을다독이는동시에아이들이실패와실수를스스로만회하고회복할수있도록길을내어준다.

누구나실패하고실수할수있지만,누구나극복하고사과할수있는것은아니다.댤걀에서병아리로,병아리가멋진닭이되어학교를떠날때까지,제각기다른개성의아이들이하나로모은따듯하고아름다운온기가어린이독자들에게건강히실패하고실수할용기를품게해줄것이다.

심사평

지금까지많은동화에서학교는어린이의일상이구성되는공간배경으로등장하거나학업압박과경쟁,학교폭력등이발생하는문제적공간으로그려졌다.하지만이작품은학교와교실에서이루어지는교육의한장면을매우구체적으로그려내며오늘날학교교육이어린이에게어떤가치를지니는지생각하게한다.사회적의미뿐만아니라작품자체가가지는이야기의매력도살아있다.달걀을깨트린범인을추리하는과정을처음부터끝까지유지하고,캐릭터한명한명을사랑스럽고특별한존재로그려냈다.
-심사위원:황선미(동화작가),김혜정(동화작가),김유진(아동문학평론가)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