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 : 바로 지금, 나 자신으로 살기 위하여 - 클래식 클라우드 22

헤세 : 바로 지금, 나 자신으로 살기 위하여 - 클래식 클라우드 22

$21.00
Description
작가의 꿈을 키운 독일을 거쳐
마침내 찾은 궁극의 안식처 스위스까지
치유의 공간을 찾아 떠난 헤세의 여정을 따라가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로 늘 거론되는 것이 헤르만 헤세다. 헤세의 명실상부한 대표작 『데미안』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읽은 소설이기도 하다. 헤세의 어떤 점이 우리 마음을 흔드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 정여울은 “왜 하필 헤세를 좋아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헤세의 문장을 읽을 때마다 나 자신에 가까워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헤세의 여정은 ‘자기 자신을 찾아 떠나는 영혼의 여행’이었다. 그 과정에서 쓰인 문학 작품들은 100년이 지난 지금도 방황하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 있다.

신간 『헤세: 바로, 지금 나 자신으로 살기 위하여』는 헤세를 그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작가 정여울이 독일과 스위스에 남겨진 헤세의 흔적을 찾아다니며 헤세로부터 받은 치유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전하는 책이다. 특히 여행자, 방랑자, 안내자, 탐구자, 예술가, 아웃사이더, 구도자라는 7가지 키워드로 헤세의 삶을 재조명하는데, 도주에서 방랑으로, 방랑에서 순례로 나아가는 헤세의 삶과 그의 작품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헤세를 좋아하는 이들을 물론, 헤세의 작품을 읽고 싶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막막한 이들을 위한 최적의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정여울

저자:정여울
글을쓸때마다매일‘조금더나은나자신’이되기를꿈꾸는글쟁이.헤세의작품을읽을때마다일상에서부서지고구겨진‘나다움’이하나둘씩다시조립되어환하게되살아나는느낌이다.이책은헤세와함께걸어온지난10여년의여정위에서내가배운것들을담뿍담은마음여행의기록이다.
KBS1라디오〈백은하의영화관,정여울의도서관〉을진행하고있으며,KBS1라디오〈김성완의시사夜〉에출연하고있다.저서로는제3회전숙희문학상을수상한산문집『마음의서재』를비롯해,심리치유에세이『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내가사랑한유럽TOP10』『그때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헤세로가는길』『공부할권리』『빈센트나의빈센트』『마흔에관하여』『월간정여울』『공부할권리』『그림자여행』『그때,나에게미처하지못한말』『시네필다이어리』『늘괜찮다말하는당신에게』등이있다.

목차

PROLOGUE에고를넘어나에게로가는길

01여행자:헤세,사랑의길위에서다
02방랑자:끝없이떠날수있는자유
03안내자:문득길이보이지않을때간절해지는것들
04탐구자:『데미안』의탄생
05예술가:그끝이비극인줄알면서도달려가다
06아웃사이더:소시민적삶을향한저항
07구도자:마침내깨달음을향하여한걸음

EPILOGUE부디내게도그런순간이오기를

헤세문학의키워드
헤세생애의결정적장면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방랑자헤세,탐구자헤세,아웃사이더헤세,구도자헤세…
헤세를이해하는7가지키워드

이책에서는7명의헤세를만날수있다.헤세의삶의궤적을따라여행자,방랑자,안내자,탐구자,예술가,아웃사이더,구도자라는7가지키워드로구성되어있는데,각시기별로헤세의고민과주제의식이작품들에어떻게녹아있는지비교해볼수있는것도이책의특징이다.헤세의출세작인『페터카멘친트』(1904)를비롯해『수레바퀴아래서』(1906),『게르트루트』(1910),『크눌프』(1915)등의초기작품과,전쟁발발이후필명으로출간한『데미안』(1919),창작의고통과기쁨에대해다룬『클링조어의마지막여름』(1919),우울증을극복하며집필한『싯다르타』(1922),히피들이열광한『황야의이리』(1927),비평가들이헤세의‘가장아름다운책’으로꼽은『나르치스와골드문트』(1930),노벨문학상을받은『유리알유희』(1946)등헤세의대표작품들을작가정여울의문학적감성이더해진해설과만나볼수있다.

저자는도주에서방랑으로,방랑에서순례로나아가는헤세의삶을따라작품을이해해보길권한다.헤세의작중인물을보면‘방랑하면서안주를꿈꾸고,안주하면서방랑을꿈꾸는’인간의이중성을보여주는인물들이많다.『황야의이리』와『데미안』은시민적인삶과초월적인삶사이에서갈등하는개인의모험을극적으로그려내고,『크눌프』와『페터카멘친트』는운명을찾아떠나는방랑자들의이야기가담겨있다.그리고종교적초월을꿈꾸는주인공이등장하는『싯다르타』와종교와예술사이에서갈등하는주인공의모험을그린『나르치스와골드문트』는순례자를주인공으로삼고있다.이들은작품의끝에서자신을강렬하게추동하는그무언가를발견한다.그것은작품을창작하고자하는예술가의뜨거운영감이기도하고,새로운깨달음을얻고자하는구도의열정이기도하며,정착에서도유목에서도완전한만족을얻지못하는자기자신의본성에대한깨달음이기도하다.

“우리가변화시켜야만하는것은우리자신이다!”
혼란한세상에서나의궤도를지키며산다는것

헤세의작품세계는크게『데미안』이전과이후로나뉜다.헤세는카를구스타프융을만난이후우울증을극복하는데그내적인성장의기록이바로『데미안』이후의작품들이다.『데미안』이전의작품에서는뚜렷한세계관이보이지않지만,『데미안』이후작품속주인공들은‘개성화’를삶의목표로삼고있다.더나은존재가되기위한끝없는탐구,세상이요구하는존재가아니라오직진정한나자신이되기위한새로운싸움,그것이개성화다.이를위해서는자신의가장어두운그림자,트라우마와대면하는용기가필요하다.『데미안』에서헤세는속삭인다.자기자신으로부터이탈하는것이야말로죄악이라고.거북이처럼자기안으로온전히파고들어야만진정한나를찾을수있다고.

물론헤세도내면을지키는길이얼마나힘든일인지잘알고있었다.그는지인에게쓴편지에서,‘세상은우리가나약하고순응적인존재가되기를바라기때문에평범하지않은정신을추구하는모든이들에겐삶자체가투쟁이될수밖에없다’고이야기한다.헤세는나다움을추구하는일이때로는세상전체와맞서기만큼이나어렵다는것을뼈저리게깨달았다.「도주」라는글에서는오직나만이존재하는곳,외부의어떤자극도나를공격하지못하는곳을찾고싶다고고백한다.그무엇에도흔들리지않는내면깊숙한곳을찾는것이야말로헤세가평생추구한목표였다.

“당신안에는하나의은밀한장소가있다.
당신은언제나그곳에틀어박혀자기자신과이야기를나눌수있다.
하지만그렇기할수있는사람은극히드물다.
누구라도할수있는일임에도불구하고.”-헤르만헤세

헤세가우리에게그토록소중한작가인이유는무엇일까.헤세가온몸으로겪은시대적방황과그고민이21세기를살아가는우리의고민과다르지않기때문이다.헤세는말한다.‘나를치유하는힘은밖이아니라내안에있다고.마음깊은곳에서우러나오는목소리를따라걸어가는것만이나를지키는일이라고’.저자는‘헤세와함께라면당신도외롭지않게혼자있는법을알게될것’이라고고백한다.나답게산다는것에대해고민하는이들이라면헤세를통해전하는정여울의메시지가큰울림으로다가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