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배신 긍정의 배신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워킹 푸어 생존기

노동의 배신 긍정의 배신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워킹 푸어 생존기

$14.80
Description
신자유주의시대의 빈곤 문제를 조명하다!
《긍정의 배신》의 저자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워킹 푸어 생존기『노동의 배신』. 이 책은 저자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에 걸쳐 식당 웨이트리스, 호텔 객실 청소부, 가정집 청소부, 요양원 보조원, 월마트 매장 직원 등으로 일하며 최저임금수준의 급여로 정말 살 수 있는지 체험한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저자가 고군분투하며 살아간 이야기를 통해 살아 보지 않고는 결코 알 수 없는 워킹 푸어의 총체적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구직과정에서부터 감정과 존엄성을 말살하는 노동 환경, 영양은커녕 활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열량조차 섭취하지 못하는 식생활, 가난하기에 돈이 더 많이 들고 그래서 더 일해야 하고 빚을 질 수밖에 없는 악순환의 쳇바퀴까지, 저임금 노동자들을 옥죄는 생활의 굴레를 저자 특유의 위트와 날카로운 분석으로 낱낱이 파헤쳤다.

일을 해도, 아니 일을 할수록 가난해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평범한 시민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이 극심한 불평등이 단지 1퍼센트의 탐욕 때문일까? 저자는 우리의 안락함이 바로 이들의 희생 위에 지어진 것이라고 단언한다. 에런라이크는 우리의 특권과 그들의 고통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끄집어내고 ‘이 사태에 당신은 어떻게 개입할 것인가’라고 물으며 독자에게 인식의 확장은 물론 행동의 변화를 요구한다.

또한 우리 모두가 그들에게 수치심을 느껴야 마땅하다고 절절히 호소한다. 수백만 워킹 푸어가 겪는 빈곤을 ‘응급 상황’으로 받아들여 이를 개선하자고 외친다. 임금을 올리고, 그들을 범죄자 취급하지 말고, 그들이 조직을 결성해 더 나은 임금과 노동환경을 얻어내도록 하자고 말한다. 무엇보다 넘어져 있는 그들을 발로 차지 않겠다는 최소한의 원칙이라도 필요하다는 호소에는 평소 누구보다 앞장서 사회 운동을 활발히 펼쳐 온 에런라이크의 현실에 대한 분노와 안타까움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저자

바버라에런라이크

저자바버라에런라이크는1941년미국몬태나주에서태어났다.록펠러대학에서세포생물학박사학위를받은뒤도시빈민의건강권을옹호하는비영리단체에서일하다가전업작가로나섰다.2001년,저임노동자?의생활을잠입취재해『노동의배신(NickelandDimed)』을썼고이책이미국내에서150만부이상팔리면서생활임금논쟁에불을붙였다.2011년에는자기계발서와동기유발산업,초대형교회,긍정심리학등사회곳곳에만연한긍정주의의폐해를낱낱이파헤친『긍정의배신』으로한국독자들에게도깊은인상을남겼다.20여권의책을썼으며현재『뉴욕타임스』『타임』『하퍼스』『네이션』등미국주요언론에칼럼을기고하고있다.현장에밀착한글쓰기와노동자,여성,소수자등을위한사회활동을활발히펼치고있다.

목차

목차
추천사-무섭도록예리하고매혹적인선동이다!(김선우)ㅤ
서문-나는왜저임금노동현장에뛰어들었나ㅤ
1장가난하기에돈이더든다ㅤ
서비스업계에넘쳐나는인류애/프롤레타리아의평온을해치는관리자들/가난한자들만의절약법따윈없다/쉬지말고리듬을타라/내옥시토신의수혜자접시닦이'조지'/호텔청소부로투잡을뛰다/명백한실패
2장모두가우리를무시한다ㅤ
모텔을'집'으로/구직활동은사람을겸손하게만든다/천국은요양원과닮았다/인간진공청소기/번식녀계급과청소부계급/통증이지배하는세계/대리석벽에서흐르는노동자들의'피'/유니폼이아니라'죄수복'/식량상자엔사탕만가득/파업이다!/누구도우리에게고마워하지않는다
3장'동료'라는이름의노예ㅤ
인성검사에아부하기/나의원본'캐럴라인'/약물검사의또다른기능/당신은정말좋은직장을선택했다/미국최악의모텔/단순노동은'단순'하지않다/나는야월마트의'서바이버'/지킬박사와하이드/우리들이월마트를월등하게만듭니다/그들은왜떠나지않는가/반역의씨를뿌려라
4장왜악순환이계속되는가ㅤ
취업은B+생활은F/임금은너무낮고집세는너무높다/당근과채찍/사라지는빈민들/그들은주고또준다
후기-잠입취재그후10년,상황은더나빠졌다ㅤ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긍정의배신』의저자바버라에런라이크의워킹푸어생존기.1998년부터2000년까지3년에걸쳐식당웨이트리스,호텔객실청소부,가정집청소부,요양원보조원,월마트매장직원등으로일하며최저임금수준의급여로정말살수있는지를체험했다.
구직과정에서부터감정과존엄성을말살하는노동환경,영양은커녕활동에필요한최소한의열량조차섭취하지못하는식생활,부자들이집값을올려놓은탓에싸구려모텔과트레일러주택을전전하며점점더외곽으로쫓겨나는주거실태,가난하기에돈이더많이들고그래서...
『긍정의배신』의저자바버라에런라이크의워킹푸어생존기.1998년부터2000년까지3년에걸쳐식당웨이트리스,호텔객실청소부,가정집청소부,요양원보조원,월마트매장직원등으로일하며최저임금수준의급여로정말살수있는지를체험했다.
구직과정에서부터감정과존엄성을말살하는노동환경,영양은커녕활동에필요한최소한의열량조차섭취하지못하는식생활,부자들이집값을올려놓은탓에싸구려모텔과트레일러주택을전전하며점점더외곽으로쫓겨나는주거실태,가난하기에돈이더많이들고그래서더일해야하고빚을질수밖에없는악순환의쳇바퀴까지,저임금노동자들을옥죄는생활의굴레를저자특유의위트와날카로운분석으로파헤친다.
150만부이상팔린베스트셀러이자예일대등미국600여개대학의필독서로지정된,온몸을던져신자유주의시대의빈곤문제를다룬‘현대의고전’이다.
죽어라일하고무시당하고어리둥절해하다마침내분노하다!
앉지도떠들지도먹지도말라고?쉴새없이음식을날라도손에쥐는건고작최저임금몇푼.그러니싸구려모텔을전전할수밖에.
똥묻는변기를닦아줘도집주인들은고마워하지않아.오히려우리가뭘훔쳐가지않을까감시하지.그사람들눈엔우리가보이지않아.
인성검사에약물검사에대단한오리엔테이션까지거쳤는데하는일이라곤옷개는단순노동.말로는‘동료’라는데사실은노예야.
취재기를넘어선생존기“워킹푸어로일하고,느끼고,살아보다”
긍정주의의맨얼굴을속시원히파헤친『긍정의배신』의작가바버라에런라이크가워킹푸어(workingpoor,근로빈곤층)의세계에뛰어들었다.최저임금을받아서과연먹고살수있을까?그들이가난한게정말일을열심히하지않아서일까?
『노동의배신』은이질문에답을구하기위해저자가1998년부터2000년까지식당웨이트리스,호텔객실청소부,가정집청소부,요양원보조원,월마트매장직원등으로일하면서생계를꾸려나간경험을담았다.
저자의목표는단순했다.일을구하고그일을해서번돈으로음식을사고잠자리를구하고생계를유지하는것.그러나그단순한목표를이루기는결코쉽지않았다.『노동의배신』에는그같은고군분투를통해,살아보지않고는결코알수없는워킹푸어의총체적현실이고스란히담겨있다.구직과정에서부터감정과존엄성을말살하는노동환경,영양은커녕활동에필요한최소한의열량조차섭취하지못하는식생활,부자들이집값을올려놓은탓에싸구려모텔과트레일러주택을전전하며점점더외곽으로쫓겨나는주거실태,가난하기에돈이더많이들고그래서더일해야하고빚을질수밖에없는악순환의쳇바퀴까지,저임금노동자들을옥죄는생활의굴레를저자특유의위트와날카로운분석으로파헤친다.
‘노동의배신’이라는한국어판제목은아무리열심히일해도점점더가난해지는,노동에‘배신’당하는워킹푸어의역설적인현실을의미한다.원제인‘NickelandDimed’역시‘야금야금빼앗기다’,‘매우적은돈을쓰다’라는두가지뜻으로,푼돈조차아껴쓸수밖에없으며가난하기에오히려돈이더드는워킹푸어의생활을보여주는말이다.
“때로는한권의책이세상을움직인다”생활임금운동에불을붙인‘현대의고전’
저자가저임금체험을할당시,미국은성장은지속되면서물가는안정된이른바‘골디락스경제’에한껏취해있었다.일부부유층을제외한대다수임금노동자들의실질임금은제자리걸음을하거나하락하고있음에도사람들은집값과주가상승등자산거품이빚어내는‘부의효과’에흥청거렸다.사실전례없는호황이라던그때,노동인구의30퍼센트가생활이가능한수입에는턱없이부족한시간당8달러이하의임금을받았고(1998년),최저임금은1997년부터2006년까지10년간시간당5.15달러에멈춰있었다.다만거품에취해있던대다수의미국인은의식적으로,혹은무의식적으로‘깊어지는풍요의그늘’을외면했을뿐이다.바로이런상황에서에런라이크는빈곤층의열악한현실을생생하게드러내며그들이결코게으르거나일을하지않아서가난한게아님을,그들의빈곤이중산층의안락함의토대임을섬뜩할만큼몸으로보여주었기에미국사회가받은충격은엄청날수밖에없었다.
2001년5월초판이나오자마자책은곧바로베스트셀러가되었고,2011년8월‘10주년기념판’이나올때까지10년동안미국에서만150만부이상팔렸다.또전세계10여개언어로번역출간되면서‘현대의고전’반열에올랐다.권위있는도서상인‘로스앤젤레스타임스북프라이즈’(2002년),천주교단체가‘인간의정신에내재한가장고귀한가치를재확인시키는’책을선정해서수여하는‘크리스토퍼어워드’(2002년),루즈벨트재단의‘자유메달’(2007년)도받았다.
그러나수많은찬사와수상경력보다의미있는것은이책이현실을바꾸는기폭제가되었다는사실이다.예일대를비롯한600여개대학의필독서로선정됐고,수많은지역모임에서는책을대량구매해시의회및주의회의원들에게배포했다.책내용을토대로다큐멘터리와연극도만들어졌다.이책은생활임금운동의큰동력이되었다.그결과29개주가최저임금을인상했고100개이상의도시에서생활임금을지급하라는법령이통과됐다.마침내2007년7월에는연방정부가최저임금을인상하기에이른다.현재미국연방정부의최저임금은시간당7.25달러이다.
이렇게악착같은저널리스트가!10년을추적하는치밀하고치열한현장정신
사실블루칼라노동자집안에서자란저자에게빈곤은언제든가까이할수있는,그러나다시는가까이하고싶지않은경험이다.저임금체험을하겠다는결정을내리고도계속망설인것도그때문이다.그러나현장을중시하는저널리스트답게,또관찰과실험에근거하는과학자답게결국직접‘손을더럽히러’나선다.
저임금체험은3개지역에서각각한달정도씩,1998년봄부터2000년초여름에이르기까지3년에걸쳐이루어진다.하지만그에앞서저자는과학도로서치밀하고과학적인사전준비를한다.우선기본적인원칙을정한다.기존직업에의존해일자리를구하지않는다,임금을제일많이주는일을한다,제일임대료가싼방을구한다,가급적거짓말을하지않는다.그리고비상시를대비해자동차를사용하고노숙이나굶은일은하지않는다는예외규정을덧붙인다.
실험장소를고를때는노동시장및주택시장을고려했다.첫체험지로고른플로리다의키웨스트는익숙하고자신이사는곳과가까운곳이라골랐다.두번째체험지메인주의포틀랜드는백인이우세한지역으로서백인이라는자신의인종적인장점을없애기위해서였다.마지막체험지인미니애폴리스의트윈시티는사람들이친절하고복지혜택이관대한편이며노동력이부족했기때문이다.로스앤젤레스,뉴욕,샌프란시스코같은대도시는집세가너무높아서,아주시골지역은일자리가적을것같아애초부터제외했다.
저자의기자정신은체험이끝난뒤에도계속이어진다.10년이지난2011년에는다시동료들의근황을추적해2008년금융위기가빈곤층의생활에어떤영향을미쳤는지를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