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작도 끝도 없는 시간에 대한 뜬금없는 명상,
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좋은,
우리들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떠난 여행기
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좋은,
우리들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떠난 여행기
우리시대의 인기 화가 황주리가 사랑에 관한 소설책을 썼다. 그 책이 전문 작가의 소설보다 더 문학적이고 더 환상적이다. 문장은 더 아름답고 이지적이다.
어느 연예인이 그림을 그리니 너도나도 그림을 그려 요즘 그림 그리기가 유행하지만, 반대로 황주리의 소설은 너도나도 소설쓰기에 나서서 소설 한 편 내는 국민작가 시대의 그런 차원이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굳이 말하자면 황주리의 소설은 소설가를 업으로 살아가는 여러 일급 소설가의 소설에 비해서도 전혀 손색없다. 소설의 색다름으로 인해 오히려 더 소설다운 소설이 되어 독자들에게 다가선다.
무지개 일곱 빛과도 같은 수의 일곱 사랑의 에피소드는 황주리가 주위에서 보고 듣고 혹은 경험한 사랑의 일곱 스펙트럼이다. 때로는 통속적이고 때로는 진지한 이 사랑의 에피소드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랑 이야기다. 하지만 황주리는 이 사랑에 자신의 독특한 색을 입힌다. 이 색이 매우 환상적이다. 유러피안 판타지라고 말할 정도의 이 독특함은 소설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 독특함은 기존 한국소설에서는 매우 낯선 풍경으로 황주리가 유명 화가라는 점만으로는 설명이 가능하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다.
일곱 색 무지갯빛 사랑의 에피소드
첫째 에피소드가 「카페 프루스트」다. 상투적으로 이 이야기를 재구성하면 스토리는 이렇게 된다.
화자는 ‘나’라는 남자로 화가 지망생이었다. 나는 미술학원에서 ‘여자’를 만났다. 여자는 음악대학에서 플루트를 전공하고, 그림을 배우러 왔다. 그녀에게 그림은 취미이자 도피처다.
나는 그녀를 사랑했다. 기습으로 첫 키스를 한 이후 그녀는 사라져버렸다.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 그녀는 뉴욕에서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영문판을 선물로 보내왔다. 또 세월이 지났다. 나는 삼촌이 사고로 죽으면서 유산을 받아 먹고살 만해 졌다. 그림을 그리고 ‘프루스트 카페’라는 카페도 차렸다. 나는 우연히 대기업의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그녀를 해후했다. 그녀는 그 파티에서 우아하게 플루트를 연주했다. 알고 보니 그녀는 그 파티를 주최하는 대기업 회장의 숨겨진 정부였고, 그녀는 딸 하나를 낳은 후에 그 남자에게서 버려졌다. 그리고 암이 발병하여 혼자 쓸쓸히 투병하다가 죽었다. 나는 그녀의 장례식장에 가서 이십칠 세가 된 그녀 딸을 만나며 회한에 젖는데…
어느 연예인이 그림을 그리니 너도나도 그림을 그려 요즘 그림 그리기가 유행하지만, 반대로 황주리의 소설은 너도나도 소설쓰기에 나서서 소설 한 편 내는 국민작가 시대의 그런 차원이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굳이 말하자면 황주리의 소설은 소설가를 업으로 살아가는 여러 일급 소설가의 소설에 비해서도 전혀 손색없다. 소설의 색다름으로 인해 오히려 더 소설다운 소설이 되어 독자들에게 다가선다.
무지개 일곱 빛과도 같은 수의 일곱 사랑의 에피소드는 황주리가 주위에서 보고 듣고 혹은 경험한 사랑의 일곱 스펙트럼이다. 때로는 통속적이고 때로는 진지한 이 사랑의 에피소드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랑 이야기다. 하지만 황주리는 이 사랑에 자신의 독특한 색을 입힌다. 이 색이 매우 환상적이다. 유러피안 판타지라고 말할 정도의 이 독특함은 소설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 독특함은 기존 한국소설에서는 매우 낯선 풍경으로 황주리가 유명 화가라는 점만으로는 설명이 가능하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다.
일곱 색 무지갯빛 사랑의 에피소드
첫째 에피소드가 「카페 프루스트」다. 상투적으로 이 이야기를 재구성하면 스토리는 이렇게 된다.
화자는 ‘나’라는 남자로 화가 지망생이었다. 나는 미술학원에서 ‘여자’를 만났다. 여자는 음악대학에서 플루트를 전공하고, 그림을 배우러 왔다. 그녀에게 그림은 취미이자 도피처다.
나는 그녀를 사랑했다. 기습으로 첫 키스를 한 이후 그녀는 사라져버렸다.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 그녀는 뉴욕에서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영문판을 선물로 보내왔다. 또 세월이 지났다. 나는 삼촌이 사고로 죽으면서 유산을 받아 먹고살 만해 졌다. 그림을 그리고 ‘프루스트 카페’라는 카페도 차렸다. 나는 우연히 대기업의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그녀를 해후했다. 그녀는 그 파티에서 우아하게 플루트를 연주했다. 알고 보니 그녀는 그 파티를 주최하는 대기업 회장의 숨겨진 정부였고, 그녀는 딸 하나를 낳은 후에 그 남자에게서 버려졌다. 그리고 암이 발병하여 혼자 쓸쓸히 투병하다가 죽었다. 나는 그녀의 장례식장에 가서 이십칠 세가 된 그녀 딸을 만나며 회한에 젖는데…
마이 러브 프루스트 (황주리 연작소설 | 양장본 Hardcover)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