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은 멍청한가? (누구를 신뢰하고 무엇을 믿어야 할까?)

대중은 멍청한가? (누구를 신뢰하고 무엇을 믿어야 할까?)

$19.96
Description
이 책은 우리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대단히 흥미로운 책이다.
- 스티븐 핑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의 저자

대중은 우매하다? 아니다, 대중은 쉽게 속지 않는다!
무엇을 믿고 누구를 신뢰해야 할 것인지에 관한 과학적인 통찰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대중이 우매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랜 역사 속에서 바라보면 가장 진보적인 학자부터 가장 보수적인 학자까지 대다수의 학자가 대중을 속절없는 우민이라 주장했다. 인류의 역사에서 대부분의 사상가가 객관적으로 관찰한 현상을 근거로, 시민은 선동적인 정치인을 고분고분 따르고, 군중은 피에 굶주린 지도자의 충동에 의해 광란에 빠지며, 민중은 카리스마를 지닌 지도자에 겁을 먹는다는 암울한 결론을 내렸다. 심지어 20세기 중반에는 심리학 실험을 통해 실험 참가자들이 맹목적으로 권위에 순종하고, 직접 눈으로 확인한 명백한 증거보다 집단 의견을 믿는다는 게 입증되며 이런 결론에 힘을 더해주었다.

이 책의 저자 위고 메르시에는 “대중은 우매하다.”라는 통념에 반대한다. 인간은 귀로 듣는 것을 무작정 참말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수가 그 주장을 인정하고, 권위가 있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인물이 지지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누구를 신뢰하고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알아내는 데 능수능란하다. 메르시에는 인간이 오히려 영향을 미치기 너무 어려운 존재라고 주장한다. 정치 선동가부터 광고 전문가까지, 또 설교자부터 선거 운동원까지, 일반 대중을 설득하려는 사람들은 거의 언제나 참담하게 실패했다. 중세 유럽의 농민들은 기독교 계율에 대한 완강한 저항으로 많은 신부들을 절망에 빠뜨렸다. 공약을 알리는 전단의 발송, 자동 녹음 전화 발신 등 많은 선거 전략이 대통령 선거에 미치는 순효과는 거의 제로에 수렴한다. 만능으로 추정되던 나치의 선전기구도 그 대상에게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지 독일인들조차 나치를 좋아하지 않았다. 대중은 우매하며, 생각없이 맹신한다는 주장과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그렇다면 대중이 우매하다는 말은 틀린 것일까? 왜 틀린 것일까? 이는 우리에게 내재된 열린 경계 기제를 이해하지 않고선 풀 수 없는 수수께끼다. 수많은 심리학 실험은 우리가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통합할 수 있는 능력과 함께 이상하고 해로운 내용을 거르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주장한다. 또한 우리가 가끔 잘못된 의견을 받아들이는 이유도 경계 기제로 설명된다고 한다.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견해를 남들에게 알리고 싶어 할 뿐만 아니라, 허황된 주장을 공언하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다. 이처럼 직관에 가까운 의견부터 가당찮은 의견까지 잘못된 주장이 받아들여지는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위고 메르시에는 저서를 통해 심리학적 근거를 통해 통념이 틀렸음을 주장하고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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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위고메르시에

저자:위고메르시에
파리제8대학에서인지과학석사학위를받았고,프랑스장니코드연구소에서최우등성적으로인지과학박사학위를받은후,스위스뇌샤텔대학교와미국펜실베이니아대학교철학,정치,경제학프로그램에서박사후과정을마쳤다.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를거쳐현재장니코드연구소에서인지과학자로재직하고있다.그는추론과논증그리고인간이전달받은메시지를어떻게평가하는지에관해중점적으로연구하고있다.저서로는프랑스최고의사회과학자중한명인당스페르베르와함께쓴《이성의진화》가있다.그는TED강연자로초청되어‘이성의수수께끼’를주제로강의하기도했다.현재프랑스낭트에살고있다.

역자:강주헌
한국외국어대학교프랑스어과를졸업,동대학원에서석사및박사학위를받았고,프랑스브장송대학에서수학하였다.뛰어난영어와불어번역으로2003년‘올해의출판인특별상’을수상했으며,현재전문번역가로활발하게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키스해링저널》,《문명의붕괴》,《촘스키,누가무엇으로세상을지배하는가》,《슬럼독밀리어네어》,《빌브라이슨의재밌는세상》,《촘스키처럼생각하는법》등100여권이있으며,지은책으로《기획에는국경도없다》,《강주헌의영어번역테크닉》등이있다.

목차

서문

1장맹신하는인간
2장의사소통과경계심
3장열린마음과진화
4장무엇을믿어야할까?
5장누가가장잘아는가?
6장누구를신뢰해야할까?
7장무엇을느껴야할까?
8장선동자와예언자그리고설교자
9장프로파간디스트그리고선거전문가와광고전문가
10장자극적인소문들
11장순환인용부터초자연적인믿음까지
12장마녀의자백,불합리하지만유용한진술
13장공허한가짜뉴스
14장얄팍한권위자
15장분노한전문가와간사한사기꾼
16장우리는맹신하지않는다

감사의글
옮긴이의글:누구를신뢰하고,무엇을믿어야할까
주석

출판사 서평

우리시대최고의지성스티븐핑커교수극찬
대중은반지성주의에이끌리는우매한집단인가?그렇지않다!
“우리는당신이생각하는것보다더똑똑하다.”라는답을명쾌히제시하다!

우리는하루가멀다하고수백개의기사와글이올라오는시대를살고있다.게다가전세계사람들이모이는영상플랫폼유튜브를통해이런글이영상화가되는시대이다.수없이많은헛소리와음모론이돌아다니는시기,엘리트와지도자층은대중은우매하다고내려다보는실정이다.이성적이고합리적인판단과토론없이대중을선동하고,현혹하고,윽박지르면된다는생각이가득한것처럼보인다.우매한대중이란통념은오래전부터있어왔던생각이다.플라톤은저서《국가》에서대중은우매하기때문에능력이뛰어나고,오랜교육을받은철인이지배해야한다고주장했다.또한수많은철학자,사상가들이역사속에서대중을관찰한결과또한대중은우매하다는암울한결론을내렸다.

그런데정말대중은우매한존재일까?인간합리성에대한세계최고전문가란평을받은위고메르시에는전혀그렇지않다고말한다.오히려그런가혹한판단은섣부르고과장되었음을이책을통해말한다.가령,지구는평평하다는지구평면설이나,선풍기를틀고자면죽는다는선풍기사망설같은허무맹랑한음모론을어딘가에서듣더라도인간은합리적으로자신이들은말이참말인지거짓인지구분할수있는능력을갖추고있다고말한다.우리는전달받은메시지를곧이곧대로받아들이는게아니라경계기제를통해필터링할수있다는것이다.게다가우리가대중은우매하다고판단하게된근거들이실은경험론적뒷받침이이루어지지않은근거들이많다고말한다.중세시대농부들을향한포교활동,득표를위한선거전략,심지어나치의선전기구도그다지큰영향력을미치지못했다고한다.

“모든사람을잠깐속이거나소수의사람을오랫동안속일수는있지만,모든사람을영원히속일수는없다.”라는말이있다.선동과변설로사람을현혹하는이상한소리에잠시현혹될순있다.우리가경계기제를통해필터링할수있는능력을갖추고있지만,가끔경계기제가잘못작동할때가있기때문이다.그렇지만‘영원히속일수는없다.’누구를믿고무엇을신뢰할것인지에관한인간의놀라운능력이있기때문이다.과학적인근거와냉철한논리를통해대중은결코우매하지않다는주장을제시하는이책은우리를지배해온통념을향해독창적이고,도발적인도전장을내미는우리시대필독서가될만한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