겪어 봤어? (해외 건축 현장 수기)

겪어 봤어? (해외 건축 현장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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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70년대 초부터 일기 시작한 해외 특히 중동 건설 붐에 우리나라에서 나간 근로자와 기술자가 10만 명은 훨씬 넘는 걸로 압니다. 그중에서 수십 분이 자서전 형식으로 체험기를 발간했다고 추정되는데, 이는 해외 현장뿐만 아니라 본인의 가족사와 귀국 후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기록이므로 공사 현장의 체험기로는 뭔가 미흡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편 해외 건설에 참여한 건설사마다 자사가 시행한 공사에 관한 자세한 기록(社史)을 출간하지만 그건 너무나 방대한 양입니다. 제 나름 18년간 해외 건설 현장에서 겪은 보잘것없는 일들이라도 사회에 돌려드리고 싶었습니다만 어언 40년이 지나서 기록도 기억도 별로 남지 않은 처지라 애써서 더듬더듬 쓴 것이 이 글입니다.”
저자

최동수

저자:최동수
학력
1939년서울특별시출생
1957년경기고등학교졸업
1963년한양대학교건축공학과졸업
경력
㈜한국전력,㈜호남화력,태창건축연구소,㈜훼어차일드코리아,㈜현대건설에서18년간해외건설사업에참여,1994년에회사를퇴직,목운공방을설립,23년간클래식기타제작.
저서
『포풀러나무너머에(자서전)』
『기타그모든것』

목차


1부바레인에첫발을딛다
바레인국립은행증축공사
잘살아보세
잊을수없는사람
퀵리프트
“펑!”하며불길이
오너의한마디
첫휴가
감리관부인
기선을제압하다
정문을헐다
대자연앞에
주택성청사
25년간이나
중동의신비
내가본바레인

2부사우디아라비아에가다
알코바공공주택신축공사
나아니면누가하랴
횃불을켜고
가설공사의규모
공사지원의규모
공사안전과후생복지
현장교육의필요성
능률급이문제였다
부엌가구
잠재적위험
근로자긴급투입
하이다이빙
가족과함께
파이널핸드오버
에필로그
내가본사우디

3부전쟁의땅이라크
바그다드하이파스트리트개발공사
일주일사이에벌어진대형사고3건
터미널러그
크랙게이지
바이지북부철도건축공사
근로자들의시위
감리단장의전폭적인비호
철도역하차장사무실벽을헐다
유프라데스강철교에서
커브스톤
비정한현장책임자
설비창고화재
직원을자빠트리다
경찰수비대에연행되다
KAL기폭파사건
에필로그
내가본이라크

4부카타르도하에서생긴일
카타르국립대학신축공사
결단
육로운송
에어컨없는카타르대학
항공여객기운임
만찬
숙소
내가본카타르

5부인도뭄바이에가다
나바쉐바벌크하역시설공사
타워크레인전복사고
내가본인도

6부마지막으로찾은나라싱가포르
선텍시티국제회의및전시장신축공사
선텍시티국제회의및전시장신축공사
상량식
속도조절
자조의한숨
에필로그
내가본싱가포르

중동특수에관한소견
溫故知新

출판사 서평


木韻최동수저자의《겪어봤어?》는1970년대부터시작된중동건설붐속에서저자가직접경험한생생한이야기를담은자전적에세이다.18년간중동을비롯한다양한국가에서건설현장을누빈저자는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카타르,인도,싱가포르등지에서진행된대규모프로젝트에참여하며겪은다채로운에피소드를통해,당시해외건설의도전과열정,그리고그뒤에숨겨진고충을진솔하게풀어낸다.

책은단순히해외건설현장의기술적성과를기록하는데그치지않고,그곳에서마주한다양한인간군상과문화적차이를생동감있게그려낸다.바레인국립은행증축공사에서의첫발부터,사우디아라비아공공주택건설,전쟁의땅이라크에서의철도건설,카타르와인도,싱가포르에서의마지막프로젝트까지,각국의환경과문화속에서펼쳐지는도전과극복의과정이담담하면서도흥미롭게펼쳐진다.특히,크고작은사고와위기를해결하며기술자와관리자로서의책임을다하려는저자의노력은당시한국인근로자들의헌신과열정을상기시킨다.

이책의또다른매력은현장에서의기술적문제와함께가족과의분리,고국에대한그리움,낯선환경에서의고군분투등인간적인이야기를담고있다는점이다.저자는공사현장의긴박함속에서도소중한만남과일상의소소한행복을기록하며,해외근무가가져다준개인적성취와동시에감당해야했던희생에대해성찰한다.해외건설초기,자재와인력부족,현지인과의갈등,문화적차이속에서끊임없이해결책을찾아야했던당시의상황은오늘날글로벌프로젝트를진행하는독자들에게도유의미한교훈을전한다.

《겪어봤어?》는또한한국건설업계가세계시장에서어떤과정을통해자리잡았는지를보여주는살아있는기록이다.당시의중동건설붐은국내경제성장의원동력이되었으며,저자는이를체험적관점에서조망하며그성과와한계를동시에짚는다.그의기록속에는단순히개인의경험담을넘어선,한국건설산업이걸어온길에대한소중한통찰이담겨있다.

저자는이책을통해당시를살아간모든근로자와기술자들에게경의를표하며,해외건설현장에관심을가진독자들에게는소중한경험을공유한다.해외건설의황금기를이끌었던한사람의생생한이야기는우리의역사속또다른도전과성취의기록으로자리잡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