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죄는 내가 아닙니까 (최지인 시집)

당신의 죄는 내가 아닙니까 (최지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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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K-포엣 시리즈 31권으로 최지인 시인의 『당신의 죄는 내가 아닙니까』가 출간되었다. 『나는 벽에 붙어 잤다』 『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 이후 세 번째 시집이다. 앞선 시집에서 21세기를 살아가는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구체적으로 그려냈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그가 귀 기울이는 세계의 풍경이 더 넓고 깊어졌다. 도무지 긍정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궁지의 세계를 통과하는 평범한 인간들이 끝내 무너지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칠 때 내는 목소리들 같기도 하다. 21편의 시와 시인노트, 양주안 에세이스트와의 대담을 기록한 ‘시인과의 대화’, 고명철 평론가의 해설 등을 실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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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지인

2013년『세계의문학』신인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나는벽에붙어잤다』『일하고일하고사랑을하고』,동인시집『한줄도너를잊지못했다』를펴냈다.창작동인‘뿔’과창작집단‘unlook’에서활동중이다.

목차

커브/침엽수/밤의중얼거림/낮과밤/풍경/새/두더지/파고/성장의끝/나쁜숲/종점/조용한일/거리에서/파종/시월의안개/파주(坡州)/전망/백일몽/신세계/청혼/몇가지사건

시인노트
시인과의대화
해설|악무한의세계를살아낸다는것_고명철
최지인에대하여

출판사 서평

k포엣시리즈31권최지인시인의『당신의죄는내가아닙니까』
바리케이드앞에선시인의전언

K-포엣시리즈31권으로최지인시인의『당신의죄는내가아닙니까』가출간되었다.『나는벽에붙어잤다』『일하고일하고사랑을하고』이후세번째시집이다.앞선시집에서21세기를살아가는청년세대의목소리를구체적으로그려냈다면이번시집에서는그가귀기울이는세계의풍경이더넓고깊어졌다.도무지긍정할수없는궁지의세계를통과중인평범한인간들이끝내무너지지않기위해발버둥칠때내는목소리들같기도하다.21편의시와시인노트,양주안에세이스트와의대담을기록한‘시인과의대화’,고명철평론가의해설등을실었다.

“모두가이세상이잘못됐다는걸알고있어요”

우리는아주먼곳에서일어나는일들까지도쉽게알수있는시대를살아가고있다.바로내앞에닥친불행만감당해야하는세상이아니다.세계곳곳의참상이실시간으로보도되고“전세계로송출되는전쟁이미지”(「침엽수」)가도처에깔려있다.노동착취,전쟁,기후위기와같은재난들의증거들도도무지모를수없게끔잘보이는곳에드러나있다.시인은이세계의과거에서부터현재까지이어진참상들을묘파한다.그것을안다는것만으로도사무치는죄책감을느끼지만이모든불행에대항하여당장할수있는것들은많지않다.우리는잘못된수많은것들을목격하고그것들을해결할방법을알지못한채당면한삶으로돌아가야한다.그곳에도해결해야만하는문제들은수두룩하고개인의힘만으로는도저히극복할수없을만큼세상은나빠져있다.

아직발견되지않은,우리에게
더많은죽음이남아있다
-「거리에서」중에서

나는모른다
전쟁이어떤것인지

누군가죽어가는때에도
살궁리를하고있다
-「몇가지사건」중에서

“영혼의상처는몇세기가지나야아물까”

이나쁜세상에서무력감을느끼거나자포해버리는것은어렵지않은선택이다.그렇지만시인은악조건속에서도모든것을놓아버리지는않는다.그가내뱉는한숨과탄식은닥쳐온불행에체념해버리는것이아니라숨고르기에가깝다.그다음엔결기에찬선언이있을것이다.“미래를갖고싶”(「파고」)은만큼오늘을살아간다.“사랑한다는것은/살아낸다는것”(「낮과밤」)이라고믿으며살아낼것이다.

“악무한의세계에침묵하는게아니라그것에맞서며쟁투하는뭇존재의‘사랑의연대’와‘연대의사랑’이야말로삶을견결히웅숭깊게살아내는일이기때문이다.”(고명철문학평론가)

〈바이링궐에디션한국대표소설〉과〈K-픽션〉시리즈를잇는
해외진출세계문학시리즈,〈K-포엣〉

아시아출판사는2012년에기획부터출간까지7년이넘는시간을들인근현대대표작가총망라한최초의한영대역선집〈바이링궐에디션한국대표소설〉과2014년에한국을대표하는젊은작가들의생생한목소리를담은〈K-픽션〉시리즈를출간하며한국문학계에새로운바람을불어넣었다.안도현,백석,허수경을시작으로한국을대표하는시인의시편을모아영문으로도번역하여출간하고있다.영문시집은해외온라인서점등에서도판매되며한국시에관심을갖는해외독자들의마음도사로잡을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