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사람도살리고생명도살리는호미한자루의힘
제손으로먹거리를지어내는삶,
흙과생명을수탈하지않는지속가능한농사의시작!
작고적게짓는자급농사꾼들을위한실패없는농사비법9가지
농사는쉽다.호미한자루로도지을수있는게농사다.절대농사가만만하다는이야기가아니다.관행농이아닌자급농사꾼에게는호미한자루만으로도충분하다.도시농업운동의주창자이자농업과생명운동가로서18년째농사를짓고있는저자안철환은우리모두농사꾼이되어야한다고강조한다.우리는평생작물을먹고소...
사람도살리고생명도살리는호미한자루의힘
제손으로먹거리를지어내는삶,
흙과생명을수탈하지않는지속가능한농사의시작!
작고적게짓는자급농사꾼들을위한실패없는농사비법9가지
농사는쉽다.호미한자루로도지을수있는게농사다.절대농사가만만하다는이야기가아니다.관행농이아닌자급농사꾼에게는호미한자루만으로도충분하다.도시농업운동의주창자이자농업과생명운동가로서18년째농사를짓고있는저자안철환은우리모두농사꾼이되어야한다고강조한다.우리는평생작물을먹고소비하지만,그것을생산하는데는관심을두지않는다.생산은농부나다른사람의몫이지나와는상관없는일로치부하기때문이다.하지만지속가능한생태적삶은여기서부터다시시작해야한다.
이책은유기농법을알려주는단순한매뉴얼이아니다.우리삶의기반,우리의지속가능한미래에대한질문이다.20년가까이농사를짓고연구하고실험하며수많은시행착오를겪은저자는작고적게짓는자급농사를통해그에답하고자한다.그의농사비법은도시에서작은텃밭을꿈꾸는도시농부뿐만아니라귀농,귀촌인들이운영하는소규모농장까지유용한지침서가될것이다.농사의근간이되는땅을보호하고땅심을살리는일부터어떤작물을언제,어떻게심고거두는지,왜거름을사서쓰면안되는지,주변에구할수있는재료로어떻게좋은거름을만들수있는지,물은왜적게주어야하는지등자급농의핵심노하우를꼼꼼히되짚었다.호미한자루로짓는농사는몸을움직여먹거리를키우고삶을살찌우며노동의가치를되새기는기회가될것이다.
농업생명운동가이자한농사꾼이던지는거대한질문
지금과같은농사,계속할것인가?
‘시골가서농사나짓고살아야지’라는말은농사의현실을모르는사람들의이야기다.지금의농사는결코만만한일이아니다.저자안철환은지금의농사를일컬어‘수탈농사’라고부른다.높은생산량을목표로다수확주의농사를하다보니땅이스스로회복할힘을빼앗긴채고갈되어가고있다는것이다.그에따른비용과노동력도쉽게감당할수준이아니다.고된노동끝에농부들을기다리는것은벗어날수없는가난이다.왜곡된농사의악순환은땅과사람을병들게한다.저자가지적하듯지금의왜곡된농사의원인은자명하다.‘우리’가더이상농사를짓지않기때문이다.대한민국5%만이농사를짓는다.시골의고령화된노동력이감당할수있는수준을훌쩍넘어서각종농기계·농자재및시설물,화학비료에의존할수밖에없게되었다.문제는여기서그치지않는다.이렇게생산된수확물이과연건강할까?자연의본성을잃어버린기형적인작물들은과도한‘관리’를통해길러진것이다.중요한것은작물의본래성격에맞게자연스럽게키우는것이다.그러기위해서는작고적게키워야한다.‘아마추어농부’들에게는그편이더잘맞고우리의전통농업과도일맥상통한다.이는인위적인에너지와자재없이짓는지금의도시농업에도잘맞는다.
땅에서시작하고땅으로돌아가는
삶,농사그리고생명
“예부터농부를구분하길,게으른하농은풀만키우고,부지런한농부는곡식을잘수확하나,진정한농부는흙을살린다했다.그러니까참농부란흙을잘다스리는데있다.”생명을품는땅은그야말로농사의시작이자마침표다.저자의농사비법의핵심은땅이다.생명을품는땅이건강하면농사의절반이상은성공이다.살아있는흙속에는천연살균제도있고거름도있다.그러니어찌쉽지않겠는가?흙을살리면친환경유기농사,생태농사는저절로된다.먹고싶은작물이아니라땅에맞는작물을고르고,파종과수확시기,거름의종류와그것을만드는방법,물주는방식까지모든생명의과정은땅의생명력과무관하지않다.저자는이과정을9가지핵심으로정리하고곳곳에자신만의노하우를심어두었다.1)작고적게키우기2)땅에맞는걸심기3)땅을갈지않기4)직접만들어거름쓰기5)늦게심어적기맞추기6)직파하기7)물을적게주기8)혼작,윤작하기9)씨앗받는농사짓기.이아홉까지원칙만지켜내도자급농사는부족함이없다.아니,충분하다.
이방법중에는고개를갸우뚱하게하는것도있다.땅을갈지않거나,물을적게주거나혹은주지말라는등의설명이그렇다.그러나이는역설적으로우리가얼마나농사에대한고정관념을품고있는지혹은상업농에기울어진상식들을갖고있는지방증한다.
저자가강조하는씨받기도호미한자루로짓는농사에서빠져서는안될중요한원칙이다.사실상토종씨앗을구하기는쉽지않다.설령구하더라도자가채종하는일도만만치않다.토종은오랜세월우리환경,우리자연,우리고향에서재배되어왔기때문에우리입맛과몸에잘맞는다.비록우리조상들을가난했을지라도종다양성을실천하는육종가들이었다.일례로우리가물려받은콩종자는4천여가지가넘었고벼품종은1천5백여가지가까이되었다.하지만지금은어떠한가?콩은아무리많아도100가지이상아는사람이없고벼품종도50여가지남짓남았다.저자는묻는다.우리의후손에겐무엇을물려줄것인가?조상들에게받은것은공짜가아니다.그대가는작물의후손을번식시킴으로써갚아야하는일이다.이게바로지속가능한생태적삶의근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