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자율의 사상가, 이반 일리치

소박한 자율의 사상가, 이반 일리치

$19.00
Description
철학자 이반 일리치(1926~2002)는 자율적 삶을 추구했다. 192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난 그는 1951년 가톨릭 신자로 자라나 사제 서품을 받는다. 그 후 뉴욕의 보좌신부를 거쳐 30살에 푸에르토리코 가톨릭대학교 부총장, 1966년에는 멕시코에 문화교류문헌자료센터를 설립해 저개발지역의 교육에 힘썼지만, 교회와의 갈등 끝에 1969년, 사제직을 버렸다.

일리치는 70년대, 〈학교 없는 사회〉, 〈공생을 위한 도구〉, 등의 여러 책으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80년대에는 현대 관념의 뿌리를 밝히기 위해 12세기로 거슬러 올라가서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는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 〈텍스트의 포도밭에서〉 등을 출간했고 여러 연구도 병행한다. 연구를 위해 암 치료를 최소한으로 줄인 그는 2002년 사망했다.

이 책은 이반 일리치가 주장하는 소박한 자율의 삶을 따르는 소수의 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저자가 팬데믹으로 힘들어하는 세상을 바라보며 수행의 마음으로 서술한 이반 일리치의 평전이다. 재출간이라고 했으나 훨씬 풍부한 내용과 함께 저자가 사유하는 마음도 더욱 잘 나타나 있다. 또한 전작에서 나타난 일리치의 종교적 신비주의 등에 대한 비판도 날카롭다.
저자

박홍규

세계에대한폭넓은이해를바탕으로글을쓰는저술가이자노동법을전공한진보적인법학자다.걷거나자전거를타고,시골에서농사를지으며자유·자연·자치의삶을실천하고있다.오사카시립대학에서법학박사학위를받았고오사카대학등에서강의했으며,하버드로스쿨,노팅엄대학,프랑크푸르트대학등에서연구했다.1997년『법은무죄인가』로백상출판문화상을수상했고,2015년『독서독인』으로한국출판평론상을수상했다.『밀레니얼을위한사회적아나키스트이야기』,『카뮈와함께프란츠파농읽기』,『표트르크로포트킨평전』,『내친구톨스토이』,『불편한인권』,『인문학의거짓말』,『놈촘스키』,『아나키즘이야기』외다수의책을집필했으며,이반일리치의『학교없는사회』,『병원이병을만든다』,『행복은자전거를타고온다』,『절제의사회』,『그림자노동』등과함께『오리엔탈리즘』,간디자서전』,『유한계급론』,『자유론』,『존스튜어트밀자서전』,『법과권리를위한투쟁』등을우리말로옮겼다

출판사 서평

거대한타율의삶에대한반성

이책은특히일리치의교육사상에대해강조한다.교육사상은그의여러사상중의하나이지만이시대한국사회에강조하고싶은일리치의중요사상이다.우선이책은전체를2부로나누고각부를3장으로나누어구성했다.제1부에서는일리치의사상을이해하기위한전제로서그의삶에대해고찰해보며그사상의근본과생태사상을설명한다.제1부를토대로한제2부에서는일리치의교육사상을그배경과얼개로검토해본다.마지막으로코로나19이후의일리치사상의부활을설명하면서지금우리에게주는일리치의메시지를고민하게한다.
타율적삶의형태가대부분인현대사회에서‘소박한자율의삶’에대한자각은어떤영향을미치게될것인가?저자는혁명적으로삶이바뀌지않더라도소박한자율의삶이긴장을잃지않도록평생유의하는것만으로도이지옥같은거대한타율의획일적사회를소박한자율의개성적사회로바뀌는데도움이될수있다며강조한다.하루하루빠르게흘러가는한국사회에서자신의자율을찾는사람이늘어나길바라며이책을세상에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