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구리에서 무거리로

머구리에서 무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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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비판정신이 강한 이야기꾼이자 ‘낙지네 개흙잔치’를 노래하는 시인,
안학수 작가의 생애 마지막 소설집
이젠 소외되어 사라져 가는 우리 사회 무거리들을 위한 예찬

저자

안학수

저자:안학수
대전일보신춘문예로등단했다.대일문학상,서울문화재단개인창작집공모상을수상했고,2013년권정생창작기금을수혜했다.2023년제1회충남작가상,2024년제1회한국작가상(동시)을수상했다.동시집으로『박하사탕한봉지』,『낙지네개흙잔치』,『부슬비내리던장날』,『아주특별한손님』,『안학수동시선집』,장편소설로『하늘까지75센티미터』,『그림자를벗는꽃1,2,3』이있다.한국작가회의,한국아동문학인협회회원이다.『머구리에서무거리로』집필을끝내고출간을기다리던중2024년8월3일소천했다.

목차


안학수소설1-종말이지나간세상
안학수소설2-사탄의무죄
안학수소설3-바람장벽
안학수소설4-조현병자의아가페
안학수소설5-머구리에서무거리로
안학수소설6-가오가더필요하면

작가의말|무거리예찬
해설|이야기로넘어서기최시한(작가,숙명여대명예교수)
안학수연보

출판사 서평


비판정신이강한이야기꾼이자‘낙지네개흙잔치’를노래하는시인,
안학수작가의생애마지막소설집
이젠소외되어사라져가는우리사회무거리들을위한예찬
그는비판정신이강한이야기꾼이자‘낙지네개흙잔치’(동시집이름)를노래하는시인이되었다.문학을넓게알기에소설도방법을궁리하는작품들을쓰면서,그렇게이야기로삶을만들고또넘어서고있다.
-최시한(작가,숙명여대명예교수)

머구리는잠수부를뜻하는말로,이소설집에실린단편여섯편중「머구리에서무거리로」의주인공‘배건준’의과거직업이다.젊은시절교역자가되기위해착실히준비하던주인공이잠수사고후장애인으로서의삶을감당해야했던,상실과좌절로점철된과거이야기와,무의탁노인에게연탄을나누는봉사활동현장에서사랑했으나어쩔수없이헤어져야했던탱숙을만나게되는현재이야기가교차하는방식,즉“과거와현재의교차가빈번한구성”으로전개된다.

이책의수록작품에서‘과거’는“상실과좌절을겪은개인이야기”,즉“교역자가되려는길이편견이나제도의벽에막히며(「죄없는사탄」,「머구리에서무거리로」),한국전쟁,일제의지배같은역사적질곡에영혼을바친사랑과헌신이가로막힌다(「바람장벽」)”는이야기로전개된다.그러므로주인공들이겪는‘현재’는“그것을반추하는노여움의시간”이요,“체념의시간”이다.최시한문학평론가는『머구리에서무거리로』에서의과거와현재가교차하는구성은,“과거의좌절에매몰되지않고그것을기록하고증언하며삶을지속하려는의지의소산”이라고평가한다.

“여기수록된작품들을관통하는사상은비리(非理)를거부하는비판정신으로보인다.작가는현재한국의사회적질병들,곧이른바‘빨갱이’를만들어내는정치적음모,아집으로뭉친패거리주의,인간성을뭉개버린배금주의,기독교단의보수성등이얼마나사람을불행하게만드는가를‘이야기’로풀어낸다.”
-최시한문학평론가,작품해설중에서

1954년생인그는5세되던해낙상사고로척추장애를갖게되었다.40세되던해(1993년)에<대전일보>신춘문예에동시「제비」로등단한이후,그해아동문예신인상을받았다.2004년『낙지네개흙잔치』(창비)를펴내우수문학도서(2005년)선정되었고,이책으로제12회대전일보문학상(2009년)을받았다.

“동시쓰는사람이무슨소설이냐?한우물만파도제대로하기여러운데….”라는명천이문구선생님의우려에도불구하도“한우물파기에도매우부족한재주를보셨고,감당하지못할체력이염려스러우셨을것”이라생각하며소설집필에힘써2001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거꾸로흐르는강>이최종심에올랐다.그후“소설로상처를걷어내야할것같아”쓴『하늘까지75센티미터』(아시아),한국근대사를배경으로삼은세권짜리대작『그림자를벗는꽃1,2,3』(작은숲)을발표했다.“단한분의독자로도내소설을읽고공감해주기를바라는매우큰욕심이있다”고밝혔던안학수작가는『머구리에서무거리로』집필을끝내고출간을기다리던중평생천형처럼따라다니던척추장애로인한폐질환으로입원했다가안타깝게도2024년8월3일우리곁을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