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위한 성령론

현대를 위한 성령론

$19.08
Description
크레이그 키너는 신약배경사 분야에 대한 독보적인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신학 도서 및 주석들을 집필한 세계적인 신약학자다. 해마다 벽돌 크기의 방대한 책들을 연이어 출판하는 것은 물론, 빼곡한 각주와 수십 혹은 심지어 수백 페이지에 이르는 참고 문헌을 바라보노라면 이 사람은 대체 어떤 지적 능력을 갖춘 인물일까 하는 궁금증이 몰려온다. 특히 무려 4200 페이지에 달하는 그의 사도행전 주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양과 질을 과시한다.
?그렇다고 해서 키너를 건조하고 딱딱한 스타일의 전형적인 신학자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 복음전도자의 전도를 받고 대판 언쟁을 벌일 정도로 철저한 신념의 무신론자였지만, 바로 그날의 사건을 계기로 심각하게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고민한 끝에 기독교인이 되기로 스스로 결단하게 된다. 그리고 바로 이틀 후 모종의 신비 체험을 했으며, 일 년 후 ‘성경을 문맥 안에서 바르게 읽는’ 지혜를 수여받았고, 그로부터 이 년 후 ‘예언의 은사’를 경험한다. 이 책에는 강력한 은사 지속론자로서 그가 이제껏 경험했던 수많은 영적 체험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는 자신이 이전에 쓴 책에서는 3인칭으로 묘사했던 치유와 예언, 환상 체험들이 실은 모두 자신이 겪은 것들이었다고 고백하면서, 이 책에서 소상히 소개한다. 그는 그리스도인이 된 이후 매일같이 방언으로 깊은 기도를 해왔으며, 무엇보다 신약성서가 가르치는 제자도를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자발적 가난과 나눔의 삶을 추구하는 것에 적극적이다.
키너는 이 책에서 ‘은사 중지론자’들과의 논쟁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가 보기에, 은사 중지론은 치밀하고 정교한 성서주석 과정에서 태동한 것이 아니라 근대 계몽주의의 산물에 불과하며, 오늘날 성령께서 신자의 삶에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간섭하지 않는다는,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오직 성경을 통해서만 인생의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은 (달라드 윌라드의 표현처럼) ‘성경 이신론’에 불과하다. 그는 만일 은사 중지론이 맞다면, 은사 중지론자들은 오늘 이 땅에서 단 한 건의 은사적 체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지만(그건 불가능하다), 반대로 은사 지속론자의 경우 은사적 체험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오직 단 한 사람의 경우만을 증거로 제시해도 된다고 말하면서, 바로 자신이 그 증거라고 당당하게 주장한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키너가 겪은 소위 오순절적인 체험을 소개하는 간증집 유의 책이 아니다. 그는 오늘날에도 성령의 다양한 은사들이 활발하게 수여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해박하고 정교한 언어 및 문법 지식에 기초하여 특유의 성서주석 작업을 펼친다. 따라서 이 책은 근본적으로 수준 높은 신학서적이다. 키너가 이해하는 성령은 무엇보다 ‘예언의 영’으로서 구약과 유대교, 신약시대에 이르기까지 그 속성과 기능에 있어 일관된 패턴을 보여준다. 예언의 영인 성령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각양 좋은 은사적 선물들을 부어주시는 분이다. 신약의 교회가 누렸던 모든 좋은 영적-목회적 선물들은 예언의 영인 성령께서 분여하신 것이다. 따라서 예언의 영인 성령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현 시대에 성령의 은사들이 폐기되거나 중단되었다고 믿을 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다. 오히려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 사건에서 성취된 요엘 2:28-32의 예언처럼 ‘종말’(그리스도의 초림부터 재림까지의 기간 동안)에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다양한 영적 은사들이 지속적으로 부어지는 것이 성서적이다. 그렇지 않고, 만일 성령의 은사들인 예언, 치유, 방언 등이 초기 교회 이후로 중단되었다면, 예언의 영인 성령께서 수여하시는 다른 은사들, 곧 성경해석, 설교, 목회 리더십, 구제와 나눔 및 섬김 등과 같은 은사들도 마땅히 폐해졌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잖은가?!
동시에 키너는 소위 ‘두 번째 축복’이라고 불리는 오순절적인 경험에 반대하면서, 방언 등의 체험을 통과해야 비로소 ‘성령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성서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고 오히려 성령 세례의 참뜻은 신자가 (성령을 통해) 구원의 은혜에 참여할 때를 가리키는 것이며 다만 그 이후 어떤 은사를 경험하는 것은 성령이 주도하시는 신자의 구원 체험의 단일한 과정에 속하는 것이라고 봄으로써, 전통적인 개혁주의 혹은 복음주의 진영의 성령론을 신학적으로 지지한다. 따라서 그의 성령론은 신학적으로는 정통주의 노선에, 체험에 있어서는 오순절 노선에 서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키너는 비록 자신은 강력한 오순절적 경험을 가진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기꺼이 교제하는 신학자들 중에는 은사 중지론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음을 밝히면서, 성령론에 대한 입장 차이가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연합을 방해하거나 깨뜨려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는 성령에 대한 교리적 차이를 넘어서, 성령께서 실제로 교회를 하나 되게 하시는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또한 오늘날 인류가 처한 암울한 상황과, 그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인류복음화를 위해 전력해야 할 교회의 사명을 숙고할 때 지금이야말로 초기 교회에 부어졌던 강력한 성령의 은사와 능력이 필요한 때가 아니냐고 반문한다. 이 책은 성령론을 둘러싸고 여전히 첨예한 논쟁과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한국교회 신자들이, 그 자신이 어떤 입장을 가졌든지, 정독에 진지하게 도전해볼 필요가 충분한 책이다.
저자

저자_크레이그S.키너(CraigS.Keener)
신약배경사및주석분야의세계적신약학자다.신약과기독교의기원에관한연구로듀크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이스턴침례신학교에서15년가까이가르치면서필라델피아소재아프리카계미국인침례교회의협동목사로섬겼으며,현재는애즈버리신학교신약학교수로있다.저서로는『IVP성경배경주석:신약』(IVP역간),『요한계시록-NIV적용주석』(솔로몬역간),AndMarriesAnother:divorceandremarriageintheteachingoftheNewTestament(1991),Paul,Women&Wives(1992),Matthew(IVPNewTestamentcommentaryseries,1997),ACommentaryontheGospelofMatthew(1999),TheGospelofJohn:ACommentary(2vols.,2003),1-2Corinthians(NewCambridgeBibleCommentary,2006),TheHistoricalJesusoftheGospels(2009),Romans(NewCovenantCommentarySeries,2009),Miracles:TheCredibilityoftheNewTestamentAccounts(2011),Acts:AnExegeticalCommentary(4vols.,2012-15),SpiritHermeneutics:ReadingScriptureinLightofPentecost(2016)등이있다.

역자_이용중
서울대학교사범대학,백석대학교신학대학원을졸업했다.KBS취재기자로사회에첫발을내딛었으나,이후교회를섬기는종으로부르심받고기독교전문번역자이자개혁파목사로일하고있다.복음으로모순된현실을진단하고대안을제시하는예언자적인신학에관심이많다.『새하늘과새땅』(새물결플러스역간),『ESV스터디바이블』『개혁주의3부작』『개혁주의조직신학』(이상부흥과개혁사역간)등60여권의신학서적을번역했다






목차

감사의글
서론
1장/성령의음성인식하기
2장/성령에의해하나님의마음듣는법배우기
3장/성령은우리에게전도의능력을주신다
4장/성령과우리의삶
5장/영적은사는오늘을위함인가?
6장/몇가지영적은사들에대한자세한고찰
7장/성령과구원
8장/우리는언제성령세례를받는가?
9장/방언과성령
10장/왜영을분별해야하는가?
결론
부록

출판사 서평

크레이그키너는신약배경사분야에대한독보적인지식과이해를바탕으로괄목할만한신학도서및주석들을집필한세계적인신약학자다.해마다벽돌크기의방대한책들을연이어출판하는것은물론,빼곡한각주와수십혹은심지어수백페이지에이르는참고문헌을바라보노라면이사람은대체어떤지적능력을갖춘인물일까하는궁금증이몰려온다.특히무려4200페이지에달하는그의사도행전주석은타의추종을불허하는양과질을과시한다.
그렇다고해서키너를건조하고딱딱한스타일의전형적인신학자로만생각해서는안된다.그는고등학교1학년때학교에서집으로돌아오는길에한복음전도자의전도를받고대판언쟁을벌일정도로철저한신념의무신론자였지만,바로그날의사건을계기로심각하게하나님의존재에대해고민한끝에기독교인이되기로스스로결단하게된다.그리고바로이틀후모종의신비체험을했으며,일년후‘성경을문맥안에서바르게읽는’지혜를수여받았고,그로부터이년후‘예언의은사’를경험한다.이책에는강력한은사지속론자로서그가이제껏경험했던수많은영적체험들이고스란히담겨있다.그는자신이이전에쓴책에서는3인칭으로묘사했던치유와예언,환상체험들이실은모두자신이겪은것들이었다고고백하면서,이책에서소상히소개한다.그는그리스도인이된이후매일같이방언으로깊은기도를해왔으며,무엇보다신약성서가가르치는제자도를자신의삶속에서실천하기위해자발적가난과나눔의삶을추구하는것에적극적이다.
키너는이책에서‘은사중지론자’들과의논쟁을마다하지않는다.그가보기에,은사중지론은치밀하고정교한성서주석과정에서태동한것이아니라근대계몽주의의산물에불과하며,오늘날성령께서신자의삶에구체적이고실제적으로간섭하지않는다는,따라서그리스도인은오직성경을통해서만인생의해답을찾아야한다는생각은(달라드윌라드의표현처럼)‘성경이신론’에불과하다.그는만일은사중지론이맞다면,은사중지론자들은오늘이땅에서단한건의은사적체험도존재하지않는다는것을입증해야하지만(그건불가능하다),반대로은사지속론자의경우은사적체험이존재한다는것을증명하기위해서는오직단한사람의경우만을증거로제시해도된다고말하면서,바로자신이그증거라고당당하게주장한다.
하지만이책은단순히키너가겪은소위오순절적인체험을소개하는간증집유의책이아니다.그는오늘날에도성령의다양한은사들이활발하게수여되고있다는것을입증하기위해,해박하고정교한언어및문법지식에기초하여특유의성서주석작업을펼친다.따라서이책은근본적으로수준높은신학서적이다.키너가이해하는성령은무엇보다‘예언의영’으로서구약과유대교,신약시대에이르기까지그속성과기능에있어일관된패턴을보여준다.예언의영인성령은하나님의백성들에게각양좋은은사적선물들을부어주시는분이다.신약의교회가누렸던모든좋은영적-목회적선물들은예언의영인성령께서분여하신것이다.따라서예언의영인성령이여전히활동하고있는현시대에성령의은사들이폐기되거나중단되었다고믿을만한아무런근거가없다.오히려사도행전2장의오순절사건에서성취된요엘2:28-32의예언처럼‘종말’(그리스도의초림부터재림까지의기간동안)에하나님의백성들에게다양한영적은사들이지속적으로부어지는것이성서적이다.그렇지않고,만일성령의은사들인예언,치유,방언등이초기교회이후로중단되었다면,예언의영인성령께서수여하시는다른은사들,곧성경해석,설교,목회리더십,구제와나눔및섬김등과같은은사들도마땅히폐해졌어야한다.하지만현실은전혀그렇지않잖은가?!
동시에키너는소위‘두번째축복’이라고불리는오순절적인경험에반대하면서,방언등의체험을통과해야비로소‘성령세례’를받는다는것은성서적으로전혀근거가없고오히려성령세례의참뜻은신자가(성령을통해)구원의은혜에참여할때를가리키는것이며다만그이후어떤은사를경험하는것은성령이주도하시는신자의구원체험의단일한과정에속하는것이라고봄으로써,전통적인개혁주의혹은복음주의진영의성령론을신학적으로지지한다.따라서그의성령론은신학적으로는정통주의노선에,체험에있어서는오순절노선에서있다고말할수있다.
키너는비록자신은강력한오순절적경험을가진사람이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자신이기꺼이교제하는신학자들중에는은사중지론자들이다수포함되어있음을밝히면서,성령론에대한입장차이가그리스도인공동체의연합을방해하거나깨뜨려서는안된다고힘주어말한다.그는성령에대한교리적차이를넘어서,성령께서실제로교회를하나되게하시는은혜를누릴수있는열린마음이필요하다고역설한다.또한오늘날인류가처한암울한상황과,그상황속에서도여전히인류복음화를위해전력해야할교회의사명을숙고할때지금이야말로초기교회에부어졌던강력한성령의은사와능력이필요한때가아니냐고반문한다.이책은성령론을둘러싸고여전히첨예한논쟁과대립이이어지고있는한국교회신자들이,그자신이어떤입장을가졌든지,정독에진지하게도전해볼필요가충분한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