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세어라 의기양양

굳세어라 의기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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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와 그림이 ‘그리움의 좌표’에서 만나는 신은숙 시인의 그림에세이
2013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시 「히말라야시다」가 당선되었고 2020년 첫 시집 『모란이 가면 작약이 온다』를 펴냈으며, 2021년 5월 원주시립도서관에서 유화 첫 개인전 〈시, 그리다〉, 2022년 2월 혜화아트센터에서 〈시가 꽃으로 피어날 때〉 시화 동인전에 참여했던 신은숙 시인이 첫 그림에세이 『굳세어라 의기양양』을 펴냈다.
신은숙 시인은 강원 양양군 서면 장승리에서 철광산 노동자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신은숙 시인은 ‘시와 그림이 그리움의 좌표에서 만나는 일’을 오랫동안 꿈꾸어왔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잘 알려진 쉘 실버스타인이나 『어린왕자』를 쓴 생텍쥐페리처럼 작가 자신이 그린 그림에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싶었다. 이를 실행에 옮기려 틈틈이 화실을 드나들며 그림을 그린 첫 결과물이 『굳세어라 의기양양』이다.
고향이 있는 영동의 양양군과 현 거주지인 영서의 원주를 오가는 동안 강원도의 그 숱한 고갯길과 풍경들이 신은숙 시인에게 시와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 많은 영감을 주었다. 특히 유년의 양양 서면 장승리 철광산을 다시 찾았을 때 철광산을 비롯해 모든 게 사라진 후였고 사택도 분교도 상점도 무엇 하나 남아 있지 않았다. 그 역사적 보존이 전무해서 그림을 그릴 때 인터넷 기록과 여러 책을 참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저자

신은숙

저자:신은숙
1970년강원도양양군서면장승리에서철광산노동자아버지와어머니사이에서2남1녀중둘째로태어났다.장승분교와상평초를거쳐11살에양양읍내로이사왔다.양양초중고를다닐때글과그림에소질이있었다.강원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한이후원주에살면서줄곧직장생활을했다.2012년경희사이버대미디어문예창작학과에편입해어려서꿈꾸던작가의꿈에한발더다가가고자했다.2013년세계일보신춘문예에시「히말라야시다」가당선되어문단에나왔다.한국작가회의회원이자강원작가회원으로활동하면서『강원작가』편집장을역임했다.틈틈이화실에나가그림을그렸다.2020년첫시집『모란이가면작약이온다』를냈으며2021년5월원주시립도서관에서유화첫개인전〈시,그리다〉를열었다.2022년2월혜화아트센터에서〈시가꽃으로피어날때〉시화동인전에직접그린그림으로참여했다.2023년시동인《여여》회원이되었다.현재원주에서시를쓰면서시의소재나이미지에연관된유화작업을꾸준히하고있다.

목차


작가의말|시와그림경계를가르지않고함께가는길5

제1장철광산이있던자리
철의동네장승리‥12|철광산이있던자리‥16
기억이절벽을오를때‥20|한마리연어가되어‥24
열한살의일기‥28|종점을기억하는방식‥34
꼬꼬댁접시꽃이피었습니다‥39|내생의특별한옷‥43
굳세어라의기양양‥48|직녀에게‥54
신은모든곳에있을수없기에‥62

제2장너를보면가슴에비가내린다
한그루모란,한포기작약처럼‥66|한계령을넘어갈때‥70
엘리제를위하여‥75|책읽는다락방소녀‥80
너를보면가슴에비가내린다‥84|설송,언제나그자리에푸른‥88
하얀눈사람‥93|낙산상회‥98|은하미장원‥102
울기좋은나무‥106|장가계아리랑‥109

제3장기차는00시30분에떠나고
광차를아시나요‥114|설산,태백‥117|꼭대기라는말‥120
기차는00시30분에떠나고‥123|묵호‥127|남애(南涯)‥131
귀래의꿈‥135|문막,흐르는강물을막아‥140
신림을지나며‥144|울고싶을때는용소막성당‥147
당신잘되기를바라요,흥업‥150|만종역과코스모스‥154
세상의모든봄은반곡역에내린다‥158|먼나무와동백의땅‥162

제4장바다로걸어간이젤
강과바다가만나는곳‥168|바다로걸어간이젤‥171|선물‥176
니시방뭐하고있노?‥180|아직쓰지못한시‥185
코로나불꽃으로‥190|문화의거리‥195|벚꽃잎이난분분할때‥199
노을은하루를살다가지만강물은천년을흐른다‥203|마스크의봄‥206

출판사 서평

시와그림이‘그리움의좌표’에서만나는신은숙시인의그림에세이

2013년세계일보신춘문예에시「히말라야시다」가당선되었고2020년첫시집『모란이가면작약이온다』를펴냈으며,2021년5월원주시립도서관에서유화첫개인전〈시,그리다〉,2022년2월혜화아트센터에서〈시가꽃으로피어날때〉시화동인전에참여했던신은숙시인이첫그림에세이『굳세어라의기양양』을펴냈다.
신은숙시인은강원양양군서면장승리에서철광산노동자아버지와어머니사이에서태어났다.신은숙시인은‘시와그림이그리움의좌표에서만나는일’을오랫동안꿈꾸어왔다.『아낌없이주는나무』로잘알려진쉘실버스타인이나『어린왕자』를쓴생텍쥐페리처럼작가자신이그린그림에글을쓰는일을하고싶었다.이를실행에옮기려틈틈이화실을드나들며그림을그린첫결과물이『굳세어라의기양양』이다.
고향이있는영동의양양군과현거주지인영서의원주를오가는동안강원도의그숱한고갯길과풍경들이신은숙시인에게시와그림을그리는데있어많은영감을주었다.특히유년의양양서면장승리철광산을다시찾았을때철광산을비롯해모든게사라진후였고사택도분교도상점도무엇하나남아있지않았다.그역사적보존이전무해서그림을그릴때인터넷기록과여러책을참조할수밖에없었다고한다.
제1장‘철광산이있던자리’와제2장‘너를보면가슴에비가내린다’는철의동네장승리와양양에대한기억들이녹아있다.초등학교입학식에혼자만입었던색동저고리한복,초등학교한쪽에서있던책읽는소녀동상과작은운동장에서뛰어놀던일,하나밖에없는목욕탕,철광산과놀이터였던폐석장,지금은아무것도팔지않지만생필품을팔았던낙산상회등고향에대한기억을그림과함께기록했다.
제3장‘기차는00시30분에떠나고’와제4장‘바다로걸어간이젤’에는생활의터전인원주와고향양양을오가며만난곳인귀래(貴來),문막(文幕),흥업(興業)그리고묵호와태백,남애(南涯),강과바다가만나는양양의남대천등에얽힌사연과두딸과함께떠났던해외여행이야기도녹여냈다.
특히제1장뒷부분에있는이책의제목인「굳세어라의기양양」과「직녀에게」는신은숙시인의어머니가오랜기억을더듬으며당신이살아온지난한삶을한권의노트에기록해두둔글중두편을수록했다.노트말미에‘신은숙,이노트를나를생각하면서잘보아다오.재주꾼내딸,사랑한다’라고써있다.
신은숙시인은「작가의말」에서“여기까지오는데시간이많이걸렸다.시도그림도늦깎이로시작했지만어느것하나허투루흘려보내지못해걸음이더뎠다.서툴고더디지만가슴이시키는대로꾸준히나아가고자했다.시가되지못한그림도있고그림으로풀어쓴시도있지만굳이그경계를가르기보다는함께가려고노력했다”고말한다.또한“평생을광산노동자로산아버지와대식구살림을도맡아온어머니그두분이아니었으면나는아무것도아니었을것이다.나의시도그림도그존재의뿌리깊숙이두분이계신다.시나그림으로차마하지못한이야기들을산문집으로묶는다.사라져간철광의사람들,그리고먼은하에서오작교를놓고기다리고있을견우,나의아버지와,무용을하며고고한모란처럼꽃피고싶은꿈을가진영원한직녀,나의어머니께이글을바친다”고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