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국방 의무, 군역 (반양장)

조선의 국방 의무, 군역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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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전통생활사총서
한국 전통시대의 다양한 역사적 현장과 인물 속에 숨어 있는 사례들을 하나하나 발굴하여 재구성해 소개한다. 당시 사람들의 일상 속을 세밀하게 파악하여 그간 덜 알려져 있거나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를 대중에게 흥미롭게 전달한다. 특히 중앙정부 중심의 자료가 아닌 민간에서 생산한 기록물을 통해 내용을 재현하는 만큼 각 지역의 살아 있는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매년 해당 분야 전문가를 집필자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원고의 완성도를 높였다. 본 총서를 통해 생활사, 미시사, 신문화사의 붐이 다시 일어나길 기대한다.

현재에는 국방의 의무를 지는 것을 ‘군대에 간다’라고 언급한다. 군대에 간다는 말에는 군대에 입대해서 군사 업무를 본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음을 보여 준다. 하지만 조선시대에 군역을 진다는 의미는 군대에 가서 군사 업무를 본다는 뜻뿐 아니라, 군대 관련한 세금인 군역세를 내는 것과 노동력을 제공한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물론 현대 군대에서도 병사가 각종 노동에 시달리기는 하지만, 세금은 내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군역을 진다’라는 의미는 현대의 ‘군대에 간다’라는 의미보다 넓은 개념이다.
저자

송기중

저자:송기중
해군사관학교인문학과조교수
충남대학교국사학과를졸업하고,충남대학교대학원에서조선후기수군제도의운영과변화를주제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는수군및어영청,병조에관한연구를하고있다.
대표저서로『조선후기수군연구』등이있다.

기획:한국국학진흥원
‘국학진흥을통한글로컬시대의인류문화창달에기여’라는목표아래전통기록유산을중심으로민간소장국학자료의체계적인수집보존과연구활용사업을펼치고있는한국학전문연구기관입니다.전국에흩어져있는전통시대고문서와유교목판등의기록유산을수집하고보존하는데에도힘을쏟고있으며,그런기록유산들속에알알이박혀있는한국적스토리텔링소재를발굴하여콘텐츠제작현장에제공하는일도수행하고있습니다.특히아름다운이야기할머니사업을통해자라나는미래세대에선현들의지혜를전승하고,한문교육원과유교문화박물관을운영함으로써전통문화의계승과보급에도꾸준한노력을기울이고있습니다.

목차


책머리에
들어가는말

1.조선인의국방의무,군역
조선시대의군사조직
군대에가는사람과세금을내는사람

2.군대에가면고생인이유
고단한훈련
수도경비와왕의경호
노동하는군인들

3.국방의무의한형태,세금
부담은크고,균일하지도않다!
군역세개편에대한여러의견
영조의최대치적,균역법

4.약해지는군대
지방관청의재정손실과군역자폭증
훈련의축소와노동의증가
향촌방위강화방안의대두

나오는말
주석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전통생활사총서
한국전통시대의다양한역사적현장과인물속에숨어있는사례들을하나하나발굴하여재구성해소개한다.당시사람들의일상속을세밀하게파악하여그간덜알려져있거나알려지지않았던다양한소재를대중에게흥미롭게전달한다.특히중앙정부중심의자료가아닌민간에서생산한기록물을통해내용을재현하는만큼각지역의살아있는역사적사실을이해하는데기여한다.매년해당분야전문가를집필자로선정하고지속적인피드백을통해원고의완성도를높였다.본총서를통해생활사,미시사,신문화사의붐이다시일어나길기대한다.

현재에는국방의의무를지는것을‘군대에간다’라고언급한다.군대에간다는말에는군대에입대해서군사업무를본다는의미가내포되어있음을보여준다.하지만조선시대에군역을진다는의미는군대에가서군사업무를본다는뜻뿐아니라,군대관련한세금인군역세를내는것과노동력을제공한다는의미도포함되어있다.물론현대군대에서도병사가각종노동에시달리기는하지만,세금은내지않는다는점을고려해보면,‘군역을진다’라는의미는현대의‘군대에간다’라는의미보다넓은개념이다.

※조선사람들은과연어떻게살았을까?우리에게‘조선’이라고하면떠오르는것은보통양반이나선비의모습이다.그러나조선에는양반과선비뿐만아니라상인이나농민등다양한계층의사람들이살았다.그러니까조선사람들이어떻게살았는지를알기위해서는양반들의삶뿐만아니라,상인과농민들의삶도함께바라봐야만한다.또양반들의삶역시도,중앙정치에서의활동만으로는충분히이야기될수없음이분명하다.그런데실록이나,『승정원일기』처럼국가가편찬한관찬기록에서는이들의일상모습을찾아보기어렵다.다행히도개인의일기나서간집등다양한사적기록이발굴됨에따라우리는이들의모습을짐작할수있게되었다.물론그일기나서간집을남긴사람들이주로식자층에속하기때문에일정부분한계는있지만,그러한식자층이자신의이야기를남기면서주변의이야기도남겨왔기에,우리는그동안알기어려웠던주변의삶을확인할수있었다.전통생활사총서는이처럼조선시대를살아간사람들의삶을소개하고자한다.이책들을따라서읽어나가다보면우리가몰랐던조선사람들의삶을짐작해볼수있을것이다.

중국의송나라처럼,조선은우리에게‘문약’한나라로인식되고있다.그러나이들은송나라가마지막까지몽골에항전하며그들을골치아프게했다는사실이나,조선이임진왜란시기에평양성탈환등반격에성공하기도했다는점은고려하지않는다.그저‘이순신’으로대표되는일부영웅들의활약이나,의병으로대표되는민중의역할일뿐이라고평가절하하기도한다.그러나이들이간과하고있는것은,이러한영웅과민중을탄생시킨것이바로조선이라는나라였다는점이다.그리고전란속에서활약한것은이러한영웅과민중만이아니었다.비록사흘만에전멸했지만,정발과부산진병사들의분전은갑작스러운전란에맞설준비를할시간을벌어주었다.마치6.25전쟁기에6사단이북한군에맞서시간을벌어준것처럼말이다.물론조선의군대가말기에가서약해진것은사실이다.그러나지금우리나라의상황을보아도튼튼한국방의유지가쉬운일이아니라는사실은자명하다.현재우리나라도군자원의부족이라는위기를겪고있지않은가.과연이러한위기에조선은어떻게대응하고자했을까?우리는조선이내놓은답안지를보면서오답노트를작성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