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 모든 이의 공부방 - 한국국학진흥원 전통생활사총서 39

서당, 모든 이의 공부방 - 한국국학진흥원 전통생활사총서 39

$15.22
Description
※ 전통생활사총서
한국 전통시대의 다양한 역사적 현장과 인물 속에 숨어 있는 사례들을 하나하나 발굴하여 재구성해 소개한다. 당시 사람들의 일상 속을 세밀하게 파악하여 그간 덜 알려져 있거나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를 대중에게 흥미롭게 전달한다. 특히 중앙정부 중심의 자료가 아닌 민간에서 생산한 기록물을 통해 내용을 재현하는 만큼 각 지역의 살아 있는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매년 해당 분야 전문가를 집필자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원고의 완성도를 높였다. 본 총서를 통해 생활사, 미시사, 신문화사의 붐이 다시 일어나길 기대한다.
이 책은 전통 생활사의 중심에서 오랜 시간 동안 지식과 가치를 전승해 온 서당의 다층적 의미와 역할을 밝힌다. 서당은 단순한 학습 공간을 넘어 시대와 함께 변화하며 다양한 인재를 양성한 장이자, 민족정신과 도덕적 기틀을 세우는 역할을 해 왔다. 이 책은 교육 기관으로서의 서당이 지닌 본질적 가치와 그 변천 과정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서당의 가르침과 그 현대적 의의를 재발견하고자 한다.

저자

이우진

저자:이우진
공주교육대학교교수,동대학교글로컬인문학연구소소장.공주교육대학교와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학대학원에서교육학과철학을전공하였다.
차세대한국학자로선발되어워싱턴대학교에서연구를수행하였고,지금은독일보훔루어대학교(Ruhr-Uni-versittBochum)방문교수로재직중이다.
대표저서로『KoreanEducation:EducationalThought,SystemsandContent』(공저),『어떤지구를상상할것인가?지구인문학의발견』(공저)이있고,번역서로는『인류세의철학』(공역)등이있다.

기획:한국국학진흥원
‘국학진흥을통한글로컬시대의인류문화창달에기여’라는목표아래전통기록유산을중심으로민간소장국학자료의체계적인수집보존과연구활용사업을펼치고있는한국학전문연구기관입니다.전국에흩어져있는전통시대고문서와유교목판등의기록유산을수집하고보존하는데에도힘을쏟고있으며,그런기록유산들속에알알이박혀있는한국적스토리텔링소재를발굴하여콘텐츠제작현장에제공하는일도수행하고있습니다.특히아름다운이야기할머니사업을통해자라나는미래세대에선현들의지혜를전승하고,한문교육원과유교문화박물관을운영함으로써전통문화의계승과보급에도꾸준한노력을기울이고있습니다.

목차

책머리에
들어가는말

1.서당의기원에서17세기서당의확산까지
홍학의이념과서당
사림파의형성과서당:육무당과도산서당
『소학』교육기관으로서의서당
종학당:17세기문중서당

2.18-19세기,서당의황금기
신분제의동요와서당
달라진훈장의처지
다변화되는서당의교육내용
풍속과놀이의다양화

3.20세기서당:전통과근대의기로
근대교육의수용과식민지시대의서당
자암서당의일상

나오는말
주석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조선사람들은과연어떻게살았을까?우리에게‘조선’이라고하면떠오르는것은보통양반이나선비의모습이다.그러나조선에는양반과선비뿐만아니라상인이나농민등다양한계층의사람들이살았다.그러니까조선사람들이어떻게살았는지를알기위해서는양반들의삶뿐만아니라,상인과농민들의삶도함께바라봐야만한다.또양반들의삶역시도,중앙정치에서의활동만으로는충분히이야기될수없음이분명하다.그런데실록이나,『승정원일기』처럼국가가편찬한관찬기록에서는이들의일상모습을찾아보기어렵다.다행히도개인의일기나서간집등다양한사적기록이발굴됨에따라우리는이들의모습을짐작할수있게되었다.물론그일기나서간집을남긴사람들이주로식자층에속하기때문에일정부분한계는있지만,그러한식자층이자신의이야기를남기면서주변의이야기도남겨왔기에,우리는그동안알기어려웠던주변의삶을확인할수있었다.전통생활사총서는이처럼조선시대를살아간사람들의삶을소개하고자한다.이책들을따라서읽어나가다보면우리가몰랐던조선사람들의삶을짐작해볼수있을것이다.
『서당,모든이의공부방』은전통교육기관으로서서당이지닌깊은의미와역할을조명한책이다.저자는서당이단순히글을가르치는공간을넘어시대와함께변화하며민족정신을고취하고사회의도덕적기틀을세운중심지였음을상세히풀어낸다.특히서당의교육이단순암기가아닌체계적기억술과반복학습을통해당시사회에서실질적인역할을했음을강조하며,서당이어떻게우리전통문화속에서살아숨쉬는학습의장이되었는지를보여준다.독자는이책을통해서당이과거에머무는장소가아니라오늘날교육의본질을되돌아보게하는살아있는유산임을깨닫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