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scription
왜 인간은 나와 타인을 나누려 하는가?
흑인여성으로는 지금껏 유일무이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토니 모리슨. 그가 2019년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에 출간된 《타인의 기원》은 슬림한 책의 외형과는 달리 ‘타자화’라는 묵직한 질문과 대답을 담고 있다. 미국 역사에서 가장 오래되고도 강력한 난제인 인종차별이라는 정체성 갈등이, 다름 아닌 인간을 ‘나’와 ‘타인’으로 구별하고자 하는 지독한 타자화의 결과라는 것이다.
동일한 인간을 타자화함으로써 비인간적인 모습을 강조하거나, 노예제도라는 모순적 행위에 문학이나 다양한 사회문화적 코드를 사용하여 낭만성을 부여하면서 그 행위를 정당화하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모리슨은 여러 문헌과 자신의 소설, 윌리엄 포크너 등 유명작가의 작품을 레퍼런스로 활용하여 그 확연한 증거들을 독자 앞에 보여준다. 실제 역사와 문학작품 속에 존재하는 의도된 타자화의 장면을 짚어감으로써, 자신의 진단이 갈등의 해결책이 될 수는 없어도, 어디에서부터 그 매듭을 풀 수 있을지를 조용히 던지고 있다.
동일한 인간을 타자화함으로써 비인간적인 모습을 강조하거나, 노예제도라는 모순적 행위에 문학이나 다양한 사회문화적 코드를 사용하여 낭만성을 부여하면서 그 행위를 정당화하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모리슨은 여러 문헌과 자신의 소설, 윌리엄 포크너 등 유명작가의 작품을 레퍼런스로 활용하여 그 확연한 증거들을 독자 앞에 보여준다. 실제 역사와 문학작품 속에 존재하는 의도된 타자화의 장면을 짚어감으로써, 자신의 진단이 갈등의 해결책이 될 수는 없어도, 어디에서부터 그 매듭을 풀 수 있을지를 조용히 던지고 있다.


타인의 기원
$1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