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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저자:김민지 이화여자대학교국어국문학과및동대학원을졸업하여「1920년대한국현대시의정동시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박사논문으로우수학위논문상과한국문예비평학회에서신진연구자상을수상하였다.이화여자대학교,한경국립대학교등에서강의했으며현재한국기술교육대학교국제교육센터에서대우교수로재직중이다.논문으로는「카타르시스와정동의시론적(試論的)고찰」,「정동의잉여적사유들-브라이언마수미논의를중심으로」,「비극적욕망의아포리즘-임노월작품을중심으로」,「『해방기념시집』에나타난감정연구」,「이상시에나타난균형감각의구현」,「박용래시에나타난‘바깥’의시선들」과인공지능연구인「챗GPT를활용한시창작방안연구」,「인공지능을활용한문학이미지생성방안-이상문학을중심으로」,「문학으로보는버추얼아이돌팬덤과문화-<사랑파먹기>를중심으로」등이있다.저서로는『브라이언마수미』와공동저서인『인공지능시대대학생을위한말하기와글쓰기』등이있다.
머리말서장1920년대한국현대시의정동시학제1장정동시학이란무엇인가?1.생성의1920년대,정동과시학의교차2.1920년대정동의층위:감각·사유·윤리제2장육화된감각과성애-정동:황석우의시학1.상징의교차와변용의시간1.1불구적인몸과그로테스크1.2어둠의생명성과웃음의전도성2.경유된몸의욕망과성애적주체의확장2.1인격화된자연의감흥과애락2.2기호화된여성의에로티시즘적도취제3장횡단적사유와허무-정동:오상순의시학1.무한한진리와우주적시간1.1잉여적인자연과숭고의양가성1.2아이온의‘밤’과‘밤풍경’의자율성2.‘공(空)’의역설과허무의지의확산2.1낭만적인죽음과생의복원으로서의‘실낙원(失樂園)’2.2거짓된몸의서사와자발적비애제4장사건의윤리와불안-정동:이장희의시학1.잠재적사건과해체의시간1.1어머니이데아의균열과욕망의전복1.2계절공간에서의교감과‘저녁’의수동성2.타자화된주체와색채심상의확대2.1자기검열의수치심과'푸른고양이'의증언2.2파편화된몸과무화된경계의가능성제5장1920년대정동시학의시사적의의와한계1.1920년대정동시학의의의2.정동으로바라본1920년대한국현대시제6장1920년대정동은무엇이었는가?참고문헌
이책의목적은1920년대한국현대시를‘정동시학’으로살피기위해정동개념의층위를나누고,당대에독보적인시선을가진황석우·오상순·이장희세시인을발판삼아정동시학의가능성을발견함으로써1920년대한국현대시연구에새로운지평을여는데있다.1920년대라는한국현대시의초기시사(詩史)에서,시대현실의급격한변화로인한지나칠수없는거센정동의흐름은당대의이념을경유하면서시인이드러내고자하는감정과사유를시에노골적으로표현했다.하지만정작이시대에관한연구는당대유입된서구사상이시에중첩되어있음에주목하여시인의감정과사유의방향성에대한갈피는상실한채로진행되어왔다.최근연구에서도시에나타난감정문제보다는정치적인부분이나사조에집중하거나감각적인이미지를시적화자의결핍이라보는문제의식에그치고말았다.따라서본책에서는1920년대시연구의한계였던사조중심문학론에서벗어나시에나타난‘정동’에집중함으로써,이념뒤에가려진감정의민감성을포착하여1920년대에대한새로운시연구의초석을다지고자한다.우선1920년대시의정동양상을포착하기위해질들뢰즈와브라이언마수미의‘정동’개념을감각·사유·윤리의층위로나누어방법론적틀로서정립하고자하였다.이를통해방법론적측면에서정동개념이지니고있는한계와비판점을보완하고자했다.본책에서는‘정동’에내재하는개념적역설을구체화하고,1920년대의정형화되지않은세시인을중심으로정동의시학을확립함으로써시연구에서의유효한방법론적가능성을탐색하였다.감정이지나치게과잉되었거나절제되었다고평가받아온1920년대시들을해석하기위해서는정동을통한재조명이필요하다.이러한작업을포함하여본책은정동개념의층위를독창적으로정립함으로써1920년대시에서나타난다양한정동의양상을살피고,한국현대시연구의새로운자장을열고자한다.이러한접근은1920년대의시문학이서구이론에대한과도기적이고실험적인모방에그쳤다고평가하는기존연구의경향성을넘어1920년대시를재평가할수있는계기가된다.나아가단절되었던1920년대사조의문학사적흐름에서어떤연속성을발견할수있는지에대한탐구와궤를같이한다.한국의현대시사(詩史)를직선적으로파악해온일련의연구사에서배제되고소외되어온것들을아우를수있는순환적사유,이를위한새로운해석의도구로써바로‘정동’이라는방법론이활용될수있다.정동시학의정립은기존의시사(詩史)가주목하는1930년대모더니즘연구의태동을마련할수있을뿐아니라1920년대의과도기적인양상역시시문학사의연속적인한흐름으로써포착할수있게한다.이를통해1920년대한국현대시가‘정동’으로횡단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