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중에서
이남산소설속의한문장이다.첫창작집속의주제들이상처와사랑과아픔갈등으로점철된상황을,어두운숲속죽은나무들의웅성거림에비유한듯느껴져서인용한것이다.
「나부의춤」「드림캐처」의실연과「불꺼진창」의뼈를저미는고독과나의정체성을끝내천착하게되는「해방고시원」등,아홉편의작품이편편마다명징하여가독성을갖게한다.유소년기의상처가성인에이르도록의식에영향을끼침을,그래서삶이끝없이황량하고외로움을,작품속화자는역설하면서도나름의방법으로해결하며사회속에안착한다.
현대젊은이들의끝없는이기심과영악함이전편에리얼하게그려지고,더불어유튜브에심취하는일인방송이삶의희열과함께출구가되는,나날이변하는세상을실감케도한다.
이남산작가는소설적재능도탁월하지만,중견화가(畵家)이기도하다.그래서일까,작품의묘사도그림을보듯섬세선명하고정확유려하다.
_김지연(소설가)
외로움과결핍에시달리던인물들이작은호의에기대어삶을지속하기때문에이남산의소설은미덥다.소설속인물들처럼우리자신도그럴수있을것만같다.이작은안도감이독자들에게수행하는느슨한돌봄일것이다.
_박다솜(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