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날씨 맑음

《해수 [보랏빛]》, 《날씨 '맑음'》, 《온, 결》이라는 총 3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단편 소설집 날씨 '맑음'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너는 날아가, 네가 좋아하는 예쁜 나비처럼."
"해영에게 해수는 하늘이었고, 세상이었다."

《해수 [보랏빛]》은 어떤 아픔 속에서도 꿋꿋이 동생을 지키며 사랑을 가르쳐주는 작은 소녀, 해수의 이야기이다.
어떤 밤이 와도 늘 환하던 해수가 동생 해영의 세상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과정을 읽다 보면, 때로 마음 아프고 자주 마음 따뜻해지는 스스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해수와 해영의 앳된 사랑 이야기.

"새이에게는 처음 있는, 아주 새로운 하루 끝이었다."

《날씨 '맑음'》은 마치 지유와 새이의 일기장을 몰래 들여다 보는 듯한 이야기이다. 새이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엄마 지유, 평범한 일상도 지유와 함께라면 맑은 하루로 완성되는 딸 새이. 모두가 저마다의 이름과 각자의 인생을 점치는 듯한 뜻을 가지고 태어났다. 지유는, 새이는 이름으로 이어진 나름의 특별한 사이라고 자부하지만 아직 다섯 가지 행복 조각을 채우지 못했다. 두 모녀가 차곡차곡 마음을 담아 모은 행복 조각의 마지막 조각은 과연 무엇일까?

"나는 이 시대의 얼마 없는 젊은 시인, 한연서다."

《온, 결》은 다채로운 매력으로 모두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이야기 모음집이다. 짧지만 마음 깊은 곳을 두드리는 시, 경쾌하게 사랑을 시작하는 남녀의 에피소드, 글과 마음의 연결 고리 등 다양한 방식과 저마다의 형태로 울림을 선사하는 이야기들이라 자부할 수 있다. 연서와 선우,  그리고 온과 결이 쌓아가는 애정만큼이나 글을 읽는 사람들 또한 글에 대한 애정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