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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중국 판다 서식지부터 북유럽 모피 경매장 잠입 취재까지
동물 유토피아 실현을 위해 세계 각지를 조사하다
동물 유토피아 실현을 위해 세계 각지를 조사하다
▶ 동물 낙원을 찾기 위한 여정
『동물 유토피아를 찾아서』는 동물 유토피아를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넘나든 저자 룽위안즈의 여정을 담은 책이다. 비정부기구 액트아시아(ACTAsia)의 아시아 지역 대표이기도 한 저자는 대만, 중국,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핀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등에서 동물보호 활동을 진행했다.
그는 중국의 고양이 가죽 채취 현장, 북유럽 모피 농장에서 최소한의 사료만 지급받으며 사는 밍크 등 세계 곳곳에서 비참한 동물들의 삶을 목격했다. 이 책은 동물 유토피아 실현을 위해 좌충우돌하는 한 활동가의 치열한 기록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동물권이 훼손된 현장을 폭로하는 것을 넘어 동물보호 활동가로서의 내적 갈등과 성장 그리고 사회적 무관심에 맞선 분투를 진솔하게 말한다. 또한 동물권 운동의 방향성에 대한 깊은 고민을 통해 독자에게 동물보호 운동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동기를 제공한다.
▶ 판다는 혼자서는 살 수 없을까?
코로나19 시기 많은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준 동물은 판다였다. 사람들은 판다의 사랑스러움에 열광했다. 그런데 판다는 동물원에서 정말로 행복했을까? 중국 정부는 거의 모든 판다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으며 외교 수단으로 판다를 사용하고 있다. 판다 보호를 관리의 근거로 드는 중국 정부에게 저자는 정말로 판다가 자생할 수 없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판다 보호 역사 연구로 박사 학위 논문을 쓴 저자는 쓰촨성에 있는 워룽국가급자연보호구역을 비롯한 여러 기지에서 보호되고 있는 판다를 관찰했다. 나아가 동물원에 전시된 판다의 생활 공간을 살폈다. 동물원은 성체 판다에게 아무런 쓸모도 없는 어린이 장난감을 두어 그들을 보호받아야 할 미성숙한 존재로 보이게 했다. 저자는 독립적인 생활을 선호하는 판다에게 사람들로 북적이는 동물원 환경은 적합하지 않다고 말한다. 판다는 인간들의 눈에 귀엽다는 이유로 자연에서의 삶을 포기해야 했다.
저자는 판다의 사육 및 번식 프로젝트를 분석하며 인간 중심적 보호 방식의 문제점을 제기한다. 판다는 본질적으로 야생동물이다. 중국 정부는 자국의 이익 아래 이를 외면하고 있으며 국내외 여러 콘텐츠는 판다의 귀여움만을 강조하고 있다. 판다 보호 정책의 이면을 파헤치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동물을 귀여움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것이 옳은지 생각하고 자연과 동물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 북유럽의 숨겨진 진실, 모피는 동물 친화적일 수 없다
5장과 6장에서는 북유럽을 직접 방문하여 목격한 모피 산업의 실상을 폭로한다. 북유럽은 동물복지 선진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저자가 마주한 현실은 달랐다. 북유럽 모피 사육장의 사육동물은 모두 좁은 철장 안에 갇혀 있었으며 사육사는 번거로움을 이유로 제대로 된 식량과 물도 공급하지 않았다. 많은 모피를 생산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유전자가 선별된 파란여우는 빽빽하게 자란 털의 무게에 짓눌려 일어서거나 걷지도, 심지어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다. 그곳에서 사육동물은 생명이라기보다 모피를 생산하는 수단으로 간주되었다. 저자는 폐쇄적인 모피 경매장을 취재하기 위해 신분을 속이고 모피상들 틈에 섞여 겨우 검문대를 통과했다. 한국인과 중국인 모피상이 대부분인 경매장 안은 대략 천만 개에 달하는 동물 모피로 가득 차 있었다. 모피 산업 종사자들의 “인도적 방식으로 사육됐다”는 말은 소비자들의 양심을 무디게 만들뿐 현실과 달랐다. 저자는 북유럽에서 아시아까지 이어지는 모피 유통망을 추적하며 모피 산업이 주장하는 높은 수준의 동물 복지가 얼마나 위선적인지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나아가 모피 산업의 규모화가 단순히 동물들에게만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 사회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적한다. 모피 가공 공장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과 부실한 작업 환경은 노동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심각한 환경 오염을 초래하고 있다. 저자는 모피를 비롯한 동물 가죽 제품을 ‘사치품’으로 소비하는 행위가 동물 학대뿐 아니라 인간과 환경 모두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주장하며 소비자로서의 책임감을 환기시킨다. 이 외에도 저자는 살아 있는 상태에서 쓸개즙을 채취당하는 곰, 모진 매질 속에서 동물쇼를 하는 원숭이 등을 보여주며 인간의 욕심이 빚어낸 다양한 동물 학대의 실상을 폭로하고 그 고통을 만들어낸 사회 구조를 비판한다.
▶ 동물 운동가는 피할 수 없는 동정 피로
동물권은 도덕적 잣대를 넘어 우리 사회를 공평하게 만드는 필수 과제이다. 그러나 동물보호 활동의 길은 아름답지만은 않다. 저자는 동물 구조 현장에서 자신이 놓친 동물, 동물 학대를 폭로하기 위해 마주해야 했던 크러시 필름(crush film, 동물을 발로 짓밟아 죽이는 영상)에서 감정적, 육체적 고통을 받았다. 그는 이러한 감정을 ‘동정 피로’라 말하며 동물권 활동을 포기하고자 했던 감정의 실체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러나 그를 다시금 동물권 운동에 뛰어들게 만든 것은 반려묘와의 약속, 동료 활동가들의 따뜻한 지지와 연대였다. 이러한 힘은 그에게 동물들을 위한 싸움을 계속해야 할 이유를 되새기게 했고, 그의 활동에 새로운 원동력을 불어넣었다.
저자는 동물을 인간의 자원이 아닌 존엄한 생명체로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독자들은 저자가 들려주는 생생한 경험과 솔직한 내면의 이야기를 통해 동물과 인간이 공생하는 유토피아를 만드는 여정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동물 유토피아를 찾아서』는 동물 유토피아를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넘나든 저자 룽위안즈의 여정을 담은 책이다. 비정부기구 액트아시아(ACTAsia)의 아시아 지역 대표이기도 한 저자는 대만, 중국,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핀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등에서 동물보호 활동을 진행했다.
그는 중국의 고양이 가죽 채취 현장, 북유럽 모피 농장에서 최소한의 사료만 지급받으며 사는 밍크 등 세계 곳곳에서 비참한 동물들의 삶을 목격했다. 이 책은 동물 유토피아 실현을 위해 좌충우돌하는 한 활동가의 치열한 기록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동물권이 훼손된 현장을 폭로하는 것을 넘어 동물보호 활동가로서의 내적 갈등과 성장 그리고 사회적 무관심에 맞선 분투를 진솔하게 말한다. 또한 동물권 운동의 방향성에 대한 깊은 고민을 통해 독자에게 동물보호 운동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동기를 제공한다.
▶ 판다는 혼자서는 살 수 없을까?
코로나19 시기 많은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준 동물은 판다였다. 사람들은 판다의 사랑스러움에 열광했다. 그런데 판다는 동물원에서 정말로 행복했을까? 중국 정부는 거의 모든 판다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으며 외교 수단으로 판다를 사용하고 있다. 판다 보호를 관리의 근거로 드는 중국 정부에게 저자는 정말로 판다가 자생할 수 없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판다 보호 역사 연구로 박사 학위 논문을 쓴 저자는 쓰촨성에 있는 워룽국가급자연보호구역을 비롯한 여러 기지에서 보호되고 있는 판다를 관찰했다. 나아가 동물원에 전시된 판다의 생활 공간을 살폈다. 동물원은 성체 판다에게 아무런 쓸모도 없는 어린이 장난감을 두어 그들을 보호받아야 할 미성숙한 존재로 보이게 했다. 저자는 독립적인 생활을 선호하는 판다에게 사람들로 북적이는 동물원 환경은 적합하지 않다고 말한다. 판다는 인간들의 눈에 귀엽다는 이유로 자연에서의 삶을 포기해야 했다.
저자는 판다의 사육 및 번식 프로젝트를 분석하며 인간 중심적 보호 방식의 문제점을 제기한다. 판다는 본질적으로 야생동물이다. 중국 정부는 자국의 이익 아래 이를 외면하고 있으며 국내외 여러 콘텐츠는 판다의 귀여움만을 강조하고 있다. 판다 보호 정책의 이면을 파헤치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동물을 귀여움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것이 옳은지 생각하고 자연과 동물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 북유럽의 숨겨진 진실, 모피는 동물 친화적일 수 없다
5장과 6장에서는 북유럽을 직접 방문하여 목격한 모피 산업의 실상을 폭로한다. 북유럽은 동물복지 선진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저자가 마주한 현실은 달랐다. 북유럽 모피 사육장의 사육동물은 모두 좁은 철장 안에 갇혀 있었으며 사육사는 번거로움을 이유로 제대로 된 식량과 물도 공급하지 않았다. 많은 모피를 생산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유전자가 선별된 파란여우는 빽빽하게 자란 털의 무게에 짓눌려 일어서거나 걷지도, 심지어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다. 그곳에서 사육동물은 생명이라기보다 모피를 생산하는 수단으로 간주되었다. 저자는 폐쇄적인 모피 경매장을 취재하기 위해 신분을 속이고 모피상들 틈에 섞여 겨우 검문대를 통과했다. 한국인과 중국인 모피상이 대부분인 경매장 안은 대략 천만 개에 달하는 동물 모피로 가득 차 있었다. 모피 산업 종사자들의 “인도적 방식으로 사육됐다”는 말은 소비자들의 양심을 무디게 만들뿐 현실과 달랐다. 저자는 북유럽에서 아시아까지 이어지는 모피 유통망을 추적하며 모피 산업이 주장하는 높은 수준의 동물 복지가 얼마나 위선적인지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나아가 모피 산업의 규모화가 단순히 동물들에게만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 사회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적한다. 모피 가공 공장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과 부실한 작업 환경은 노동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심각한 환경 오염을 초래하고 있다. 저자는 모피를 비롯한 동물 가죽 제품을 ‘사치품’으로 소비하는 행위가 동물 학대뿐 아니라 인간과 환경 모두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주장하며 소비자로서의 책임감을 환기시킨다. 이 외에도 저자는 살아 있는 상태에서 쓸개즙을 채취당하는 곰, 모진 매질 속에서 동물쇼를 하는 원숭이 등을 보여주며 인간의 욕심이 빚어낸 다양한 동물 학대의 실상을 폭로하고 그 고통을 만들어낸 사회 구조를 비판한다.
▶ 동물 운동가는 피할 수 없는 동정 피로
동물권은 도덕적 잣대를 넘어 우리 사회를 공평하게 만드는 필수 과제이다. 그러나 동물보호 활동의 길은 아름답지만은 않다. 저자는 동물 구조 현장에서 자신이 놓친 동물, 동물 학대를 폭로하기 위해 마주해야 했던 크러시 필름(crush film, 동물을 발로 짓밟아 죽이는 영상)에서 감정적, 육체적 고통을 받았다. 그는 이러한 감정을 ‘동정 피로’라 말하며 동물권 활동을 포기하고자 했던 감정의 실체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러나 그를 다시금 동물권 운동에 뛰어들게 만든 것은 반려묘와의 약속, 동료 활동가들의 따뜻한 지지와 연대였다. 이러한 힘은 그에게 동물들을 위한 싸움을 계속해야 할 이유를 되새기게 했고, 그의 활동에 새로운 원동력을 불어넣었다.
저자는 동물을 인간의 자원이 아닌 존엄한 생명체로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독자들은 저자가 들려주는 생생한 경험과 솔직한 내면의 이야기를 통해 동물과 인간이 공생하는 유토피아를 만드는 여정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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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유토피아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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