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원고 2025

두 번째 원고 2025

$14.00
저자

이준아,김슬기,임희강,권희진김영은

저자:이준아
UCLA에서연극영화과(극작)를전공했고,2024년경인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하찮은진심」이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릿터』51호에「박력있게스파이크」와〈문장웹진〉에「청의자리」를발표했으며,2024신춘문예등단작가들의작품을담은소설집『두번째원고2025』에공저로참여했다.

저자:김슬기
2024국제신문「공존」으로등단.에세이『내가좋아하는것들,소설』출간,「동산리히든할매들과만나다방」으로12회브런치북프로젝트대상수상.

저자:임희강
2024강원일보「시계를넘어」로등단.〈문장웹진〉(2024/12)「흑건」과〈주간문학동네〉(2024/11)「크누트,공주」발표.

저자:권희진
2024조선일보「러브레터」로등단.〈소설보다:가을2024〉에「걷기의활용」발표.〈문장웹진〉(2024/11)「속으로하는말」과〈악스트〉53호(2024/4)「고쳐쓰다가」발표.

저자:김영은
2024한국일보「말을하자면」으로등단.『눈송이쥐기』에「눈송이쥐기」발표.〈악스트〉53호(2024/4)「지금은아닌」과〈현대문학〉(2024/4)「구호」,〈문장웹진〉(2024/11)「모로」발표,2024문학창작산실발표지원선정및브런치북「덕산아파트」발표.

목차

소설
구르는것이문제_이준아
에버그로잉더블그레이트아파트_김슬기
러브버그물풍선폭탄사태_임희강
머리기르는사람들의모임_권희진
하루의쿠낙_김영은

에세이
물속에서몸을돌린순간_이준아
어깨에힘을10분의9만빼면_김슬기
유성우가반짝이는그해여름_임희강
크루아상먹는날들_권희진
그냥뭐,좋으니까요_김영은

출판사 서평

등단직후작가들이발견한그해의키워드를소설에담았다
활발한작품활동과연이은수상소식을들려주는작가라인업!
젊은작가상,박화성소설상,이상문학상,브런치북대상수상작가들의신작수록

신춘문예등단직후,작가들의‘두번째소설’과에세이를엮어펴내는〈두번째원고〉시리즈는2023년첫권출간이후올해세번째책을출간한다.새로운작가를만나고싶은독자들에게그해신진작가들이예민하게감각한사회의키워드를소설로담아선보인다.앞서출간된두권과이번책은사뭇다른모습을보인다.표지에쓰인안준작가의사진만큼이나올해〈두번째원고〉에는우리의일상과가까운이야기를유머러스하고참신하게다룬다섯소설들이담겼다.다양한표지만큼이나다채로운작가와소설들을만나볼수있는〈두번째원고〉의첫권이출간된2023년은코로나이후일상을회복하기시작한시기로,온라인환경과재택근무를비롯한공간과시간성에대한키워드가대두된해였다.그에맞게작가들은기존과는다른규칙과체제,시간과공간성을담아낸소설들을선보였다.둘째권이출간된2024년은챗GPT를비롯한인공지능에대한화두가활발해진만큼오히려인간의삶과역할이주목되는해였다.그해작가들은소수자,가족관계,타인의죽음등인간의삶에더깊게천착한이야기들을펼쳐냈다.각권에는모두함윤이,김기태,임현석,박민경,유주현,김혜빈,김사사,공현진,하가람,신보라작가의등단후일상을엿볼수있는에세이가수록되어있다.
〈두번째원고〉를통해독자들은활발한작품활동과수상소식을들려주는작가들의초기작과그시기에만털어놓을수있는글쓰기와삶에대한생각들을살펴볼수있다.올해작가들이발견한2025년의키워드는무엇일까?

평범과정직의힘을다룬다섯편의소설들
『두번째원고2025』가가리키는올해의주제어는?

#부실공사#재건축#집값상승
#자영업#임차인성공스토리#폐업사유
#스무살#자살하는가재#바퀴공포증#동호회
#그럼에도#유머사수#일상사수

올해사람들이많이검색한키워드를살펴보면,‘보통의하루’‘무해무탈함’‘쓸모없지만귀여움’‘아날로그물성’과같이빠르게격변하는사회속에서오히려일상의작은순간들에집중하는경향이눈에띈다.『두번째원고2025』에모인소설들역시우리의현실과일상에맞닿는이야기들을다룬다.「에버그로잉더블그레이트아파트」는철근을사용하지않은신소재브랜드아파트에서벌어지는멀미현상의진실을파헤친다.그과정에서소설은집값에저당잡힌개인의현실을가감없이펼쳐낸다.아파트에서벌어지는일련의문제들을‘집값’이라는추상적인가치에기대감추려는입주민과누구보다그사실을잘알고있기에문제를덮고쉬쉬하는건설사의행태는비단소설속이야기로만볼수없어,더매섭게다가온다.
「러브버그물풍선폭탄사태」는동네만두가게에서벌어진의문의테러사건으로시작한다.식당홀서빙에서매니저,작은포차와국수가게를거쳐만두가게를연창수는자영업을하면서무수한어려움을겪었지만,이만큼정성가득한저주는처음이었다.옆건물CCTV로확인한범인의실루엣을보는순간,그만말문이막히고마는데.소설은끝없이을일수밖에없는임차인의현실에서도분명히존재하는평범과정직의힘을발견해보여준다.
「구르는것이문제」는어릴때부터당뇨를앓고있는여자와원인과병증조차정확하지않은(구르는)바퀴공포증에시달리는남자의이야기를다룬다.‘내당뇨를이렇게대한남자는네가처음이야!’로시작한두사람의사랑은자연스럽게또다른가족을만들어간다.바퀴달린유아차를몰수없는아빠와입덧과당뇨사이에서팽팽한줄다리기를하는엄마의나날은눈물없이는보기어렵다.하지만서로의문제를꼭끌어안은두사람의모습이사랑스러움으로기억되는건왜일까?유머러스한문장으로펼쳐지는단짠러브스토리의탄생.
「머리기르는사람들의모임」은웹툰을그리겠다고회사를그만둔인물이우연히찾아간동호회에서만난사람들과여행을떠나는이야기다.매일보는직장동료도,끈끈하게이어진친구관계도아닌동호회회원들이지만,소설을읽다보면이들의관계를그저타인이라고부르기엔어딘가부족하다는생각이든다.‘머리를기르는모임’인만큼자연히오랜시간곁을함께하는사이,적당한거리에서서로의삶을지켜보며응원과조언을건네고,때로는쓸데없어보이는이야기를나누는사이.소설은전혀연관없어보이는사람들이건네는작은관심과연대가어떻게서로의삶을지탱해주는지를보여준다.
「하루의쿠낙」은부실대학에다니는학생들의나날을차분히풀어낸다.대학생이기에또는그나이대에만지날수있는시간이있다.막성인이된스무살,집과도시로부터멀리떨어져처음으로자기만의생각과일상,거기에서비롯된자유로운관계앞에놓인인물들의이야기는누구나한번쯤지났을법한그시기의기억들을떠올리게한다.학생이란신분아래언뜻비슷한길위에서있는듯보이지만,시간이지남에따라미묘하게다른방향성을지니는인물들의모습은오늘하루를충실히산다는것의의미를되짚게만든다.

결코너그럽지않은현실에서언제나웃음지을줄아는사람들의이야기
그리하여당신이미소짓는순간,마침내가뿐해지는일상

“이제저의봄맞이에는〈두번째원고〉를읽는일이포함됩니다.오래계속되기를바랍니다.”라는김기태작가의말처럼매해〈두번째원고〉가독자들의신년독서계획에포함되는읽고싶은책이되길추천한다.올해1월1일에한다짐들이바쁜일상속에서조금은희미해지고있다면,3월〈두번째원고〉를통해‘두번째다짐’을새겨다시실천해나가면어떨까.작가들에게소설을쓰는일이마침표가아닌다음으로지속되는쉼표로향하는길이듯,우리의삶을지탱하는건조금느려도잠시멈춰도꾸준히지속하는힘임을〈두번째원고〉는이야기한다.뜻대로되지않는현실앞에서,아주잠시라도불현듯미소지을수있다면그순간우리의일상은가뿐해질것이다.너그럽지않은나날속에서기어코웃음지을줄아는사람들의이야기『두번째원고2025』가마침내우리곁에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