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셰: 확장자들

클리셰: 확장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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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짜장 범벅, 카레 범벅, 클리셰 범벅
그리고 MST 범벅

한국 장르문학을 이끌어온 작가 5인이
뒤틀고 부수어 다시 쓴 안티 클리셰
한국 장르문학을 이끌어온 작가 5인이
뒤틀고 부수어 다시 쓴 안티 클리셰

한국 장르문학을 이끌어온 다섯 명의 작가 김아직, 박하익, 송시우, 정명섭, 최혁곤, 그들이 몸담아온 장르적 문법을 비틀어 다시 쓴 앤솔러지 《클리셰: 확장자들》이 북다에서 출간된다. 노랫말과 똑같이 일어나는 연쇄살인, 현실에서는 없을 법한 밀실, 그날따라 기상이변으로 고립된 마을, 도망가면 그만인데 현장에서 탐정의 추리를 경청하다가 잡히는 범인, 사건이 해결된 후에야 요란하게 도착하는 경찰…. 수많은 장르문학에서 다룬 전형적인 패턴, 클리셰를 누구보다 잘 아는 작가들이 그 틀을 확장하고 뛰어넘는 데 도전한다.
〈바닥 없는 샘물을 한 홉만 내어주시면〉으로 황금드래곤 문학상을 받은 김아직을 시작으로, 영화 〈희생부활자〉의 원작소설 《종료되었습니다》로 대한민국 디지털 작가상 대상과 선암여고 탐정단 시리즈 《탐정은 연애 금지》로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은 박하익, 동명 드라마로 제작ㆍ방영된 《달리는 조사관》을 출간하고 《아이의 뼈》로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을 받은 송시우, 《무덤 속의 죽음》으로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은 정명섭, 《B파일》로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은 최혁곤까지, 우리 장르문학계의 중요한 순간에서 방향성을 제시해 온 베테랑 작가들의 영리한 변신에 독자들은 여지없이 빠져들 것이다.
저자

김아직,박하익,송시우,정명섭,최혁곤

저자:김아직
미스마플과브라운신부시리즈를좋아하며움베르토에코의《장미의이름》을연례행사처럼재독한다.〈라젠카가우리를구원한다했지〉로제5회황금가지타임리프공모전우수상을,〈바닥없는샘물을한홉만내어주시면〉으로제5회황금드래곤문학상을수상했다.《노비스탐정길은목》,《녹슬지않는세계》,《먼지가되어》등을출간했고,SF미스터리장편과호러단편을쓰고있다.

저자:박하익
2008년계간《미스터리》가을호신인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2010년동양일보신인문학상,2018년제22회창비‘좋은어린이책’창작부문대상을받았다.장편소설《종료되었습니다》,《선암여고탐정단》,동화《도술글자》,《도깨비폰을개통하시겠습니까》등을출간했다.

저자:송시우
장편소설《라일락붉게피던집》,《달리는조사관》,《검은개가온다》,《대나무가우는섬》,《구하는조사관》,단편집《아이의뼈》,《선녀를위한변론》등을출간했다.태국과프랑스에작품이번역,출간되었고인권위조사관의활약을그린《달리는조사관》은2019년OCN에서동명의드라마로제작되어방영되었다.동시대성을반영하면서도미스터리본연의재미도놓치지않는소설을쓰기위해노력하고있다.

저자:정명섭
1973년서울에서태어났으며,대기업샐러리맨과바리스타를거쳐2006년역사추리소설《적패》로작가활동을시작했다.일반소설부터동화,청소년소설,논픽션까지다양한분야의글을쓰고있다.대표작으로는《빙하조선》,《기억서점》,《미스손탁》,《어린만세꾼》,《유품정리사:연꽃죽음의비밀》,《온달장군살인사건》,《무덤속의죽음》등이있으며다양한앤솔러지를기획하고참여했다.그밖에웹소설《태왕남생》을집필했고,웹툰《서울시퇴마과》를기획했다.2020년《무덤속의죽음》으로한국추리문학대상을수상했다.현재한우작가모임에서활동중이다.

저자:최혁곤
주중에는흔한직장인으로살고주말에는쓸쓸히추리소설을쓴다.장편소설《B컷》,《B파일》,《탐정이아닌두남자의밤》,《은퇴형사동철수의영광》과야구미스터리《수상한에이스는유니폼이없다》(공저),《몽키스구단미해결사건집》(공저)을출간했다.2013년《B파일》로한국추리문학대상을받았다.

목차


김아직<길로길로가다가>
박하익
송시우<타미를찾아서>
정명섭<멸망한세상의셜록홈스:주홍색도시>
최혁곤<진동분교타임캡슐개봉사건>

출판사 서평

클리셰:예측가능하고판에박힌것
확장자들:틀을넘어제멋대로갖고노는자들

죽는다,죽는다노래를하던노인이다음날주검으로발견되고,처지를비관해자살한것으로처리되자,할머니네놀러온웬고등학생이타살임을주장한다.자기와같은탐정주변에서일어난자살은자살이아닐확률이크다면서.[김아직〈길로길로가다가〉]의혹이풀리지않은사건들의한가운데서‘마녀’라불리며비난받는여자가자신의억울함을밝히고자쓴수기만을남긴채사망한다.거짓과사실이뒤섞인수기만으로진실을찾아내는이는누구일까.[박하익〈You'rethedetective〉]사건은늘평화로운일상에서시작된다.그리고요즘세상에서는그어떤유능한탐정이라고해도발품을팔지않으면안된다.[송시우〈타미를찾아서〉]뱀파이어가되어영생을살아가는셜록홈스가요양보호용로봇왓슨을수리하기위해과거대한민국이었던한반도중부에위치한‘주홍색도시’로향한다.[정명섭〈멸망한세상의셜록홈스:주홍색도시〉]지금은게스트하우스가들어선분교터에서초등학생시절에묻어놓은타임캡슐을개봉하는행사가열린다.30년간같은동네에서쭉살아온이들이이제와서그난리법석이라니,캡슐안에사람뼈라도들어있지않고서야이해하기어렵다.[최혁곤〈진동분교타임캡슐개봉사건〉]

다섯편의이야기에서작가들은그동안여러작품을통해각자쌓아온장르적패턴과즐거움을확장하는데집중한다.동요가사대로살인이일어날것이라는고등학생의주장은첫단추부터틀렸고,여러난제를풀며가는곳마다사건을몰고다니는것으로유명한카페사장은초짜기자에게사건해결을맡기는등이야기의방향은조금씩독자를배신하며나아간다.다섯편의이야기는본격추리,일상미스터리,디스토피아등작가만큼이나다양한그릇안에담겨저마다의개성을발휘한다.오랜시간장르라는바닷속에서유영하며스스로또하나의장르가되어버릴정도로장르문학을잘알고사랑하는작가들.《클리셰:확장자들》에모인그들의목적은오직하나이다.재미있는작품으로독자의추측과기대를뛰어넘는것,그리고그바람은틀림없이이루어질것이다.

내용소개

김아직〈길로길로가다가〉
“동요살인가설이성립하려면엽전과관계된시신이한구필요한데말이죠.”

박하익〈You'rethedetective〉
“범죄소설도읽고,범죄혐의자도구경할카페가세상에흔하겠어요?”

송시우〈타미를찾아서〉
“평화로운금요일저녁이었다.”

정명섭〈멸망한세상의셜록홈스:주홍색도시〉
“내이름은셜록홈스,대영제국에서태어났고,지금은멸망한세상에서살고있지.”

최혁곤〈진동분교타임캡슐개봉사건〉
“요즘시대에타임캡슐이라.이게얘깃거리가되려면사람뼈라도묻혀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