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장이 왕 5

대장장이 왕 5

$16.80
Description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서막이었다.
작품 속 세계를 조망해 주던 ‘나, 이름 없는 관찰자’가
자신이 1대 대장장이 왕이었음을 밝히며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는
「대장장이 왕」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
1권에서 넓은 세상을 돌아보고 제국의 황제와 젤레즈니 여왕까지 만나겠다는 당찬 포부가 담긴 편지를 남기고 신전을 떠난 에이어리는, 2권에서 용 크릉흥다르흐를 만나 새로운 문자를 획득하고 존재의 본질을 드러내며 성장하기 시작한다. 3권에서 죽음의 문턱에 서게 되는 에이어리는 그를 마법사 왕국으로 인도하는 구원자를 만나 또 다른 변화의 길목으로 들어서고, 4권에서 에이어리의 몸 안에 있던 ‘알’이라고 불리우는 마법 덩어리를 꺼내 마법사 왕국의 왕 라토의 몸 속으로 집어넣으며 마법과 신과 인간의 비밀스러운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5권에서는 겨울의 아루에 골짜기에 갇히지 않고 마침내 폴로 공국에 도착한 에이어리가 폴로 공국의 아크마트 대공으로부터 곧 일어날 전쟁에서 입장이 확실치 않은 자유 동맹에 가서 상황을 파악해 줄 것을 부탁받고 홀로 자유 동맹으로 떠나 자유 동맹 지도자와의 만남을 요청한다. 동시에 1권부터 5권까지 꼭 한 번씩 등장하여 작품 속 세계를 조망해 주던, ‘나, 이름 없는 관찰자’가 자신이 1대 대장장이 왕이었음을 밝히는데…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서막으로 여겨질 만큼 작품 속 세계를 뒤흔들며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는 「대장장이 왕」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

저자

허교범

저자:허교범

1985년강원도홍천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사회학과를졸업했다.2013년비룡소에서주최한제1회스토리킹에『스무고개탐정과마술사』로당선되었다.「스무고개탐정」시리즈(전14권),『불붙은링을뛰어넘는소년』에이어「이리의형제」시리즈와「대장장이왕」시리즈를동시에쓰고있다.



표지일러스트:최지수

홍익대학교에서시각디자인을공부했다.갯강구는필명이다.공간과여행을주제로삼은일러스트레이션작업을꾸준히이어오고있으며,기성출판과독립출판을통해드로잉에세이북과만화등을제작하고있다.여행과공간에대한이야기를쓰고그린다.낯설어보이는장소,다시한번돌아보게되는장면을수집하고있다.국내를넘어중국,유럽의회사들과협업하여광고,상품일러스트레이션작업과전시활동도꾸준히이어가고있다.『서른살에스페인』에앞서2016년에한달간의유럽여행이야기를담은에세이툰『갯강구씨오늘은어디가요』를쓰고그렸다.『일퍼센트』의그림을그렸다.



본문일러스트:구현성

보편적인형식과서사보다는실험적이고변칙을추구하는만화와일러트스레이션을작업하고있다.기존의구조와형태를해체하거나재구성하거나파괴함으로써얻어지는특이점과이질적인아름다움을구현한다.대표작으로[망상의집][smog][unspace][undead]등이있고,『별무리』『인코그니토』등의책과여러컨셉아트포스터를작업하였다.

목차

1장/무의군대가전쟁의제단에들이닥치고여섯마리말이도망친다
2장/마르쿠스가카니세리움에쫓기며플리니공국을향해달린다
3장/에이어리가폴로공국의기병대를상대로흙으로만든벽을세운다
4장/놋왕페누아가여유롭게소설을즐기다가때이르게찾아온방해꾼을맞이한다
5장/겁이많은칼디가여행을결심하자마자믿을수없는소식이찾아온다
6장/멀리서찾아온손님들의대답에레푸스의인내심이바닥나버린다
7장/나,이름없는관찰자가사실과상상이뒤섞인기억을고백한다
8장/다이아몬드카분이마침내에메랄드라토를죽이기로결심한다
9장/고생끝에찾아온플리니가마르쿠스에게자신의실수를인정하고사과한다
10장/데스커드와투란이다사의흔적을쫓다가새로운적과맞닥뜨린다
11장/용감한테리아와가족들이서로의견을굽히지않은끝에뿔뿔이흩어진다
12장/아크마트대공을만난에이어리가그의언변에설복되어새로운나라로출발한다
13장/카르멘이카분의초대를받아들이고하늘이육각형으로변한다
14장/바락나지에가자유동맹의수상한대접을마음에들어하지않는다
15장/에이어리가자유동맹을침략하고지도자와의면담을요구한다
작품해설

출판사 서평

지금까지의이야기는서막이었다.
작품속세계를조망해주던‘나,이름없는관찰자’가
자신이1대대장장이왕이었음을밝히며완전히새롭게시작하는
「대장장이왕」시리즈다섯번째이야기

1권에서넓은세상을돌아보고제국의황제와젤레즈니여왕까지만나겠다는당찬포부가담긴편지를남기고신전을떠난에이어리는,2권에서용크릉흥다르흐를만나새로운문자를획득하고존재의본질을드러내며성장하기시작한다.3권에서죽음의문턱에서게되는에이어리는그를마법사왕국으로인도하는구원자를만나또다른변화의길목으로들어서고,4권에서에이어리의몸안에있던‘알’이라고불리우는마법덩어리를꺼내마법사왕국의왕라토의몸속으로집어넣으며마법과신과인간의비밀스러운관계가새로운국면을맞이하게된다.
5권에서는겨울의아루에골짜기에갇히지않고마침내폴로공국에도착한에이어리가폴로공국의아크마트대공으로부터곧일어날전쟁에서입장이확실치않은자유동맹에가서상황을파악해줄것을부탁받고홀로자유동맹으로떠나자유동맹지도자와의만남을요청한다.동시에1권부터5권까지꼭한번씩등장하여작품속세계를조망해주던,‘나,이름없는관찰자’가자신이1대대장장이왕이었음을밝히는데…지금까지의이야기가서막으로여겨질만큼작품속세계를뒤흔들며완전히새롭게시작하는「대장장이왕」시리즈다섯번째이야기.

“신은우리에게능력을주셨으면서왜명령을내리지않고침묵하시나요?”
“신은우리가그힘을어떻게쓰는지시험하시는거란다.”

5권에서단연흥미로운장면은1권부터5권까지꼭한번씩등장하여작품속세계를조망해주던,‘나,이름없는관찰자’가자신이1대대장장이왕이었음을밝히는부분이다.신이능력을부여할정도로특별했던그는막상신의능력을얻고나서는공명심에위해정신을차릴수가없었다고고백한다.자신이그런삶을선택하는바람에대장장이왕의이름은자꾸퍼져나갔고,그래서결국은사람들이신을그냥신이아니라대장장이왕의신,줄여서대장장이신으로부르게만들었다.그렇게주객이전도되는상황에서도그는반성하지않고떠돌아다니며자신의이름을떨치려고했고,그후로신의목소리,혹은그뜻이그에게다시전달되는일은없었다.

인간에게가장어려운일은자기자신을아는것이고,가장추악한모습은자기를모를때나타난다.대부분의인간은자기가하는일이무슨의미인지모르고산다.내행동이세상에미치는영향,결과,여파를생각할시간도여유도없이산다.그리고모든사유는뒤늦게아픔이찾아올때피해를당하고적을응시할때시작된다.‘나,이름없는관찰자’또한자신의행동으로인한어마어마한현실이그의눈앞에펼쳐지는때가되어서야그가교만한사람이되었고예전의작은덕목들을더이상그안에서찾아볼수없게되었음을알게되었다고고백한다.

목적을달성하기위해수단을가리지않을때인간성과공동체는붕괴된다.하지만목적을달성하기위해달려갈때는그이후의결말이보이지않는다.보이지않을때그실체를인식하기란불가능하다.없는실체를있는존재로만들려면반드시비유가필요하다.「대장장이왕」시리즈의놀라운점은이이야기가앞에서언급한모든것의비유그자체이기때문이다.작가의깊은사유없이는써내려갈수없는이야기이다.깊은사유는저절로넓고도쉬운이야기가되는법이다.이방대한서사가어렵지않게읽히는것도이와무관하지않을것이다.

‘그들의어리석음을지적하려면그들보다강해야했다.’
‘사람이세상을이길수는없지만때로는세상에대항하는것에사람의가치가있지않겠는가?’
약자인나만이지닐수있는무기를찾아헤매는여정을떠나다

대장장이왕에이어리가자신보다낮은신분의아리셀리스에게본래낮은사람이높은사람에게하는인사를건네자,아리셀리스는“그인사는본래낮은사람이높은사람에게하는겁니다.대장장이왕으로부터그인사를받는것은적절하지않습니다.”라고말하고,대장장이왕은“알고있습니다,아리셀리스님.저는적절하다고생각하는대로했을뿐입니다.”라고답한다.데네브는동생칼디의머뭇거리고생각이많은성향을세상사람들이결점이라고생각하는것에대해,어째서뻔뻔스럽게굴면서잘난척하는것만이고귀한인간의징표가되었을까하고안타깝게여긴다.‘나,이름없는관찰자’는루도인사제의엄숙한모습을지켜보며,인간의밝음을어둡게하는가장손쉬운방법은오랜시간수많은사람이만들어내는강제적인힘인전통을덧씌우는것이라고생각한다.테리아의오빠는제국으로피난가자는아버지에게제국은끝났고새로운세상이오고있다며“정세를냉정하게파악해서이길것같은쪽의편이되어야해요.지는쪽은모든것을잃는다니까요?”라며그게요새사람들의지혜라고강조한다.모두인간과인간사이힘의양상을포착하거나,통념에서벗어난화두를던지는장면들이다.

통념에서벗어난글은어렵게느껴진다.익숙하지않기때문이다.특정시대에대세인캐릭터를‘시대적인격’이라고한다.지금우리가사는세상은각자도생으로누가더강한가를경쟁하는곳이다.사회적약자가경험을드러내면사소한것임에도불안하게느껴지고,가진자의논리는편안하게느껴지는건이런현실과무관하지않다.이런사회에서인간성은어디를향하게될까.모든창작은작가고유의사유를거쳐,작가의몸을통과해걸러진재현이다.작가는독자가익숙한말은진부하게여기고,낯설고어렵게느껴지는말에호기심을보이기를기대하며이이야기를이어가고있는지도모른다.

선악은규범적이지만강약은맥락적인개념이다.상황에따라다르고,고정된약자나강자는없다.이야기속에는앞에서언급한장면외에도힘의관계에대한다양한양상이소개된다.그리고그중심에본격적인발발이초읽기에들어간전쟁이있다.전쟁은‘진리는하나’라는확신때문에발생한다.좋은세상에서는나쁜사람이잘드러나지만,나쁜세상에서는악을구별하기가어렵다.이판타지소설속인물들이벌이는절체절명의힘의대결을바라보면심장이쿵쾅거린다.이야기속세상이절대평화롭지만은않기때문이며,현실에서살아남기위해약자인나만이지닐수있는무기를찾아헤매는나의삶도이와다르지않기때문이다.

표지일러스트최지수
홍익대학교에서시각디자인을공부했다.갯강구는필명이다.공간과여행을주제로삼은일러스트레이션작업을꾸준히이어오고있으며,기성출판과독립출판을통해드로잉에세이북과만화등을제작하고있다.여행과공간에대한이야기를쓰고그린다.낯설어보이는장소,다시한번돌아보게되는장면을수집하고있다.국내를넘어중국,유럽의회사들과협업하여광고,상품일러스트레이션작업과전시활동도꾸준히이어가고있다.『서른살에스페인』에앞서2016년에한달간의유럽여행이야기를담은에세이툰『갯강구씨오늘은어디가요』를쓰고그렸다.『일퍼센트』의그림을그렸다.

본문일러스트구현성
보편적인형식과서사보다는실험적이고변칙을추구하는만화와일러트스레이션을작업하고있다.기존의구조와형태를해체하거나재구성하거나파괴함으로써얻어지는특이점과이질적인아름다움을구현한다.대표작으로[망상의집][smog][unspace][undead]등이있고,『별무리』『인코그니토』등의책과여러컨셉아트포스터를작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