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은 오늘도 첼로를 연주합니다 : 시청각장애인 박관찬의 삶과 도전 - 꿈꿀자유 함께 사는 이야기 3

청년은 오늘도 첼로를 연주합니다 : 시청각장애인 박관찬의 삶과 도전 - 꿈꿀자유 함께 사는 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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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관찬

저자:박관찬
어렸을때시신경위축으로인해눈과귀에장애를가지게된시청각장애인이다.대구대학교에서법학석사를취득했고,장애학박사를수료했다.기자와장애인식개선교육강사로활동하고있으며,연주자의심장에가장가까이닿은악기인첼로를사랑한다.검도와마라톤,축구,피트니스등운동을좋아하며,2023년부터유튜브‘괜찮은관찬’채널을운영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내이름은박관찬입니다
시청각장애인이되다
밥반찬아니고박관찬
이만큼만보여요
기억속그소리들
안보고안들려서생기는일
꼭말이아니어도소통할수있다

학교의기억
1번은괴로워
떡볶이를만들다가
성적때문에뺨을맞다
공부잘하는애들과한반이되었지만
기억하고싶지않은학교폭력
과학실엔아무도없다

이어둠의터널끝에빛이있을까
질문에대답하기는어려워요
평생기억될데뷔골
룸메이트
사방이캄캄했던수험생활
달팽이날다

청년은오늘도첼로를연주합니다
첼로를배우고싶다
첫번째레슨
악기소리가시끄러워요
나의앤설리번,김영아선생님
국회에서연주하다
사람들의반응이궁금하다
첼로연주의터닝포인트
첼리스트로가는길,첫연주회

스승의은혜는하늘같아서
손들어!
읽고또읽는선생님의메일
이번에는진짜상받는다
나쁜습관을버리려면
첼로줄이풀리는바람에
무대에서펑펑울던날

인터미션-시청각장애인박관찬의삶과도전을보여주는사진들

기자였다가연구원이었다가
프리랜서로세상에뛰어들다
사랑했던직업,기자
장애감수성을지닌분들
치고들어가기는어려워
세번도전끝에연구원이되다
참좋은인연
연구하다힘들면버스잘못타고에버랜드한번다녀오세요

시청각장애가뭐냐고요?
나만의세계,영영칠과빕
축구공이안보인다
상처줄마음은없었는데
나는동대구로가야해요
번호를보려는데버스는떠나네
나도내목소리를모른다
두명이면충분한내친구

이상한제도들
누구를위한편의제공인가
시청각장애는안된다
의사진단서는왜시험전에제출하나요?
혼자이용하기어려운장애인콜택시
장애인을위한본인인증은없다

에필로그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시청각장애인박관찬의삶과도전,그모든이야기

법대를나와박사과정을수료하고,장애정책연구원으로일했다.
직접사진을찍고취재를하면서장애매체기자로일했다.
장애청년드림팀을이끌고미국연수를다녀왔다.
지금은칼럼을쓰고,장애인식개선교육강연을한다.
매일1만보넘게걷고,헬스클럽에다니고,하프마라톤을뛰고,검도를배운다.
첼로를켜고,악보를읽고,피아노를치고,독주회를연다.

하지만그의눈에는모든것이희미하게보일뿐이고,소리는거의듣지못한다.
그는시청각장애인이다.
그래도그는계속도전한다.
쉬지않고,유쾌하게!

시청각장애인청년의유쾌한홀로서기
박관찬씨는시청각장애인입니다.잘안보이고,잘안들립니다.그런데첼로를켭니다.독주회까지열었습니다.심장과가장가깝다는악기의진동을몸으로느낀다고합니다.그뿐인가요?직접사진을찍고취재를하면서장애매체기자로일하고,칼럼을쓰고,장애인식개선교육강연을합니다.매일헬스클럽에다니고,검도를배우고,하프마라톤을뜁니다.
보이지않고들리지않는사람이이렇게살려니일상이곧좌충우돌입니다.절로웃음짓게만드는엉뚱한에피소드가이어집니다.그러나말이좋아그렇지좌우로충돌하는삶이편할리없습니다.장애를원망하고주저앉을법도한데,그는삶에감사하고유쾌하게삶을받아들입니다.끊임없이도전하고끊임없이실패합니다.나동그라지면잠시숨을고르고씩웃으며다시일어나또도전합니다.그러니어디선가는길이열립니다.이책은이렇게길을열어온한장애인청년의가슴뭉클한개인사입니다.

홀로서기는홀로이룬것이아니다
어느누구도혼자서는살아갈수없습니다.박관찬씨의홀로서기역시수많은분의도움이있었기에가능했습니다.부모님과가족의헌신과지원이있었고,장애인이기이전에한인간으로대해주고삶의고비마다손을잡아준선생님,아무도선뜻가르치려고하지않는시청각장애인에게희망을불어넣은첼로선생님들이있었습니다.무엇이든자기일처럼걱정해준친구들,늦은시간첼로를연습하는사람이장애인임을알고마음을열어준이웃들,어려움을겪을때마다선뜻나서도와준속기사와활동지원인여러분이있었습니다.굽이굽이이어지는아름다운인연들은아직도우리에게희망이있음을일깨웁니다.

치열한당사자성이그려낸장애의풍경
당사자가아니면볼수없는풍경들이있습니다.진정더불어사는세상의문을열어젖히려면당사자들의일차경험에귀를기울여야합니다.박관찬씨는천진난만하다고할정도로순수한청년이지만,법대를나와장애학박사과정을수료하고장애정책연구원으로일할정도로날카로운지성을갖춘지식인이기도합니다.이책곳곳에서그는장애인이일상속에서겪는무수한어려움을드러냅니다.삶에대한태도가그러하듯,우리사회의허점을짚는그의태도역시밝고건강합니다.그의경험을통해우리는함께살아가는세상의구체적인모습을그려볼수있습니다.그것은시각장애인도버스번호를쉽게알아볼수있는세상,장애인도사생활을보장하는방식으로본인인증이가능한세상,장기적또는영구적장애를겪는사람이국가주관시험을칠때마다진단서를떼지않아도되는세상입니다.그의삶이,그의경험이보다나은세상을꿈꾸는많은분께영감을주고빛이되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