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별로 뜨는 그대에게

오늘도 별로 뜨는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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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간의 따스한 온정과 사랑, 그리고 잃어버린 순수를 독자들에게 되찾아줄 남궁영희 시인의 진선미를 추구한 목가적인 시와 수필들!
지금 우리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AI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신만이 인간을 창조할 수 있는, 신의 영역까지 넘보는 시대가 왔다. 창세기에서 보는 바벨탑 사건은 바로 신에 도전하는 인간의 교만을 응징하여 인간의 모든 언어를 흩으시며 서로 소통하지 못하게 하셨다.
그 틈새에서 시인의 역할이란 신과 인간의 소통과 사람과 사람 사이 소통이 절실히 필요해져서 진, 선, 미를 추구하며 신의 곁에서 가장 절실한 언어예술로 표현한 것이 시이다.

이런 바탕 위에서 남궁 시인의 시를 본다면 그의 시는 지고지순했던 유년의 그리움을 진선미로 그려내는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 준다. 그는 이끼 낀 나무에서 생명의 깊은 숨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졌고, 봄이면 청량한 물소리로 여섯 살의 봄을 떠올리는 심상을 지닌 시인이다.
현대의 단절된 인간관계에서 너와 나 사이 ‘너와 나의 샘가에서도/사랑의 물이 적절하게 차올라/푸르게 흐르면 좋겠다’(〈너와 나는〉 2연)라고 고백하고 있다.

그렇다. 우리는 모두가 외롭다. 사람과는 단절된 공간에서 하루종일 핸드폰이나 컴퓨터만 상대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부부간에 부모자식간에 친구간에 문명사회가 되어갈수록 우리는 점점 더 외로워져갔다. 그러면서 인공 지능이 인간을 대신해서 삶의 구석구석을 지배하고 있어 편리해졌는지는 몰라도 인간의 온기는 없다. 또한 AI가 발달하면 할수록 하나님과 인간 사이는 멀어진다. AI는 바로 현대판 바벨탑이다.

혹자는 앞으로는 AI가 시도 써주고 그림도 그려주고 작곡도 해주기 때문에 예술가가 필요없게 되는 시대가 온다고 하지만 나는 오히려 반대로 얘기하고 싶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 간극과 인간과 인간 사이 간극을 온기로 이어주고 메꿀 수 있는 길은 시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남궁 시인의 시는 더욱 빛을 발한다.
그는 18세기 영국의 위대한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처럼 한 알의 모래 속에서 우주를 보고 한 송이 꽃에서도 영원을 보는 마음이 자리하고 있기에 그의 시에 대한 기대치가 그만큼 크다 하겠다.

현대시가 모더니즘을 거치면서도 서정성을 중요시하는 것은 앞서 말한 대로 시인의 역할 내지는 시의 효용성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인간성의 파괴에 이른 요즈음 다시 영국 낭만파 시인들이 지향했던 자연에 대한 예찬, 어린시절 순수에 대한 그리움, 목가적 찬미 등과 같은 반열에 속한 남궁 시인의 시야말로 인간의 따스한 온정과 사랑 그리고 잃어버린 순수를 독자들에게 되찾아 줄 수 있는 귀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김소엽의 〈추천사〉 중에서
저자

남궁영희

저자:남궁영희
호단아(緞雅)
충남부여군임천면비정리출생
크리스천신문사독후감공모최우수상(2008)
기독교문예신인작가상(2015)
세계문학우수작가상(2022)
손곡문학대상(2022)
쉴만한물가작가회수필신인문학상(2022)
구로가좋다문학관우수상(2023)
어우당문학상수상(2024)
지하철시공모전선정(2024)
-저서-
시집<오늘도꽃을피우는그대에게>(2022)
시산문집<오늘도별로뜨는그대에게>(2025)

목차


작가의말
추천사

제1부너와나는

디카시┃꽃을피운이에게
수필┃어머니를떠올리며

환희의기록
봄꽃
시의화원
버스정류장의자
서울민들레
서대문형무소
통곡의미루나무
십자가와부활의비밀

디카시┃꽃자리
수필┃고사목과참으아리

봄바람사랑
아버지
문학기행
천제연天帝淵에서
봄날
5월의나무
너와나는
여서도사람들

제2부계절과계절사이

디카시┃일단시작해봐
수필┃수채화속으로의여행

계절과계절사이
인생
만리장성에오르며
기경
조국의영웅들을떠올리며
삶의축

디카시┃시래기
수필┃만남,사랑


바퀴
넌어때
두물머리
마음의크기
찬모음반찬가게
산다는것은
세월에게

제3부화양구곡에서

디카시┃봇물
수필┃안양천변을걸으며

바람타고온가을
거북마을에서
가을어느날에
밤하늘아래서
가을맞이벤치
화양구곡에서
백마강붉은달
나무데크길을걸으며
별마실
아,대한민국
신비한시

디카시┃보이지않는손
수필┃나만의매력을찾아

풍경이되어
감이익어갈때에
요즘하는요리
가을이오면
글자중의으뜸
물왕호수캠핑장에서

제4부비를좋아하는너에게

디카시┃상생의땅
수필┃시흥동B서점이야기

비를좋아하는너에게
산책하는노부부
카톡
2월의플라타너스
마음전용카톡
엄마와언니

디카시┃이끼품은나무
수필┃양화진선교사묘지에서

초평호에서
겨울마실
성탄트리를보며
사진
눈오면해야할일
추억먹기
곶자왈묵상
노안
우리네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