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삶을 견디게 하는 것들

어쩌면, 삶을 견디게 하는 것들

$16.80
Description
⋆ 유머와 통찰, 유쾌함과 담담함을 버무린
방종우 신부의 지극히 사적인 위로!
가톨릭신학대학 교수인 방종우(야고보) 신부의 자전적 에세이. 세상을 비관하며 문학 청년을 꿈꾸던 소년이 신학교에 진학하고 로마 유학을 떠나서 신학대학 교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대단히 솔직하고 흥미롭게 그려져 있다. 그는 사람들의 고통을 보듬어야 하는 사제로서, 자신의 위로가 어떤 방법이어야 할지에 대해 끝없이 고민한다. 결국 그는 위로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대신, 자신의 아픔과 쓸쓸함을 드러내 보이며, 고통받는 사람들 곁에 머무는 편을 선택한다. 그는 이것이 지극히 사소하지만 최선의 위로라고 믿는다. 아마도 당신은 이 책을 읽으며 낄낄대고 웃다가, 책장을 덮으며 수채화 물감이 번지듯 마음이 따스해져 옴을 느끼게 될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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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방종우

저자:방종우
천주교서울대교구사제.이탈리아교황청립라테라노대학교(PontificiaUniversitasLateranensis)알퐁소대학원을졸업하고국내로돌아와,현재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평범한삶속에깃든소소한사랑,작은배려,다정한안부가때로는놀라운기쁨과희망이된다는믿음으로하루하루를지내고있다.우화소설《산타들》(레벤북스)을썼고,《그리스도교윤리학》(가톨릭대학교출판부)과《믿음안에굳건히머무르십시오》(가톨릭출판사)등을번역했다

목차

프롤로그
1장때로는불안이내몸을덮쳐도
-삶을견디게하는불안
불행이나를집어삼키지않도록
세상이종말을앞두고있을지라도
은하철도에몸을싣게되면
뜻밖의보호자
세개의삶
전쟁이야,전쟁
2장그토록수많은사소함속에서
-삶을견디게하는보통의것들
말안듣는어른
뜻밖의방향으로흘러가는삶이란
세상어디든교양없는사람은있기마련이고
우리는어디론가떠나야하고,떠나온곳을그리워하고
어른의조건
똥인지된장인지알지는못해도
3장반짝이는삶까지는아니라해도
-삶을견디게하는용기
모든게괜찮을거라는거짓말
보랏빛노을이하늘을뒤덮을때
빠르지않게그러나너무느리지도않게
상대의삶을위로하는의외의방법
우리는지금,어디에있어?
4
이토록창백하고작은무대위에서
4장그럼에도내심장은두근거리고
-삶을견디게하는기쁨
충분히푸르고젊은당신
마치,돌에새겨진글씨처럼
한순간에바뀌어버리는인생이란
죽기전에한번쯤은짓고싶은표정
내일망해버릴세상에도기적은있으니
내곁에있어줘
5장그렇게오늘도특별해지고있어
-삶을견디게하는특별함
내가경험한처음의기적이있다면
드루와,드루와
가끔너무힘들어서잠만자고싶다면
생각하라,저등대를지키는사람을
지난날을회한없이그리워하며
찰나에흩어지는순간들을마주하며
에필로그:내인생의지표

출판사 서평

신부님은늘행복하시죠?
그럴리가요…

★염세주의자소년에서문학청년,신학대학교수로!★
★유머와통찰이함께하는자전적에세이이자특급위로레시피!★
사제의일은치과의사와비슷하다
매일사람들의고통을대면하는…

방종우신부는사제가하는일과가장비슷한직업이치과의사라고믿는다.그들이만나는사람들은대부분찡그린표정이고,그들이하는말은거의고통에대해서이므로.시술과약을줄수있는치과의사가아니기에,사제는늘어떻게해야진짜위로가될지를고민한다.가장흔한위로인“괜찮아”는위로일까,거짓말일까?이책의저자는고통받는이들에게더이상위로하지않겠다고결심한다.‘괜찮아’라고하든‘넌할수있어!’라고하든‘넌사랑받기위해태어난사람이야’라고하든고통이줄어들지않기는마찬가지이기때문이다.

“행복하지않지만불행한건아니야,난행복에계속가까워지고있단다!”

어느날신자들이묻는다.“신부님은늘행복하시죠?”신부는대답한다.“아닌데,나도힘들고괴로운데.”신자들의눈이휘둥그레진다.이책의저자가노린‘위로의틈새’가이지점인듯하다.우리모두는힘들고,그럼에도불구하고살아가야한다는것은성직자이든아니든모두에게해당되는삶의진리이므로.방종우신부는‘나도괜찮지않다’라는솔직한고백이누군가에겐위로가될수있음을깨닫는다.그것도하느님에대한사랑을서약한사제의사소하고평범한고백이라니그강도는더커지는셈이다.그는‘행복하지않은것이불행한것은아니며,자신은행복에계속가까워지고있다’라고단언한다.불안,기쁨,용기,평범하거나특별한것들이삶을견디게해준다!

삶은불행의연속처럼보이지만선물같은순간이모이면꽤나그럴듯한삶이만들어진다.불안했고고통스러웠고별볼일없었던평범한일상이지만,그사이에보석처럼박힌기쁨과용기충만한순간,영혼에새겨진특별한시간들이누구에게나존재한다.지극히사소하지만떠올리는순간마음이따스해지는,피식웃고돌아서서일상을이어나가게해주는그런것들이삶을견디게해주는것이다.방종우신부의지극히사적인위로,“나의사소한고백이당신의평안이되길!”어렸을때이름모를병으로아팠고(어머니의기도로기적처럼지나갔다),그일을계기로자의인지타의인지그중간쯤인지사제의길을걷게되었고,사춘기때는염세주의자였고(문학청년을꿈꿨다),생각도못했던(심지어전공도아니었다)윤리신학이란학문을전공하게되었고,이탈리아어를거의하지못하는상태에서(죽을맛이었던)로마유학길에올랐고,어찌어찌시간이흘러신학대학의교수가되었다.그는이책을통해살아온고비마다쓸쓸함,황망함,주저함이늘함께했지만삶은흘러가고,그렇게견디며함께나아가다보면어쩌면행복에닿을지도모른다는통찰을전해준다.